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겨울 추위 쯤 활활 태워버리는 가재발 선인장

혹독한 겨울 추위 쯤 활활 태워버리는 가재발 선인장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     1월 중순, 진정한 추위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는 기상 캐스터의 협박성 멘트가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어 줍니다.   후덜덜~~ 제가 사는 이곳 춘천은 1월 중하순이면 기온이 영하 20도 넘어까지 곤두박질치는 무시무시한 곳이거든요.         하지만 이 매서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화르르~ 하고 뜨거운 불꽃을 일으키는 녀석이 있으니 가재발 선인장(Schlumbergera truncata)이 그 주인공이에요. '불타는 사랑'이라는 자신의 꽃말을 명명백백하게 증명이라도 하듯 활활 타오르는 빨간 불꽃이 아래로 뚝, 뚝 떨어지는 듯합니다.     어떠세요? 보고만 있어도 어떤 강렬한 힘이 솟아나는 느낌 아닌가요? '창밖의 혹독한 추위 따위 마음으로 녹여 봐! 추울 땐 추워야 하는 거야. 힘내자구!'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봄에 피는 '게발 선인장(Hatiora gaertneri)'과 함께 선인장 종류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끄는 녀석. 그만큼 키우기 쉽다는 소리이기도 하지요. 꽃이 피는 때가 대개 11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이기 때문에 찬바람 가득한 겨울 풍경을 따뜻하고 활기 넘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 녀석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채로운 색상의 꽃들. 살짝 비껴 보면 꽃잎이 날렵하게 뒤로 젖혀진 것이 꼭 새가 날아가는 모양 같기도 해요. '가재발 선인장'은 요렇게 예쁘기만 한 게 아니라 사람에게 아주 이로운 식물이기도 한데 산소발생량이 많아 실내공기정화식물로 이용되기 때문이지요. 포름알데히드와 가전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막아주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특히 밤에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힘이 아주 우수해 침실에 두면 좋은 식물로 꼽힌다는 거, 알고 계셨나요?     여러 마리의 새들이 우아한 날갯짓으로 이제 막 비행을 준비하는 듯한 이 모습이 너무 좋아요. 추위로 움츠러들었던 몸과 마음에 열정의 에너지가 퍼져 나가는 느낌이랄까요?         '가재발 선인장'은 번식시키기도 아주 쉬운데 꽃이 진 다음 길게 자란 줄기의 마디마디를 잘라 하루 이틀 말렸다가 물 빠짐이 좋은 흙에 쑥, 쑥 꽂아두고 일주일 후에 물을 주기 시작하면 금세 뿌리를 내리고 완전한 개체로 성장한답니다.       자,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인 '가재발 선인장'을 노래한 멋진 시 한 편 소개해 드릴게요.      크리스마스 캑터스                      최양숙   이름은 사막의 꽃 짙은 해 그늘에 숨어 여름날을 보내며 드러낼 수도 없는 가시 차라리 찌르지 못하는 돌기 두르고 마디마디 내려앉는 도톰한 잎새에 가둔 것은 사막의 기억   뾰족한 끝을 갈아내고 줄기마다 머금은 붉은 환상  분수마냥 솟구치는데 여름 나무 밑에서 스멀거리던 습기 푸두둑 떨어지던 빗방울 모두 털어내고 다시 살아나는 사막의 꿈을 황홀히 터뜨리는 불꽃      가재발 선인장 잘 키우는 방법    알맞은 햇빛 쪼이기 : 밝은 햇빛. 직사광선도 좋으나 너무 많이 받게 되면 줄기가 누렇게 변색될 수 있다.  올바른 물주기 : 물 빠짐이 매우 잘되는 흙(분갈이 흙 : 굵은 마사토 = 1 : 1)에 심고 꽃망울이 맺히기 시작했을 때부터는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주고 꽃이 진 후에는 화분의 속흙까지 말랐을 때 준다.  번식 방법 : 꺾꽂이(삽목)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화분의 흙 위에 고체형 비료를 얹어준다.  주의 : 공기정화 효과와 전자파 차단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실내의 가전제품 근처에만 두면 건강하게 자라지 못한다. 이삼일에 한 번씩은 하루에 적어도 4시간 이상 햇빛을 충분히 쬐게 한 다음 실내로 들여온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