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금정산에 돌로 쌓은 국내에서 가장 큰 산성

대한민국 산림청 2014. 6. 21. 01:00

금정산에 돌로 쌓은 국내에서 가장 큰 산성 금정산성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기자단 송옥희

 

 

오랜만에 부산여행을 다녀왔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여행코스를 꼽으라면 고민할 것도 없이 금정산성일 것입니다. 이름도 낯설었고, 왠지 산성이라는 말에 급 호기심이 생겨서 가보고 싶다 생각했는데... 예상치도 못하게 엄청난 산을 등반하기 시작하였지요.


모든 산들은 그렇잖아요. 오를 땐 미치도록 힘들어도 그 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전망 때문에 그 힘든 노력들이 다 잊혀지는 것이라고. 바로 그 시원스런 바람, 아름다운 전경을 마주하기 위해서 산을 오르는 것이라고. 물론 저도 많이는 아니지만 종종 산을 올라 보았기에 그 기분은 충분히 알지만 그래도 오를 땐 왜 이리 힘들던지...더군다나 금정산성을 오르는 길은 온통 돌계단으로 이뤄져 있어서 더욱 버겁게 느껴지기도 하였습니다.그래서 혼자 투덜 투덜거리며 올랐지요. 물론 투덜대면서도 돌계단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은 하였고, 나무들이 울창하게 뒤덮어 버린 하늘마저도 아름답다고 생각하였답니다.


물론 거니는건 힘들었지만 산위에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모습들은 정말 잊지 못할꺼 같아요.
물론 뿌연 구름들이 마구 마구 흩어져 있어서 제대로 된 깨끗한 전망을 내다본건 아니지만.... 그 뿌연 전망마저도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 어떤 곳보다 가장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력이 넘친 곳이었습니다.

금정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겪고 난 후에 1703년 국방을 튼튼히 하고 바다를 지킬 목적으로 금정산에 돌을 하나 하나 쌓아서 만든 산성이랍니다.


성벽의 길이만 18845m, 성벽높이 1.5~3m, 총면적은 약 8.2제곱킬러미터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수 많은 산성중 단연코 가장 큰 규모이기도 합니다.

금정산성의 성곽을 따라 걷다보면 곳곳에 아름답게 펼쳐지는 바위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늘 느끼지만 자연의 신비로움은 늘 놀라움을 함께 선사해주는거 같아요. 어떻게 저런 모습일까라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럼 아름다운 자연이 그대로 펼쳐지는 금정산성 이야기를 꺼내 볼께요.

 

 

 

일주문이 참으로 독특했던 범어사 입구.
이곳에서부터 금정산성 북문으로 거쳐서 동문으로 트레킹 하기 위해서 범어사 입구 왼쪽(사진을 기준으로)으로 들어서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범어사에서 금정산성 북문으로 향하는 길은 온오르막 길로서 돌계단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커다란 나무들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어, 그 사이 사이로 햇살이 쏟아져 오는데 그 아름다움과 시원함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돌계단도 높이가 정갈하게 이뤄져 있어서 거닐기는 쉬웠으니, 오르막 돌계단을 오른다는건 그리 쉽지만도 않았습니다. 중간 중간 바위에서 쉬어가며, 땀을 식혀가며 올랐지요. 그래도 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향기는 잊지 못할 듯 합니다.

 

 

 

 

드디어 금정산성의 북문을 만났습니다.
북문에서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한쪽으로 가면 고당봉이오. 또 다른 한쪽으로 가면 동문이랍니다. 이정표는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잘 선택해서 또 다시 오르면 된답니다.

금정산성 북문 옆으로 펼쳐지는 성곽들은 자연과 하나가 되어 아름다운 한폭의 그림을 만들어주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높은 곳에 돌을 하나 하나 쌓아 올렸는지 너무나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지요.
금정산성에는 동문, 서문, 남문, 북문이 있는데 그 중 북문이 가장 투박하고 거친 느낌이 담겨져 있기도 합니다.하지만 그 거친 느낌이 바로 성문의 매력인듯 합니다.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이 이런 것일까요?!
나름 험한 산은 아니라서 오르기 편하게 나무테크 길도 있고, 돌계단이 예쁘게 마련되어 있는 산책로로 이뤄진 탐방길.그 길을 오르고 있노라면 온통 초록 가득한 나무들이 울창하게 뒤덮여 있어서 시원한 향기가 가득하기만 합니다.그리고 친구가 되어 주듯이 지저귀는 새소리는 어찌나 아름다운지.
날씨는 흐렸지만 사이 사이로 뿌연 구름들이 흩어져서 바람결에 따라 흩날리는 모습 또한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바위 하나 하나의 절경도 아름다웠고, 어떻게 그런 모습으로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을까 싶었을 정도였습니다.

 

 

 

 

 어느덧 동문 가까이 다다르니 그동안 만난 풍경과는 전혀 다른 소나무 숲길이 이어졌습니다.
소나무의 질감 하나 하나가 살아서 또 다른 멋을 알려주는 그 길을 거닐고 있노라면 소나무만의 진한 향기가 위로해주는 듯 합니다.어쩌다보니 3시간 30분이나 거닐었던 길. 힘들고 근육통이 찾아올 정도였지만.. 그래도 산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움과 성곽을 따라 어우러진 자연의 경위로움은 잊지 못할 듯 합니다.
여름날에 찾을땐 초록 가득한 숲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문득 가을에는 어떤 청아한 매력을 안겨줄지 은근 기대되기도 합니다.
또 다시 금정산성을 찾길 바라는 날을 꿈꿔보기도 하지요.
그리고 동문에서 남문까지도 트레킹이 가능해서 다음에는 그 길도 한번 거닐어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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