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은 지나간다. 하지만… 관악산둘레길 2코스를 걸으며
산림청 블로그 주부기자단 김민주
(중략)
하지만 변해서 좋은 것도 있다. 단풍이다. 가을이 되어 기온이 떨어지면 나무는 엽록소를 더 이상 만들어내지 못한다. 대신 잎 속에 안토시아닌을 형성하여 붉은 잎으로 변한다. 안토시아닌을 만들지 못하는 나무들은 대신 카로틴 색소로 노란 잎으로 변한다. 그리고 안토시아닌과 카로틴이 섞이면 주홍색이 된다. 서울대 입구에 내리면 벌써 이만큼 다가온 관악산의 가을을 느낄 수 있다.
산행 출발 전 주의사항 및 오늘 코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안내해주는 도보여행가 강세훈 씨. 우리 주변에는 우리 산을 알리고 우리 길을 알리는 전문 도우미들이 많다. 안전하게 산행을 하고 트래킹을 할 수 있도록 언제나 곁에서 도움을 주고 전문적인 정보를 전달하고 안내 해주는 고마운 분들이다.
이곳은 전망이 우수한 곳으로 서울대학교와 관악산 정산인 연주대가 한 눈에 보이는 전망대다. 잠시 쉬면서 관악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서울을 조망하라고 이정표를 세워놓았다.
솟대는 긴 장대 꼭대기에 세 마리의 새를 조각하여 올려놓은 형태로 일반적으로 마을 입구, 경계, 성역에 세워 수호신 역할을 하거나 가정에서 경축할 때나 기도할 때 세운다고 한다. 이곳 솟대는 집중 호우로 쓰러진 나무들을 활용하여 만든 것으로, 관악산 둘레길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한다.
리기다 소나무. 소나무 잎은 원래 두 개이나 이것은 세 개씩 나 세잎 소나무라고도 한다. 줄기에도 새로 나온 잎이 다발로 돋아나기 때문에 다른 소나무와 구별하기 쉽다 (도보여행가 강세훈 씨는 '겨털소나무' 라는 이름으로 기억하기 쉽게 설명한다 ) 리기다 소나무는 1907년 황폐한 산지를 복구하기 위해 처음 들여와 심었다. 목재의 재질이 나쁘고 옹이가 많아 펄프로는 적당하지 않으나 송충이의 피해에 강하고 어디서나 잘 자라 사방 조림에 주로 사용한다.
삼림욕장 쉼터에는 도서보관함이 있다. 시, 소설, 에세이 등 백여 권을 비치해놓고 쉼터를 찾는 사람들에게 숲에서 책 읽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곳은 삼성산 성지로 한국 천주교회의 사적지다. 1839년 기해박해 때 새남터에서 순교한 성 앵베르 주교를 비롯하여 성 모방 신부와 성 샤스탕 신부의 유해가 안장된 곳이다. 삼성산이라는 명칭은 신라 때의 명승 원효(元曉) ·의상(義湘) ·윤필(尹弼) 등 3명이 수도한 곳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
메터세쿼이아의 잎
자연이 주는 지혜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이 주는 선물을 가슴 가득 마음으로 안으면 그것으로 우리는 축복을 이미 받은 것이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모든 것은 지나간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Forest 소셜 기자단 - > 2013년(4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비 내리는 덕수궁 돌담길 (0) | 2013.11.20 |
---|---|
가을 숲으로의 여행, 설악산 주전(鑄錢)골 (0) | 2013.11.20 |
봉화 청량산 가을을 품기전에 (0) | 2013.11.11 |
내설악의 비경이 한눈에! 대승폭포 (0) | 2013.11.11 |
대구수목원, 2013 국화 전시회 (0) | 2013.1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