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임기혁
남교리 출입관리소 전경과 등산체크리스트 안내판 1960년 한찬석의 저술 <설악산탐승인도지>에 이르기를 '설악산 중에 최고 승지가 어디인가 누가 묻거든 십이선녀탕의 절경에 들기 전에는 아예 설악의 산수를 논하지 말라'고 단언하고 있는 곳을 소개하기로 마음먹고 인제군 북면 용대1리에 도착하니 오후 2시30분이다.
조금 더위를 느낄 만큼 기온이 올라 있고 내려올 시간을 고려하여 서둘러 카메라를 챙겨 출입관리소에 도착하니 김해에서 왔다는 부부가 막 올라 가려고 들어서고 있었다.
정담을 나누며 편안한 걸음을 옮기는 부부의 모습
맑고 청아한 물소리를 들으며 탐방로에 들어서니 전설처럼 선녀가 내려와 목욕을 할 것 같은 분위기 매료되어 기대감을 키운다.
계곡을 따라 정감어린 모습으로 이어진 오솔길
누구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걸까? 아기자기한 재미에 빠져 걷다보니 총 4.2km구간 중 입구로부터 1km를 들어 와 있었다.
목적지까지의 거리를 가늠할 수 있도록 배려한 표지판
가파르고 힘들 것이란 처음의 생각과는 달리 잠깐 고개를 오르는가 싶으면 완만한 오르막이고 예쁜 돌계단인가 싶으면 기암괴석을 끼고 돌아 계곡 앞에 다다르면 예쁜 다리가 나와 지루하지 않은 발걸음이 이어진다.
오르막엔 돌계단이 계곡 앞엔 예쁜 다리가 놓여 있다.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리기엔 이보다 더 좋으랴? 하늘을 올려다본다. 다시 땅을 본다. 모두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삶에 쫓겨 앞만 보고 달려온 삶들에게 이런 잠깐의 휴식조차 쉽지 않았다.
구름을 높게 띄워 올린 푸른 하늘, 도토리. 회나무열매
그러나 조금만 둘러보면 우리를 여유롭고 편안하게 할 것들 그 중에도 자연의 꾸밈없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 모두가 평화로워 질 터...
길옆 바위떡풀꽃과 낙엽과 관중이 발걸음에 재미를 더한다.
자연의 품은 늘 넉넉하고 여유롭다. 큰 자, 작은 자 가리지 않고 언제든 열려 있어 그 안에 안길 수 있다
넉넉함을 가진 자연 숲
고본, 며느리밥풀꽃, 꽃향유
눈에 들어오는 풍경을 즐기며 오르는 내내 아름답다. 신선하고 싱그럽다를 연발하다 보니 어느새 복숭아 탕이라 일컫는 12선녀탕에 도착했다.
복숭아를 닮아 복숭아탕이라 이름 붙여진 12선녀탕
하늘빛을 받아 파란 물빛에 몸과 마음의 때를 한 겹씩 벗겨내고 행복한 마음 담고 내려가는 이들은 이미 누구나 선남선녀가 되어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의 온도를 높이며 살라가지 않을까라는 기대를 하며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하산 길에 오른다.
가을의 백미 단풍이 물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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