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신록에 산들바람이 싱그러운 날, 걷기에 좋은 오전이나 해가질 무렵 동네를 산책하는 즐거움은 항상 상쾌함을 선물한다.
올초 우연히 동네를 산책하다가 길바닥에 새겨진 “걷고 싶은 서울길”을 발견했다.
“걷고 싶은 서울길”은 서울의 아름다운 생태, 역사, 문화자원을 천천히 걸으면서 느끼고 배우고 체험하는 ‘자연의 느림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코스이다.
생태문화길, 서울둘레길, 서울자락길로 크게 구분된다.
서울 도봉구 지역에는 북한산 둘레길과 쌍문역사문화길. 우이천.방학천길 등 다양한 산책로가 조성되어 아침저녁으로 많은 분들이 걷고 있다.
쌍문역사 산책길 코스는 발바닥공원입구▶정의공주묘▶연산군묘▶원당공원 ▶ 쌍문근린공원 구간으로
총 4.6km 2시간이 소요되는 산책길이다.
특히 쌍문역사산책길은 지나는 발자국 곳곳에 과거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떠올리게 하는 길이다. 단순히 보고 즐기기에만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의 역사와 자연생태, 문화까지 곳곳에 숨어있는 길을 걷는 최고의 산책길이다.
문학산책길에서는 시인 김수영문학관을 둘러보며 시인의 서재에서 문학산책을 즐길 수 있다.
방학동 원당공원은 오래된 은행나무를 바라보며 미네랄이 풍부한 원당샘 물맛도 보고 책읽는 벤치에 앉아 책속에 빠지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역사문화의 길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역사공부와 사진으로 지역을 기록해 보는 작업도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다.
걸으면 행복해지는 산책길! 주말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쌍문역사산책길을 걸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