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예목원알밤농장 탐방기

대한민국 산림청 2014. 9. 3. 16:21

예목원알밤농장 탐방기

 

- 한·중·일 3국의 밤나무 교배로 탄생된 '대보밤'을 키우는 세종시 -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유정희

 

 아침 저녁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고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소리가 어느덧 리드미컬한 귀뚜라미의 소리로 바뀌며 추석을 앞두고 밤이 익어갑니다. 가을이 여물어가고 있어요~
 
신품종 '대보밤'을 취재하러 세종시에 위치한 예목원알밤농장을 찾았습니다

 

 

지난 8월 4일 국립산림과학원은 한·중·일 3국의 장점을 교배시켜 탄생한 '대보(大寶)밤'이 산림분야 신품종 최초로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을 종자연구회로부터 받게 되었다고 전했으며 또한 대보밤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한 '2008 과학기술분야 우수과제 100선'중 하나로 뽑히기도 했다죠!!!

 

 

봄의 대보밤밭 전경이에요~ 국내 토종 밤은 맛은 좋으나 추위에 약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과실이 큰 일본 밤은 추위에 약하고 맛도 떨어지며, 중국 밤은 맛은 좋지만 밤알의 굵기가 작다는 단점들을 보완해 3국의 서로 좋은 점을 결합시켜 '대보밤'이 탄생된 배경이랍니다.

 

 

밤꽃이 한창일 때~~

 

 

신덕영 대표님께서 대보밤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 계십니다. 이곳은 세종시로 편입되기 전 공주시였기에 '공주에서 시집온 예목원알밤농장'이라는 문구를 사용하고 계시더라구요~공주가 밤으로 유명하다는 건 아시죠?

이 농장 외에도 공주시에 밤농장을 소유하고 계신데 아버님 대부터 하시던 밤농장을 물려받아 확장하셨고 사모님과 단 두 분이 농장을 관리하기에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힘들긴 하지만 지금까지 잘 운영하고 계신다고요
뒤에 보이는 밤나무가 4년생 대보밤나무로 현재 흔한 옥광밤의 크기는 굵지만 송이 수가 적은 단점이 있고 대보밤은 키가 크지 않아 수확이 쉬우며 크기는 옥광밤에 비해 작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열매를 맺기 시작하면 양이 많아져 수확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십니다.

 

해가 갈수록 서서히 대보밤으로의 품종 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죠
그리고 껍질이 잘 까지기에 군밤으로 적합하답니다. 이 농장에서는 소비자의 주문에 맞춰 택배주문시 깐밤이나 군밤으로 발송이 된다고 하기에 들으며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했지요!!!

 

 

왼쪽이 대보밤, 오른쪽은 옥광밤 잎사귀 크기가 눈에 띠게 보이시죠??

 

 

취재 중에 대표님의 어머님께서 '도지세를 받으러 왔노라'고 하시는데 알고 보니 어머님은 7년 전부터 알츠하이머로 진단받고 약을 복용중이시며 도지세 내놓으라고 하실 때외에는 아주 정정하시다고 해요.
팔순이 얼마 안 남은 연세이심에도 '피부가 곱다'고 말씀드리니 밤을 많이 먹어서라는 답을 하십니다
제가 있는 동안만 몇 번이나 같은 말을 반복하시던데 그동안 매일같이 하루에도 몇 번씩 찾아와 같은 말을 들으며 받아주시는 대표님은 ‘진짜 효자시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드님과 함께 사진 찍어드린다고 하니 옷 매무새를 다듬으시는 어머님^^

 

 

여기는 산에서 딴 밤을 침수시키는 침수장으로 뒤에 보이는 상자를 동시에 100개나 담을 수 있으며 지하암반수를 사용하며 수질 관리하고 있어요. 갓 따온 밤을 5~10시간 침수시켜놓는데 밤은 열이 많은 식품이기에 물로 식혀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수분의 양을 적절히 유지시킬 수 있어야 장기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이곳에서 밤을 깨끗이 세척해

 

 

크기별로 밤을 선별 후

 

 

저온냉장보관실로 옮겨 숙성에 들어가는데 밤은 후숙이 필요해 따서 한 달의 숙성기간을 거치면 당도가 높아집니다. 비록 장기보관을 위해 도움이 되는 시설이지만 개인이 조건에 맞는 이런 시설을 갖추기 위해 자금이 많이 들어가 경제적 여건이 악화되었다고 애로사항을 전하네요~
밤이 많이 열려서 갚는데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이 창고가 밤으로 가득 쌓일 것이라구요

 

 

요건 옥광밤으로 밤의 역사를 살펴보면, 낙랑고분에서 옻 칠한 상자 안에 군밤 흔적을 발견해 밤을 날 것으로 먹거나 잿불에 구워 먹은 것으로 추정하며 삼국시대 이전엔 쪄서 먹은 것으로 추정되며 삼국시대 이후 문헌에 밤이 이용되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밤의 영양성분>


5대 영양소를 골고루 모두 갖추었으며 껍질에는 탄닌, 요소가 꽃에는 아르기닌, 과실에는 전분,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무기질, 비타민, 리파제를 함유하였고 특히 밤에는 비타민C가 많이 함유되어 인체 발육, 성장 촉진, 피부 미용, 피로 회복, 감기 예방 등에 좋은 영양식이랍니다

 

 

맛보라 만들어주신 군밤, 십여 분 만에 금새 구워지네요ㅎ

 

 

<밤차 만들기>

 


-재  료-
말린 밤 1/2컵, 물 3~4컵, 꿀 조금

1. 말린 밤을 흐르는 물에 씻은 뒤 팬에 노릇노릇하게 볶아 분쇄기에 곱게 간다
2.위의 가루를 따뜻한 물에 타서 기호에 따라 꿀을 섞어 마신다

 

 

친환경농법으로 관리하기에 풀 깎는 것이 일이라죠ㅠㅠ

 

 

요건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들어 밤벌레에게만 효과가 있는 산림과학원에서 만들어 시범삼아 사용중인 '밤충엔'

 

 

이것도 시범적으로 사용중인 산림과학원에서 만든 친환경약제가 발라진 '파수꾼'으로 복숭아나방이 와서 붙는 원리에요

 

 

비탈진 곳에 위치한 밤나무 아래는 요렇게 씌워서 나무에서 떨어진 밤이 아래로 굴러떨어질 수 있게 했다는데 서 있기도 힘든 곳에서 어떻게 두 분이 이 일을 하셨는지 신기하네요. 또 밤은 적과를 하지 않아도 밤송이가 열린 후 밤나무 스스로 수를 조절해 떨구기에 이번 가을 태풍 피해만 없다면 풍년일 것으로 예상하십니다.

 

 

활짝 웃는 모습이 멋진 사모님과 함께 하신 대표님 부부, 만나뵈서 반가웠고 취재에 응해주셔 감사했어요^^

 

추석을 앞두고 지금 한창 밤수확으로 바쁘게 보내신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오네요. 가족들과 오순도순 모여 정다운 이야기 꽃을 피우며 맛있는 밤도 많이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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