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물빛 그리움으로 피는 꽃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김민주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산길 들길에서 흔히 보는 꽃이다. 이와 비슷한 생김의 국화과 꽃들은 다양하다. 감국, 개망초, 개미취, 개쑥부쟁이, 과꽃, 구절초, 금계국, 금불초, 뚱딴지, 백일홍, 쑥부쟁이, 울릉도취, 천일홍 등등 지구상의 꽃들 중에 국화과가 가장 많다고 한다.
구절초의 꽃말은 '어머니의 사랑'이다. 문득 베스트셀러 '엄마를 부탁해'가 떠오른다. 마침 구절초 축제가 열리는 고장 정읍은 작가 신경숙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배경이 되었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어머니가 서울에 올라오면서 길을 잃기 전, 과거에 푸성귀를 키우고 소를 먹이던 곳.
단오 무렵에는 줄기가 다섯 마디가 되고 음력 9월 9일 쯤 되면 아홉 마디가 되며 9월 9일에 잘라야 약효가 좋다고 하여 구절초라고 부른다. 꽃을 따서 찌고 말리면 꽃차가 되기도 한다.
공원에는 구절초식재지 및 산책로를 비롯하여 다목적운동장, 자생들꽃전시장, 쉼터, 광장, 지압보도, 농산물재래장터, 펜션, 주차장 등의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다.
고마리가 흐드러지게 핀 들판
행복은 조건절이 아닌 양보절이라고 한다. 조건에 따라 감사하거나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나 조건에 관계없이 만족하며 감사할 줄 아는 사람. 같은 불행을 겪었다고 해도 운이 없었다고 불평을 하기보다 그만하기 다행이라고 스스로 위로하고 감사하며 겸손과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늘 행복이 함께 하지 않을까. 어머니의 따뜻한 손이 그리워지는 가을, 하얀 구절초가 피는 꽃밭에 앉아 단상에 잠겨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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