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선정된 ‘ 담양 관방제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4. 7. 14. 13:32

아름다운 마을 으로 선정된

담양 관방제림’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배용

 

 

7월에 접어든 어느 날, 담양에서 천연 나무숲으로 시원함을 선사하는 담양 관방제림을 방문했습니다.

 

 

평일에 놀러왔지만 더운 날씨때문인지 많은 분들이 이 나무숲을 찾고 있었습니다.

 

 

 역사적으로 관방제(官防堤)는 동정마을에서 천변리까지를 말하며 길이는 약 2km에 이릅니다. 

이중에서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은 죽녹원에서 메타세콰이어를 잇는 숲길로 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산책로입니다. 사실 이곳은 당시의 부사가 마을 수해를 막기 위해 제방을 축조하고 나무를 심어 숲을 조성한 것입니다. 그런 곳이 이제는 멋진 천연 산책로로 태어나 담양읍민뿐만 아니라 담양을 찾은 관광객에게 휴식처를 선사하고 있답니다. 천연기념물이고 한 이 관방제림은 지금 현재 300여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습니다. 대부분 200~300여 년생의 노거목으로 주요수종은 푸조나무, 팽나무, 벚나무 등입니다. 이 숲은 산림청이 주관했던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아름다운 마을 숲‘으로 선정되어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아름답고 쾌적한 숲길입니다. 이곳은 담양의 오방길 중 일부이기도 합니다. 담양 오방길이란, 관방제림이 속한 수목길을 포함하여 산성길, 습지길, 싸목싸목길, 누정길로 담양 내 문화생태탐방길을 의미합니다.

 

서너 차례 다녀온 곳이지만, 오늘은 이 아름다운 마을 숲을 죽녹원 앞에서 출발하여 메타세콰이어길 방향으로 걸어보았습니다. 산책로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마주친 나무입니다.

 

 

바로 느릅나무과의 푸조나무로 큰 키를 자랑합니다. 곰병나무·팽목이라고도 합니다. 줄기가 곧고 수관은 느티나무처럼 우산 모양으로 넓게 퍼지며 수피는 회색빛을 띤 흰색입니다. 높이 20m, 지름 1m에 달하며 새 가지에 털이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좁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길게 뾰족합니다. 꽃은 5월에 피고 연한 녹색입니다. 산책로는 모두 제방 위에 흙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왼편으로 영산강(담양천)이 흘러 걷기에 안성맞춤입니다.

 

 

 

그 폭도 널찍하고 사람들만 입장이 가능해 연인이나 가족 단위로 편안히 거닐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숲이 제공하는 그늘이 어우러져 멋진 쉼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바쁜 관광객이라 하더라도 이곳을 온다면 느긋해질 수밖에 없답니다. 제방위의 산책로와 강 사이엔 포장도로가 있어서 자전거 등을 타실 때에 이용하면 좋습니다. 한 때는 이 도로로 마차와 꼬마기차가 다니기도 했습니다. 이 도로와 제방 사이에 대나무로 만든 작은 쉼터가 있네요.

 

 

이번에 만난 나무는 느티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규목이라고도 불리는데 산기슭이나 골짜기 또는 마을 부근의 흙이 깊고 그늘진 땅에서 자랍니다. 높이는 26미터, 지금이 3미터에 다랍니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으로 늙은 나무는 사진에서 보듯이 비늘처럼 떨어집니다. 바로 옆에는 팽나무도 서 있네요.

 

공교롭게도 이곳에 자라고 있는 나무들이 느릅나무과에 속하는 것들이 많네요. 이 종류의 나무들이 그늘을 제공하기에 좋은 가 봅니다. 푸조나무, 느티나무에 이어 팽나무도 느릅나무에 속하는 낙엽교목입니다. 남부지방에서는 폭나무, 포구나무 등으로도 불립니다. 팽나무는 남쪽지방에 더 많은데 대단히 큰 나무로 자라며 큼직한 수관을 이루어 좋은 그늘을 만듭니다. 옛적부터 풍수지리설에 따른 비보림(裨補林:부족한 곳을 채우는 나무)·방풍림 또는 녹음을 위해서 심어지고 보호되어 왔습니다. 팽나무의 목재는 비교적 단단하고 변재(邊材)와 심재는 황갈색으로 나타납니다. 이 산책로 가장자리에는 비비추가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둑길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비비추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초입니다. 잎은 모두 뿌리에 나오고 잎들 사이에 꽃줄기가 나와 꽃이 핍니다.  잎은 길이 10~15센티미터, 너비 7~9센티미터로 잎가장자리가 조금 쭈글쭈글합니다. 산책로를 조금 더 걸어 들어가자 담양 포토랠리가 나오네요. 여기선 혼자 오더라도 숲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은 찍어야겠죠? 저도 한 컷~.

 

 

그 옆으로는 국궁 활터가 있답니다. 딱딱 소리를 내며 명중하는 소리를 듣는 것도 이 관방제림을 걷는 색다른 재미입니다.

 

 

무더위에도 여러 분이 국궁을 즐기고 계시네요. 학소정이라는 정각이 나오는데 이곳은 노인 분들의 쉼터입니다.

 

 

 여름이 되면 담양읍에 사시는 많은 어르신들이 더위를 피해 이곳을 찾는데 이분들을 위한 배려로 보입니다. 관방제림 옆으로는 작은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조각공원인데요, 여러 조각 작품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리 크지 않지만 조각 작품과 주변 수목이 어우러져 또 다른 쉼터를 형성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가족도 관방제림에 오면 이 조각공원을 들러 오두막에서 쉬었다 간답니다. 조각공원에서 나오면 바로 눈에 보이는 다리가 있습니다.

 

 

바로 추성교입니다. 다리를 담양의 특산품인 대나무로 만든 작품으로 예쁘게 꾸며놓았네요. 여름엔 다리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도 뿜어져 나옵니다.


담양 관광지 중에서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관방제림은 노거수[老巨樹]들이 드리우는 그늘과 함께 담양 천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더해져 시원함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래서 인지 관방제림은 특히 여름철에 관광객들에게 유독 사랑받고 있답니다. 담양에 오시면 아름다운 마을 숲인 관방제림을 한번 들러보세요. 상쾌하고 유쾌한 추억을 쌓으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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