안산의 시원한 랜드마크 노적봉 폭포공원에서
산림청 블로그 대학생 기자단 김민준
나에게 주어진 쉬는 날인 주말에는 항상 비와 어두움이 내 취재를 막고 있어서 사실 이걸 어찌해야하나 고민을 하던 찰나에 드디어 날이 개이고 내 핸드폰 기상에도 맑음이 떴다. 오늘 멀리가진 못하고 집 앞 자주 가는 폭포에 가기로 했다.
안산은 타 지역보다 녹지가 많이 조성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면적수를 계산하자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내가 실제로 살고 있는 거주지 주위의 공원을 체감하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안산에서 이사 다닌 곳 주위엔 모두 공원이 항상 있었다. 내가 안산을 온 지가 거의 15년이 되었지만 내 유년시절을 거의 공원에서 보내서인지 아마 내가 향수병이 생긴다면 공원에서의 방아깨비 잡았던 추억과 꼬맹이 추억 치고는 꽤 좋은 경치를 본 것일 것이다.
안산시 고잔동에서 성포동 성머리 북쪽 입구 노적봉 기슭에 무당집이 있었는데, 어업을 생계로 하는 사람이면 바다에 나가기 전에는 반드시 이곳에 들러 사해용왕과 산신에게 무사할 것을 빌었다고 한다. 그리고 매년 음역 정원이면 대동 사람이 힘을 모아 큰 굿을 하는 등 일 년 내내 무고와 태평을 빌던 곳이다. 그래서 이 신당은 언제나 젯떡과 젯밥이 차려져 있었다. 이 산을 옛날에는 '가사미산'이라 불렀으나, 어느 날 당의 무녀 꿈에 신령이 나타나 현몽하기를 "너희가 매일 나에게 드리는 정성(곡식)이 모여 산 만해질 것이니" 이 산 이름을 노적봉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추수한 곡식을 쌓아놓은 노적거리 같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 노적봉은, 안산주민들의 열린 산책로로 인식되어있고, 노적봉 폭포는 노적봉으로 운동 혹은 산책할 때도 폭포를 들러 물이 흐르지 않더라도 근심을 내려놓고 가 폭포를 가동시키면 그 걱정들과 근심들은 낙수와 함께 깨지는 것을 바라지 않을까하는 나만의 의미가 있다. 사실 동네 주변에서 대형 인공조형물인 폭포를 감상하리라는 쉽지 않지만 센트럴 파크도 부럽지 않은 경치를 우리는 늘 상생하고 있다.
웰컴 투 안산 시티!
요즘은 절전시대 흐름에 맞춰서 폭포 시간도 대거 조정되어서 축소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아쉽게도 23m에서 떨어지는 물은 못 봤지만 아쉬운 대로 분수호스라도
물에 가까이 갔을 때 무언가가 동그란 오로라를 만들어 내길래 자세히 보니 아기 소금쟁이들이었다. 오늘 비가 안와서 이 친구들도 신이 났나?
혹시 이 아이의 이름을 아시나요? 귀여운 보라색 컬러 팝 캔디같다.
폭포 말고도 맷돌분수로 아이들이 와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구역도 있다. 어른들은 이 수로를 따라 형성된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그리고 예술품인 조각도 같이 있으니 분위기는 더욱 경쾌하기까지 하다.
이 장미들 말고도 정말 처음보는 이름의 장미종류가 가득했다. 아쉽지만 내 사진이 너무 많아질 것 같아서 이 두 장만 남기기로 했다.
경치와 낭만에 시선이 뺏겨 날이 어두워질지도 모르니 말이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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