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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싫어하는 식물은? 없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4. 2. 24. 10:12

햇빛을 싫어하는 식물은? 없다!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

 

 

 

 

  주인들이 자주하는 거짓말 1위가 뭔지 아세요? 바로 이거, 아무데서나 잘 커요. 하는 말이랍니다. 로즈메리의 향이 냄새를 없애주니까 화장실에 두면 좋고, 칼랑코에의 꽃이 화사하니 어두운 현관에 두면 분위기가 밝아진다, 하는 식이죠.


 오, 말도 안 돼요!  식물은 종류마다 각각 필요로 하는 햇빛의 밝기가 있어요. 아파트 베란다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유리창을 통과한 햇살이 곧바로 비치는 곳이 양지가 되고 햇빛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거실이나 침실 현관 등이 음지이며, 양지와 음지의 경계가 되는 곳, 즉 절반정도 응달이 진 곳이 반음지랍니다. 음지는 식물이 자라기에 매우 힘든 장소인데 아무리 음지식물이라고 해도 어느 정도의 햇빛은 있어야만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고 보기에도 예쁘게 자라기 때문이지요.

 

 

 

잎에 무늬가 있거나 꽃을 피우는 화초라면 더더욱 밝은 햇빛을 필요로 합니다. 햇빛이 모자라면 잎의 무늬가 흐려지고 꽃의 색깔은 약해지거나 아예 꽃이 피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빛이 들어오지 않는 화장실이나 현관 같은 곳에 화초를 두면 줄기가 점점 가늘고 길어지며 전체적인 모양이 흐트러지는데 이는 햇빛이 부족하기 때문에 화초가 햇빛을 찾아 목을 길게 빼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화초가 좋아하는 장소는 양지나 반음지랍니다. 실내의 유리창 가까운 곳이 화초 키우기에 가장 좋은 장소라는 거. 아파트라면 집안의 가장 밝은 곳인 베란다 창가가 되겠지요.


유리창이 아무리 투명해 보여도 햇빛이 유리를 거치면서 실내에 들어오게 되면 그 강도는 약해진답니다. 이중창문이거나 코팅을 한 경우, 또는 방충망까지 겹쳐진 상태에서는 햇빛이 더욱 약해진다는 것을 알아 두면 식물 키우기에 알맞은 빛의 밝기를 가늠하는데 도움이 돼요.

 

 

 

화초를 화장실이나 현관, 또는 거실과 같은 음지에서 잘 키우는 방법이 있긴 있습니다. 좀 귀찮은 일이지만 화초를 베란다로 옮겨서 하루 3,4시간 정도 햇빛을 쪼여주고 다시 원래 위치에 가져다 놓는 것이에요.

 

 햇빛을 싫어하는 식물은?없다! 는 말을 꼭 기억해 둡시다.


가만히 생각해 봅니다. 저 햇빛 속에는 도대체 어떤 비밀스러운 힘이 숨어 있길래  세상의 모든 생명체를 살찌게 하는 것인지...... 조건 없이 베푸는 자연의 위력이란 게 바로 이런 걸까요?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분명해 지는 게 있다면 햇빛처럼 늘 내 곁에 있지만 미처 모르고 지내온 것들, 지금의 나를 지탱해 주고 있는 내 삶의 햇빛 같은 존재들에 대한 고마움인데요, 결국 나란 사람, 보이지 않는 그들의 수고와 관심이 얽히고설킨 네트워크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에 감사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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