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과 안양의 징검다리! 안양예술공원 둘레길

한양과 안양의 징검다리! 안양예술공원 둘레길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이재철   지하철 2호선 서울대 입구역을 나와 관악산 만남의 광장에서 관악산 입구로 들어가면 서울대학교 수목원 둘레길이 시작된다. 입구에서 500미터를 가면 이정표 따라 야외 식물원 방향으로 가면 된다. 수풀이 우거진 도림천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호수공원이 나온다. 호수공원을 지나면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된다. 제4야영장을 지나 무너미 고개 방향으로 가면 된다. 600미터 정도 올라가면 위쪽에 약수터가 보인다. 약수터 앞에서 가던 방향으로 계속 가면 걷는 길 오른쪽에 작은 계곡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무너미 고개이다. 옛날부터 삼남 지방에서 한양으로 가는 지름길 이었는데 가파르지 않고 약간의 땀만 나는 정도의 가벼운 둘레길이다. 지금은 관악산 연주암을 거쳐 안양으로 가는 등산객의 최고 둘레길이기도 하다.       무너미 고개 꼭대기에서 왼쪽은 관악산 연주암, 오른쪽은 안양의 삼성산 방향이다. 똑바로 고개를 넘어 내려가면 된다. 냇물을 따라 가면서 냇물을 두 번 정도 건너게 되는데 이제부터는 안양천으로 흘러가는 삼성천의 시작이다. 계속 길을 따라 가면 멋진 만남의 다리가 나온다. 이곳이 바로 유명한 서울대학교 수목원 후문이다.     이 곳은 1970년대 서울 동숭동에서 이곳 관악산 자락으로 서울대학교가 이주하면서 조성된 수목원이다. 서울대학교 산림학과를 중심으로 산림 유전자원의 보전과 교육,연구를 목적으로 조성되었다. 현재는 서울 관악산쪽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만 후문을 통해서 수목원 정문으로 나가도록 일부 개방하고 있다.       관악산은 서울을 외곽에서 크게 감싸고 있고 남쪽을 받쳐주는 산이다. 경기 오악의 하나로 꼽힐 만큼 화기를 가득 품은 바위산인데 산꼭대기의 모습이 갓처럼 보인다고 갓뫼(관악)라고 했다. 필자는 봉천동 방향 봉천중학교와 관악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중학교 시절에는 늘 관악산을 바라보며 호연지기를 길렀고 현재는 관악산 넘어 안양벌에 살고 있어 매일 관악산과 삼성산을 지켜보고 있다. 사계절을 함께 하는 안양시민으로써 관악산과 삼성산이 더욱 아름답게 숲이 우거지는 자연환경의 보물창고가 되길 소망해 본다.  아름다운 숲길로 널이 알려진 서울대학교 수목원 둘레길을 걷다 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는 것 같다. 삼성산 소나무들과 뿌리깊은 숲속에서 어우러져 흘러 넘치는 삼성천을 따라가다 보면 왠지 도회지에서 쌓였던 온갖 피로가 다 없어지고 휠링의 새로운 기운이 가슴 가득 차 오름을 느낄 수 있다. 서울대학교 수목원 숲속길은 여러 매스컴을 통해서 알려져 지금도 등산객들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수목 원종의 보관과 종자 번식 기관으로써의 소임을 다하고 있고 각종 수려한 수목들을 바라보고 걷노라면 마음과 몸이 깨끗해 짐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서울대학교 수목원 정문으로 나와서 가던 길로  삼성천을 따라 가면 된다. 1킬로 미터 정도 내려 오면 오른쪽에 안양예술공원이 나온다. 안양예술공원은 예전의 안양 유원지를 달리 부르는 이름이지만  어수선하고 음식점들이 난립해 있던 옛날 모습이 아니다. 2005년 ‘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 라는 사업으로 예술과 문화 그리고 자연이 어울린 새로운 개념의 시민 쉼터로 탈바꿈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이곳만을 찾아봐도 괜찮을 정도로 이것 저것 볼거리가 많다.   노후된 안양유원지에 다시금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2005년 개최된 제1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는 삼성산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는 공공예술작품을 커미션하여 설치하였고, 안양 유원지는 안양예술공원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게 되었다. 현재는 야외조각과 건축물 등 약 50개의 작품이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는 제4회(주제 안양파빌리온)까지 진행되면서 이 모든 것을 주관한 학예전시부 공공예술팀 김소혜 사서님의 자세한 설명을 모든 관광객들은 무료로 투어 및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예술공원 끝자락 공용 주차장 안쪽에는 우리나라에 단 하나로 알려져 있는 바위에 새겨진 ‘석수동 마애종’(유형문화재 제 91호. 안양시 석수동 마애불상)을 볼 수 있다. 아랫길로 중초사지 다리를 지나면 바로 오른쪽에 옛 유유산업(주식회사) 공장이 나온다. 유유산업 회장은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면서 이 공장 부지를 안양시에 기증을 하게 되었고, 안양시에서는 그 특별한 뜻을 받들어 이곳에 김중업 박물관을 조성하게 되었다.  김중업 박물관은 안양의 뿌리에 대한 이해를 돕는 안양사지관과 한국 근현대 건축의 거장인 건축가 김중업의 작품 세계를 통한 안양의 과거와 현재의 역사를 보여 주는 의미있는 공간이다.        이곳 김중업 박물관 부지내에는 그 유명한 보물 4호인 중초사지 당간지주가 늘름한 모습을 뽐내고 있다. 그 옆에는 경기 유형문화재 164호인 중초사지 삼층석탑이 옛 고려중기 시대의 아름다운 석탑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다시 중초사지 다리를 건너와서 오른쪽으로 물가로 내려가면 물이 맑은 삼성천이 나온다. 700미터쯤 가면 오른쪽에서 삼막천이 합수하는 갈래길이보인다. 징검다리를 건너 오른쪽 삼막천 상류로 가는데 처음 만나는 무지개 돌다리가 조선시대 돌다리의 백미인 만안교가 나온다. 만안교는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과 융건릉으로 능행할 때 이용했던 무지개 다리이다. 18세기 어지러운 조선의 정국을 타개하고자 부친인 사도세자의 효심을 통해서 만 백성의 귀감이 되었던 정조대왕의 지시로 건설된 만안교는 오늘도 우리 후손들에게 효자로써의 효심을 묵묵히 가르치고 있다.       [찾아가는 길]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관악산 만남의 광장-서울대학교 정문-관악산 야외 식물원-관악산 호수공원-도림천-야영장-무너미고개-만남의다리-서울대학교 수목원 후문-수목원-정문-안양예술공원-마애종-김중업박물관-당간지주-삼층석탑-삼성천-지하철 1호선 관악역 / 10.5㎞ (3시간 30분 소요)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