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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라면 내가 최고야, 아잘레아

대한민국 산림청 2014. 3. 24. 13:38

봄꽃이라면 내가 최고야, 아잘레아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

 

 

 을 질투하는 잔설마저 모두 사라진 이제 두터운 외투를 찾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겁니다.
희붐한 공기 속에서도 맵싸하면서도 달짝지근한 향기를 풍기는 봄바람이 지나가는 자리엔 어김없이 생동감이 넘치는 꽃들이 지천.


봄꽃들은 어쩌면 이리도 선명하고 신비로운 느낌일까요?

 

 

 

이제 막 피어나 제 미모를 뽐내는데 한창인 우리 집 아잘레아(Azalea) 좀 보세요.
생긴 모양이 진달래나 철쭉 같다고요? 맞아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철쭉을 유럽 쪽에서 화분에 심어 기를 수 있는 화초로 개량한 것이 아잘레아예요. 그래서 '서양 철쭉'이라고도 부르지요.

 

 

   
위 사진 속의 아잘레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품종으로서 활력이 넘치면서도 때로는 요요해 보이기까지 하는 분홍색의 꽃이 피는 나무랍니다. 여러 장의 꽃잎이 겹쳐져 만들어진 커다란 꽃송이는 볼륨감이 넘치고 가장자리에 그려진 아름다운 선이 눈길을 사로잡으며 "내가 봄꽃 중의 최고야!"라고 자랑스레 말하는 것 같아요. 
 

   

 

 

보통의 철쭉보다 꽃송이가 커서 풍성한 느낌을 주는 아잘레아의 꽃은 빨강, 분홍, 다홍, 흰색, 주황 등의 화사한 색상이 다채롭고 홑꽃과 겹꽃, 무늬가 있는 것과 없는 것 등의 여러 가지 품종이 있어 선택의 즐거움을 준답니다.

 

 

 

식물의 크기도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중형까지 다양해서 본인이 놓고 싶은 공간에 맞춰 고를 수가 있지요.
저는 제일 작은 포트에 담긴 녀석을 골라 와이어를 이용해 약간 구부려 수형을 만들어가는 중인데 그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앞으로 더 많이 늘어지면 정말 멋질 거예요.

 

 


아담하고 가지런한 형태를 원한다면 꽃이 진 다음 가지를 짧게 잘라 주세요. 둥글고 풍성한 모양으로 만들어 가꿀 수 있어요.

 

꽃이 지고 난 후에도 반짝이는 건강한 잎을 감상하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니 이 봄, 아잘레아를 놓치지 마세요.

 

 

 아잘레아 잘 키우는 방법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이나 그에 가까운 아주 밝은 햇빛.


 올바른 물주기 : 물 빠짐이 좋은 흙(분갈이 흙 : 굵은 마사토 = 1 : 1)에 심는데 산성토양을 섞어주면 좋다.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을 주는데 꽃이 피었을 때는 다른 때보다 흙이 빨리 마르므로 화분의 겉흙이 말랐다 싶을 때 재 빨리 흠뻑 준다.

 

휴면기에 들어가는 가을(9월 말이나 10월)에는 화분의 속흙까지 말랐을 때 한 번에 흠뻑 준다. 이때를 잘 모르겠다면 잎이 살짝 쳐졌을 때 흙이 말랐는지를 살펴보고 물을 주면 된다.


 영양 공급 : 꽃이 피어있는 동안에는 2주일에 한 번, 나머지 기간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액체비료를 준다. 휴면기인 10월부터 다음 해 봄에 꽃이 피기 전까지는 비료를 주지 않는다.


 번식 방법 : 꺾꽂이(꽃이 진 4월 이후)


 월동 : 겨울철 최저 영상 5도 이상인 장소에서라야 건강하게 월동한다.


 수형 다듬기 : 꽃이 진 뒤, 길게 자라 미워진 가지를 짧게 잘라 아담하게 만들어준다. 긴 가지를 그냥 두고 싶다면 와이어를 이용해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준다.


 조심 : 시든 꽃을 그대로 두면 곰팡이병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빨리 제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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