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백나무숲에서 사람 냄새를 맡다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김병삼
이웃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바로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림이다. 누군가의 초대를 받는다는 것은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의 생일상에 같이 함처럼 설렘이 배가되고, 한 달 전에 초대를 받았지만 1년을 훨씬 넘게 기다렸으니 초대에 대한 고마움이야 어찌 글로 다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사내들끼리의 짧은 겨울 산행에 무슨 큰 의미를 두느냐고 애둘러 표현할 수 있겠지만, 편백향 진한 숲 속에서 그 보다 더 진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더 행복했다.
각자 다른 곳에서 제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같은 꿈을 꾸며 한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비록 식빵과 더치커피로 주린 배를 채우지만 그 달콤함이야 산해진미와 비교하랴!
인연의 끈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일방적인 손끝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오늘은 등산화의 끈만이 아니라 인연의 끈도 질끈 동여매어 본다.
만남을 위해 이동한 시간보다 더 짧은 시간의 만남이지만
나눈 술잔에 정(情)을 보태니 얼굴에 꽃(花)이 피고 지나고 나니 하나하나가 깨알 같은 추억이 되었더라.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산행은 더 즐거워집니다
|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Forest 소셜 기자단 - > 2014년(5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평생 꼭 한 번 걸어야하는 만항재 눈길 트래킹 (0) | 2014.02.13 |
---|---|
정도전이 수립한 한양도성 '서울 성곽길'을 걸어보다 (0) | 2014.02.12 |
연탄보다도 저렴한 친환경연료 목재펠릿, 차세대에너지로 주목받다 (0) | 2014.02.11 |
현대 국문학의 거장 이희승 박사님을 생각하면서 의왕시 한글 둘레길을 걸었어요! (0) | 2014.02.05 |
산림청장 설맞이 유성전통시장 임산물 수급에 따른 현장 방문!! (0) | 2014.0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