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축제처럼 가든파이브(Garden5) 옥상정원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김민주
이렇게 여럿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 숲이 있고 나무가 있고 바람이 있고 사람이 있고 좋은 공연이 있는 곳이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 가든파이브는 시민의 쇼핑과 휴식, 그리고 한류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이병헌, 김태희 등 한류스타가 총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아이리스'가 가든파이브 드라마세트장에서 촬영한 것을 계기로 실내 세트장 및 옥상정원에서의 드라마 제작 현장을 공개하는 한편 팬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일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되었다.
5개의 가든이라는 뜻의 가든파이브 앞 광장에는 세련된 도심의 정원 '센트럴 가든'이 조성되어 있고, 광장 위로 초대형 '스카이 파라솔'이 설치되어있다. 도심 한복판으로 나들이 나온 유치원생들이 스카이 파라솔 아래 모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여름 내내 볼 수 있었다.
가든파이브 앞의 센트럴가든에는 자작나무 쉼터와 생태숲과 생태연못, 소나무와 대나무 숲 등 많은 볼거리가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시민들이 어디서든 편히 쉴 수 있는 녹색의 휴식처를 충분히 마련해놓고 있다. 특히 올여름 더없이 고마운 쉼터가 되어주었다.
센트럴 가든의 자작나무 쉼터는 특히나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이다. 도심 한가운데 이런 자작나무 숲을 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직접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더운 여름 하얀 수피와 싱그러운 녹색 잎으로 눈을 시원하게 해주는 숲이 바로 도심 한복판에 있다는 것이 더 없이 고마운 일로 여겨진다. 멀리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이나 응봉산의 자작나무 숲도 좋지만 지금 여기 가까이 있는 자작나무 숲이 더 고맙고 소중하다.
가든파이브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옥상정원 '포시즌 파크'를 만날 수 있다. 축구장 3배가 넘는 어머어마하게 큰 규모에 조성된 숲과 연못, 야생화 군락지, 파고라 등이 영화와 쇼핑을 즐기러 온 관람객들을 맞는다. 알상을 축제로 바꿀 수 있는 마법의 공간이다.
공연을 본 후, 혹은 쇼핑을 끝낸 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특히나 석양이 질 무렵 붉게 노을이 내려앉은 하늘을 가까이에서 보며 아름다움에 젖는다.
가을은 죽어가는 것들을 위해 정리할 시간을 주는 축복의 시간이다. 회상의 시간이며 후회의 계절이기도 하다. 하지 못한 일들을, 하지 못한 말들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의미 있는 9월을 보내는 방법일 것이다. 도심의 옥상정원 한 켠에 앉아서 이런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기를 희망한다. ![]()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Forest 소셜 기자단 - > 2013년(4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간이 멈추는 그곳, 왕비의 꿈을 간직한 바다와 숲 (0) | 2013.09.27 |
---|---|
웅장한 산세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은 설악산 한계령 옥녀탕과 아갈바위 (0) | 2013.09.25 |
소박하지만 속은 알찬 5개의 테마 숲속 길, 개운산 (0) | 2013.09.24 |
우리도 꽃처럼 예뻐요 (0) | 2013.09.23 |
지리산, 천상의 화원을 걷다! (0) | 2013.09.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