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합천 해인사 가는 색다른 방법

대한민국 산림청 2014. 4. 12. 10:30

합천 해인사 가는 색다른 방법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배용

 

 

 

 경상남도 합천 해인사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고려 때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제가 직접 방문해 보니 한 가지 더 자랑거리가 있었습니다. 바로 해인사 가는 길인 가야산 자연관찰 로입니다.

 

 

 

이곳은 탐방객이 해인사 가는 길 주변의 경관과 자연을 감상. 관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 판이나 체험시설을 설치한 탐방로입니다. 이 탐방로는 산길을 천천히 산책도 하고 해인사에 들러 팔만대장경도 볼 수 있어 참 유익한 여행이 된답니다. 봄 향기 물씬 풍기는 이 자연관찰 로를 저와 함께 여행해보실까요?

 

 

 

주차장에 차를 놓고 천천히 탐방로로 접어들자마자 바로 마주친 한 나무가 있습니다. 바로 쪽동백입니다.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 숲에서 자라는 낙엽교목으로 키는 2~10m이고 폭은 8~20㎝에 이릅니다. 꽃은 백색이고 지름이 약 2㎝이며 새로 자란 가지에 하얀 통꽃 20송이 정도가 처져서 달립니다. 열매는 7~10월경에 길이가 약 2㎝ 정도이고 회록색이며 타원형입니다.

 

 

 

그 바로 옆에는 저에겐 생소한 다릅나무가 있네요. 한국이 원산지인 이 나무는 높이 15m에 달하고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가 사방으로 갈라져 퍼집니다.  7~8월 가지 끝에서 위를 향해 달리는 원추화서에 나비모양의 흰색 꽃이 다닥다닥 달리고, 열매는 협과로 장타원형이고 안에 신장형의 갈색 종자가 3~6개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다음은 큰 나무 주변뿐만 아니라 군락을 이루고 있는 작은 대나무, ‘조릿대’도 보입니다. 거의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으며 산지의 나무 밑에 나는데, 높이 1m 안팎으로 자라는 대나무입니다.

 

 

 

좀 더 탐방로를 들어서자 숲의 변화과정을 설명하는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즉 숲은 아주 느리게 변해서 알아채기 어렵다고 하네요. 그렇지만 항상 변화를 겪고 있답니다

 

 

 

탐방로 중간에는 이 가야산 주변에서 나는 다양한 산나물들을 파는 상인들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가야산에서 나는 취나물, 버섯을 비롯하여 다양한 나물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 가야산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답니다. 봄에는 생강나무, 으름덩굴, 벚꽃나무를 만나실 수 있고, 여름에는 능소화, 술패랭이를, 가을엔 작살나무열매, 으름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봄철이 아니더라도 언제든지 이곳에 오면 실망하지 않을 듯합니다.

 

 

숲 속의 청소부인 ‘버섯’도 탐방로 주변에서 설명과 함께 만나볼 수 있답니다. 저마다 모양도 다르고 색깔도  다른 버섯은 숲 속 나무와 식물을 분해하여 깨끗이 청소하고 남은 영양분으로 여러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버섯은 죽은 나무와 낙엽더미, 곤충의 몸(동충하초)등 사는 곳도 다양하답니다.

 

 

숲속을 걷다보면 상쾌함을 느끼게 되는데요, 바로 소나무 등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때문이랍니다. 편백나무나 삼나무에서 나오는 걸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소나무에서도 많이 나온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산 속 어디든 피톤치드가 나온다고 봐야겠습니다. 시기적으론 나무들이 잘 자라는 초여름과 늦가을, 시간은 오전 10~12시에 왕성하게 피톤치드가 분비된다고 하니 참고하셔서 상쾌한 등산이나 산책을 즐기세요!

 

 

 

드디어 합천 해인사에 도착했습니다. 유명한 고찰답게 벌써 많은 분들이 도착해 있었습니다. 절 곳곳을 살펴본 후 우리 가족은 드디어 해인사에 보관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을 보러갔습니다. 이곳은  팔만대장경의 적절한 보존을 위해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합천 해인사[ 陜川 海印寺 ]

불(佛), 법(法), 승(僧) 불교의 삼보 가운데, 부처님의 가르침인 ‘법’을 담고 있는 법보사찰입니다. 불보사찰 통도사, 승보사찰 송광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사찰로 꼽히는 곳으로, 고려 때 만들어진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인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신라 때 지어진 절로 의상의 맥을 잇는 제자인 순응과 이정 스님에 의하여 창건된 화엄종 사찰입니다.

 

해인사가 법보종찰로 역할을 하게 된 것은 조선 태조 때로 강화도에 보관하던 대장경을 지금의 서울시청 부근에 있던 지천사로 옮겼다 다시 해인사로 옮기면서부터입니다. 이후 세조와 성종 대를 거치면서 건물을 새로 짓는 등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세계문화유산인 고려팔만대장경까지 보고 다시 가야산 자연관찰 로를 되짚어 내려왔습니다.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나무들이 여유와 함께 다시 보이더군요. 그 중에 이름도 특이한 팥배나무가 눈에 띄었습니다. 물앵두나무·벌배나무·산매자나무·운향나무·물방치나무라고도 하는데, 높이 15m 내외이고 작은 가지에 피목이 뚜렷하며 수피는 회색빛을 띤 갈색입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에서 타원형이며 잎자루가 있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겹톱니가 있답니다. 꽃은 5월에 피고 흰색이며 6∼10개의 꽃이 산방꽃차례에 달린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많은 수목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그중에 눈에 띄는 것들을 아래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노각나무, 대팻집나무, 노린재나무 등 정말로 다양한 수종이 있었답니다. 어린 학생들과 함께 온다면 하나하나 살펴보는 재미도 있을 듯합니다.

 

 

 

이 자연관찰로 주변인 가야산에는 이런 수목뿐만 아니라 깃대종을 선정해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삵과 가야산은분취였습니다. 여기서 깃대종이란, 생태계의 여러 종 가운데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종을 말합니다. 또 그 중요성으로 인해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생물종을 일컫기도 합니다.

 

 처음엔 고려팔만대장경이 있어서 해인사를 찾았는데요, 이렇듯 자연관찰로가 있어서 그 가는 길이 따분하지 않고 즐거웠던 거 같습니다. 하나하나 탐방로를 살펴보면서 애들과도 이야기를 나누었던 참 유익한 여행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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