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편백나무숲에서 사람 냄새를 맡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4. 2. 12. 10:30

 

편백나무숲에서 사람 냄새를 맡다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김병삼

 

 

 

 

 이웃으로부터 초대를 받았다. 바로 전남 장성 축령산 편백림이다.

누군가의 초대를 받는다는 것은 어린 시절 절친한 친구의 생일상에 같이 함처럼  설렘이 배가되고, 한 달 전에 초대를 받았지만 1년을 훨씬 넘게 기다렸으니 초대에 대한 고마움이야 어찌 글로 다 표현을 할 수 있을까...

 

 


 

사내들끼리의 짧은 겨울 산행에 무슨 큰 의미를 두느냐고 애둘러 표현할 수 있겠지만, 편백향 진한 숲 속에서 그 보다 더 진한 사람 냄새를 맡을 수 있어서 더 행복했다.
 


 

 

 

 

각자 다른 곳에서 제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오늘만큼은 같은 꿈을 꾸며 한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
 

 


함께 오르는 길... 살아온 세월의 숫자 따위는 산 아래에 묻어두자.

 

 

 

 
목적한 곳이 그곳에 있지만 우린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는 순간 이미 목적한 바를 이루었으며,
지금부터의 시간은 자연이 주는 덤이며, 우리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일 것이다.

 

 

 


 

비록 식빵과 더치커피로 주린 배를 채우지만 그 달콤함이야 산해진미와 비교하랴!

 

 

 

 

인연의 끈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일방적인 손끝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오늘은 등산화의 끈만이 아니라 인연의 끈도 질끈 동여매어 본다. 
 

 

 

 

만남을 위해 이동한 시간보다 더 짧은 시간의 만남이지만 

 


 

 

나눈 술잔에 정(情)을 보태니 얼굴에 꽃(花)이 피고 지나고 나니 하나하나가 깨알 같은 추억이 되었더라.

 


 

 


초대해 주신 이웃님 그리고 함께 해 주신 이웃님 덕분에 1년은 더 살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하면 산행은 더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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