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강화도 전등사에서 만난 고목

대한민국 산림청 2014. 6. 24. 13:50

강화도 전등사에서 만난 고목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배용

 

 

전등사(傳燈寺)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온수리의 정족 산에 위치한 오래된 사찰입니다. 정족산성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대웅전, 약사전, 범종 등 대한민국의 보물이 소장되어 있습니다. 경내에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정족산 사고가 있기도 합니다. 고구려 시기부터 사찰이 세워져 여러 차례 이름을 바꾸고 중수되었다고 합니다. 전등사란 이름은 고려 후기 충렬왕 때 붙여진 것입니다. 현재의 건물은 조선 광해군 때 중수된 것입니다.  이런 역사와 보물이 있는 전등사를 가족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 사찰은 다른 곳과 다르게 주변에 고목들과 많은 수목들이 있어  그 운치를 더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함께 그 분위기에 빠져 보시죠!

 

 

주차장에 차를 놓고 조금 걷다보면 표를 판매하는 곳이 나옵니다. 바로 그 뒤가 바로 전등사를 둘러싸고 있는 삼랑성, 즉 정족산성입니다. 성을 쌓은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단군이 세 아들에게 성을 쌓게 하고 이름을 삼랑성이라고 했다는 기록이 ‘고려사’에 보입니다. 성안에는 전등사는 물론 고려시대에는 가궐, 조선시대에는 사고 등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 성문이 일주문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표를 끊어 삼랑성을 통해 전등사를 향해 가다보면 사찰 입구에 독특한 물건을 하나 보게 됩니다. 바로 전등사 윤장대입니다. 윤장대란 불교 경전을 넣은 책장에 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만등 것으로, 윤장대를 한번 돌리면 경전을 읽는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고 합니다. 전등사 윤장대는 보물 제684호를 똑같이 재현한 것입니다.

 

 

 

윤장대 바로 옆에 전등사를 지키는 큰 보호수가 눈에 띱니다. 수종은 600년 된 은행나무입니다. 높이가 25미터, 둘레가 5미터에 이르는 대형 나무입니다. 바로 옆에는 또 다른 은행나무가 보호수로 기정되어 있었습니다.

 

 은행나무

공손수(公孫樹)·행자목(杏子木)이라 하며 잎의 모양이 오리발을 닮았다 하여 압각수(鴨脚樹)라고도 합니다. 중국 원산으로 현재 저장성[浙江省]에 약간 자생하고 있으며 한국·일본의 고산·고원지대를 제외한 온대에 분포합니다. 높이는 5~10m이나 50m에 달하는 것도 있습니다.

나무껍질은 회색으로 두껍고 코르크질이며 균열이 생깁니다. 가지는 긴 가지와 짧은 가지의 2종류가 있습니다. 잎은 대부분의 겉씨식물[裸子植物]이 침엽인 것과는 달리 은행나무의 잎은 부채꼴이며 중앙에서 2개로 갈라지지만 갈라지지 않는 것과 2개 이상 갈라지는 것 등이 있습니다.  긴 가지에 달리는 잎은 뭉쳐나고 짧은 가지에서는 총생한답니다.

 

드디어 전등사로 들어서면 전등사 대조루가 먼저 눈에 띕니다. 누각식 건물로 고려 말에 지어진 걸로 추정됩니다.

 

 

좀 더 들어가면 사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드므도 만나실 수 있습니다. 목조건물인 사찰에 불이 났을 때 진화를 위해 사용됩니다.

 

 

중생의 병을 고쳐준다는 약사전도 이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경내 중앙에도 역시 보호수인 대형 느티나무가 있었습니다. 이 나무는 높이가 21미터에 이르고 둘레는 3.7미터였습니다. 나이는 약 210년 되었더군요.

 

 

 여기서 느티나무에 대해 잠시 알아보고 가실까요? 이 나무는 쌍떡잎식물 쐐기풀목 느릅나뭇과의 낙엽활엽 교목으로 규목(槻木)이라고도 하는데 산기슭이나 골짜기 또는 마을 부근의 흙이 깊고 그늘진 땅에서 잘 자랍니다. 높이는 26m, 지름이 3m 정도이며 굵은 가지가 갈라지고, 나무껍질은 회백색이고 늙은 나무에서는 비늘처럼 떨어진답니다.


전등사를 한 바퀴 돌다 한 구석에 이르면 요즘 많이 하는 템플스테이하는 곳도 나옵니다. 기와집으로 지어진 이곳은 아담하니 마당에 종이로 만든 불교색채의 조형물이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에도 뜨거운 햇볕을 잠시 피할 수 있는 넉넉한 그늘을 주는 나무가 또 있었습니다.

 

 

사찰의 역사와 함께 한 고목과 보물들이 있는 아담한 전등사! 주변에 있는 강화 고인돌 등 역사적인 관광지와 함께 둘러보시다면 가족여행으로는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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