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나라꽃 무궁화 전국축제 현장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원숙
피고지고 또 피어 무궁화라네~~
뜨거운 8월의 태양과 당당히 맞서 꽃을 피우는 무궁화가 광화문 광장에 가득 피었습니다. 국민들 속에서 사랑받는 꽃으로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무궁화 전국축제가 올해로 23회를 맞이했습니다.
신원섭 산림청장, 최규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무궁화 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개막식은 영주 영광중고등학교 세로토닌드럼클럽 9명의 학생들의 신나고 우렁찬 북소리로 시작됐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나라꽃 무궁화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국민들이 무궁화를 사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의미 있는 축제로 만들어가자는 신원섭 산림청장님의 인사말씀이 있었습니다.
언론사들의 방송용 카메라가 줄지어 서 있지요.
무궁화는 순 우리말입니다. 예로부터 환화, 훈화, 전지화, 근수라 불렸지만,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진찬화' '어사화' '번리초'라고도 불렸답니다.
'어사화'는 과거에서 장원급제한 사람에게 임금이 하사한 꽃이 무궁화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고, '진찬화'는 임금에게 좋은 음식을 바친 신하나 지방의 유지에게 임금이 감사의 표시로 준 꽃이 무궁화라 불렸답니다. 또 무궁화는 울타리 꽃이라는 뜻으로 '번리초'라고 불리기도 했답니다.
서양에서는 무궁화를 'Rose of Sharon'이라고 부르고 쓰는데요, 'Sharon'은 성경에 나오는 '성스럽고 선택받은 곳'을 뜻한다고 합니다. 즉, 무궁화는 '성스럽고 선택받은 곳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이렇듯 무궁화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귀하고 아름다운 꽃으로 여기고 있는 거지요.
무궁화는 풍요와 번영, 다산을 상징합니다.
해마다 6~7월부터 꽃을 피워 11월 초까지 한그루에서 2~3천 송이의 꽃을 끊임없이 피우는데요, 그중에서도 8월 달엔 가장 크고 아름다운 꽃송이를 볼 수 있습니다. 꽃은 보통 오전 5~6시에 피고, 오후 5~6시경에 지며, 매일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기 때문에 희망과 부지런함을 상징하고 창조의 정신을 일깨우는 꽃으로 불립니다.
무궁화를 '태양의 꽃'입니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한여름에 피는 꽃이고, 아침과 낮에만 꽃을 피우고 저녁엔 꽃이 지기 때문입니다. 어둠을 멀리하고 밝음을 지향하며 매일매일 새로운 꽃을 피우는 무궁화입니다. 무궁화는 씨로도 번식하고 꺾꽂이로도 쉽게 번식하며 해충에게도 강한 꽃입니다.
무궁화는 꽃잎이 5장인 통꽃입니다.
그래서 화합과 통합의 꽃으로 불립니다. 풍요와 번영, 희망과 근면성 강인함까지.. 그래서 무궁화를 우리민족의 얼에 비유되기도 하고 민족의 꽃으로도 불려왔습니다.
"나라꽃 무궁화에게 날개를 달아주세요" 용인에 있는 중고등학교 학생들 연합단체에서 무궁화를 국화로 법 제정해 달라는 서명운동도 진행됐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나라꽃 무궁화를 사랑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듬직합니다.
무궁화는 고유품종 70여종을 포함하여 약 200여종의 주요품종이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하고 아름다운 무궁화를 그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미안할 정도입니다.
무궁화 꽃으로 염색하기. 무궁화꽃 그리기, 무궁화 꽃 누르미 부채 만들기 등등.. 어린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무궁화꽃을 직접 만져보고 작품을 만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무궁화가 수놓아져 있는 부채로.. 바람을 일으키면.. 마음까지 시원~ 해 질 것 같습니다.
서울의 중심, 북악산과 광화문이 건너다보이는 광화문광장에서 마음껏 즐긴 나라꽃 무궁화잔치..가슴마다 무궁화꽃 한 다발.. 피어나는 듯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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