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걷자! 금강산 화암사 숲길

대한민국 산림청 2014. 4. 17. 09:00

천천히 그리고 여유롭게 걷자! 

금강산 화암사 숲길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임기혁

 

 

 

 바쁘게 사는 일상을 잠시 미루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 조용히 걷고 싶을 때가 있다. 조금은 낯선 곳에서 만나는 풍경으로 인해 가슴이 설레고?두근거릴 때 우리는 비로소 여행의 즐거움과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 금강산 화암사 숲길 안내도


날씨가 따뜻한 봄날 가슴 설레고 두근거리는 걷기 좋은 숲길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여기 금강산 화암사 숲길은 코스가 어렵지 않고 거리도 4.1km로 멀지 않으며 시간도 2시간이면 여유 있게 다녀 올 수 있어 추천할 만한 숲길이다.




▷ 숲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멋지고 웅장한 모습으로 서있는 수바위의 위용이 압권이다.


날씨가 쾌청하다. 가볍게 베낭을 꾸려 짊어지고 숲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멋지고 웅장한 수바위가 위용을 뽐내고 서 있다. 바위 정상부에 길이 1m 둘레 5m의 웅덩이가 있는데 항상 물이 고여 있다. 전설에 의하면 극심한 가뭄을 당하면 웅덩이 물을 떠서 주위에 뿌리고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왔다고 한다. 이 때문에 수바위의 수자를 물수(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고 바위의 생김이 뛰어나 빼어날 수(秀)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




▷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이 정겹다.


약간 숨이 찰 정도의 오르막을 벗어나자 잠시 편안한 길이 펼쳐진다.

금강송의 아름다운 자태와 신갈나무 숲을 가로 질러 오솔길을 걷는다.

휘파람이라도 불고 싶은 여유가 생긴다.




▷ 조금은 늦게 개화하는 진달래가 수줍다.




▷ 아이들이 가지고 놀면 두뇌발달에 도움을 줄것 같아 퍼즐바위로 명명되었다.



▷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보자. 얼굴을 닮은 듯도 하다.


조금씩 숨이 차오를 때면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다양한 모습의 바위들이 오르는 내내 펼쳐져 지루한 줄 모르고 오를 수 있어 좋다. 이렇게 아기자기한 풍경들을 거쳐 해발 825m의 성인대에 도착하자 탁 트인?전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 해발825m에 위치한 성인대(신선대)


금강산 화암사 숲길 주변엔 다양한 풀과 바위, 새와 동물들이 있어 연인, 가족, 친구들과 지친 일상의 몸을 맡기고 산행하기에 좋은 장소다. 잠시 동해 바다가 보이는 전망에 취해 눈을 감는다. 무엇을 생각하든 자유다.




▷ 성인대에 세워진 길 안내판


여유로운 휴식을 즐겼으면 울산바위가 바라보이는 쪽으로 조금 더 걸어 가 보자~ 숨은 비경들이 있는데 건너편의 울산바위와는 다른 멋진 바위들이 여러 형태의 모습으로 서 있다. 성인대만 구경하고 내려갔으면 후회했을 멋진 모습들이다.




▷ 해바라기라도 하는 걸까?! 가족 모습의 바위




▷ 마치 낙타가 쉬고 있는 듯한 인상적인 모습의 바위


건너편의 아름답고 웅장한 모습의 울산바위와 달리 아기자기하고 하나하나 특이한 모습으로 즐거움을 주는 바위들이 즐비하다.



▷ 면벽 수도하는 듯한 수도승 같은 바위 





▷ 조금은 외로워 보이는 입석




▷ 가마솥에 밥이라도 짓는 걸까? 솥모양의 바위


바위들의 아름다움에 빠져 정신없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있었다. 이젠 내려가야 할 시간이다. 이번엔 올라 올 때와는 다른 풍경이다. 신갈나무 숲이 펼쳐지고 조금 더 완만한 길, 이제부턴 더 천천히 그리고 더 여유롭게 살피며 내려가기로 하고 길옆에 핀 꽃들을 찾는다.




▷신갈나무 숲길로 난 오솔길이 정겹다.


역시 숲은 실망을 시키지 않는다. 아직은 아래쪽 보다 잎들이 자라지 않았지만 꽃들은 어김없이 피어 나를 반긴다. 얼레지, 노랑제비꽃, 양지꽃, 홀아비꽃대, 노루귀, 족도리풀 등 조금은 이르게 피는 꽃들과 만나며 즐거운 걸음을 걷는다.




▷ 홀아비 꽃대




▷ 주먹을 쥐고 있는 듯한 관중




▷ 노루귀




▷분홍 노루귀



 

 

▷ 족도리풀


숲길을 걸으며 만나는 다양한 대상들에 마음을 열고 바라본다면 즐거운 걸음이 될 것이다. 여유를 갖고 천천히 걷는 것을 제안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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