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도시와 자연의 조화, 달마을근린공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4. 7. 11. 13:42

도시와 자연의 조화,

달마을근린공원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전준형

 

흔히 산에 가서 힐링을 한다고들 많이 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산에 가는 일정을 돌아보면 마냥 힐링만 되는 게 아닌 경우도 많죠. 아침 일찍 서둘러 집을 나서서 산에 도착해도 왠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 오고가는 인파 속에서 힐링은커녕 스트레스만 받고 오는 경우도 참 많지요.

그럴 때는 굳이 멀리 가지 마시고 집 주변을 한 번 돌아보세요. 생각보다 우리네 주변에는 힐링을 위한 작은 공간들이 많이 있답니다. 오늘 다녀온 곳은 양천구에 자리하고 있는 달마을근린공원입니다.

달마을근린공원은 2009년 9월에 개장한 근린공원인데요. 주거 밀집 지역에 조성된 공원인만큼 기존 자원과 주변 지역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인위적인 시설을 최소화하여 건강한 숲과 자연을 주제로 한 생태학습 공원으로 조성, 한강과 연결하는 녹지체계를 구축하는데 사업의 주안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자 그럼 한 번 둘러볼까요?

 

 

근린공원의 안내도입니다. 전체적으로 제법 넓은 공원인데요. 산 전체를 공원으로 활용하는 점이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내도가 조금 낡아보이는데 구청에서 손질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진입로를 따라 들어오면 출발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작은 광장을 마주 하게 됩니다. 이곳을 시작으로 왼쪽과 가운데 그리고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3개의 길을 만날 수 있는데요. 어느 곳으로 가도 길이 모두 이어져 있기 때문에 공원을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표지판이 2개 보이시죠? 비오톱이라는 단어가 보이는데 비오톱이란 식물과 동물이 어우러져 생활공동체를 이룬 생물서식지를 말합니다. 달마을근린공원에 비오톱이 있다는 말은 눈에 바로 보이는 식물들뿐 아니라 동물들도 함께 있다는 말이지요.

 

 

자 그럼 비오톱 지도를 한 번 볼까요? 생태연못을 시작으로 위로 죽 걸어가면 동물과 식물이 함께 사는 공간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마주칠 수 있는 생물들은 각기 다를 수 있는데요. 한여름인 요즘은 어떤 생물들을 만날 수 있는지 찾아보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생태연못은 여름의 절정을 맞아 각종 식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른쪽 생태연못은 식물들이 워낙 많아 연못 안에 어떤 녀석들이 살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려울 지경이더군요. 날벌레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아이들과 가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왼쪽 연못에는 이름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물고기가 3마리 정도 있더군요. 워낙 빠르게 움직여서 사진은 조금 흔들렸네요. 물고기가 살고 있다는 것은 물이 깨끗하다는 증거겠죠? 다만 연못 위에 쓰레기들이 조금 있는 것은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정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제법 운치가 있죠? 공원 위치가 거주지가 밀집된 곳이어서 그런지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한데 또한 잘 꾸며져 있어서 한 번 더 놀라게 되는 그런 곳입니다.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가면 야생초 화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일상에서 쉽게 보기 힘든 꽃들도 있어 눈이 즐거워지는 공간입니다. 30여 종류에 달하는 새로운 품종을 심어 관리했다고 하니 그 꽃들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나무껍질(?)이 희한한 모양으로 벗겨져 있는데요. 왜 저런 현상이 일어났는지는 알 수가 없네요. 혹시 나무들이 걸리는 병의 영향일까요? 아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껍질이 벗겨진 곳에 드러난 속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하는 순간입니다.

 

 

다시 처음 길을 들어섰던 곳으로 돌아와 길을 걸어봅니다. 멀리 생태수로가 보입니다. 장마 등으로 인해 비가 많이 내리게 되면 혹시 모를 산사태 등을 막기 위한 장치 역할도 하게 되는 수로입니다. 제법 신경을 많이 쓴 티가 나지요?

 

 

생태숲이 조성되게 된 이유 등에 대한 안내가 적혀 있는 표지판입니다. 산이나 공원 등에는 이런 표지판들이 상당히 많은데요. 이것만 잘 읽어봐도 새로이 배울 것들이 참 많습니다. 빨리 걷기에 열중하느라 놓치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비오톱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새 한 마리가 보이네요. 보통 이런 녀석들은 사람을 보면 바로 날아가거나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에서는 아주 가까운 거리까지 가도 금방 도망가지는 않더군요. 아마 주변에 곤충이 많아서 머무는 시간이 많은 모양입니다.

 

 

깊은 산 속에라도 온 기분을 느끼며 조금 더 걸으면 잘 정리된 계단이 나옵니다. 달마을근린공원 자체가 계획적으로 조성된 공원이기 때문에 이동하는 구간마다 그 구간에 어울리게 길이 나 있습니다. 인공적이라고 느낄 수도 있지만 가능하면 그런 부분을 줄이려고 한 노력이 곳곳에서 보이더군요.

 

 

이런 식의 징검다리가 그런 예가 될 텐데요. 지금은 물이 말라 있어 돌들이 솟아 오른 것처럼 보이지만 비가 좀 내리면 이 수로에 물이 흐르게 되는데 그때는 제법 시골 어느 징검다리의 운치도 날 것 같습니다.

 

 

징검다리를 건너 조금 더 걸으면 호젓한 산길을 마주하게 됩니다. 달마을근린공원은 전체적으로 타원형의 모양으로 빙글빙글 돌 수 있는 동선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걸음걸음마다 풍광이 바뀌어 마치 다른 곳에 온 것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정상 부근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인데요. 제법 잘 꾸며져 있지요? 다만 아쉬운 점이 하나 있는데요. 주변 분들게 물어보니 평소에는 괜찮은데 비나 눈이 오면 계단이 미끄러운 점이 좀 문제라고 하더군요. 구청에서 신경을 써야할 부분입니다.

 

 

아까 본 징검다리를 건너서 위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야광색 비슷하게 계단 끝에 색칠이 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혹시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하는 표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곳 계단도 미끄럼 방지 시설은 안 되어 있는 점은 역시 아쉬웠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볼 수 있는 전망대입니다. 이곳에서는 달마을근린공원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계절이 여름이다보니 나무들이 너무나 울창해서 많은 곳을 다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도 나무들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길가에 심어져 있는 꽃들이 한껏 뽐을 내고 있습니다. 큰 나무들만 보다가 이렇게 작은 녀석들을 만나 보는 것도 즐거운 일입니다.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것 같지만 자세히 보면 나름대로 줄을 맞추고 자리를 잡고 있더군요.

 

 

또 다른 높은 지점에서 바라본 공원입니다. 앞의 꽃에 가리기도 했고 나무들이 워낙 빽빽하게 자라 있어서 좀처럼 공원 모습을 보기는 어렵죠? 하지만 전체 넓이가 3만 5천 평방미터에 이르는 나름 큰 공원이랍니다.

 

 

이 무더운 여름에도 벌은 묵묵히 자기가 할 일을 다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올 여름도 무척이나 더운 시간이 되겠지만 가까운 근린공원을 찾아가 자연의 모습과 하나가 되어 본다면 그렇게 덥지만은 않겠지요? 집 주변을 돌아보면 이런 보물들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테니까요.

 

달마을근린공원 가는 길

지하철 9호선 염창역 4번 출구로 나가 목동문화체육센터 쪽으로 20분 정도 걸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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