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식물 키우기 고수들이 뽑은 가드닝(Gardening)의 즐거움

대한민국 산림청 2014. 9. 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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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키우기 고수들이 뽑은

가드닝(Gardening)의 즐거움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전 모 잡지사의 요청으로 화초 키우기 블로거들의 모임이 있었습니다.

 

가드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인터넷 아이디만 듣고도 '아, 그 사람!'하고 알 수 있을 정도로 화초 키우기 고수들이었는데, 저도 운 좋게 한 자리 차지할 수 있었지요.

 

거기에서 오고 간 수많은 이야기들 중 가장 의미 있는 한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가드닝에서 얻는 가장 큰 즐거움이 뭐냐?'는 기자의 질문에 참석자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꼽은 베스트 3 답변입니다.   

 

 자존감을 높여준다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 서로 너무 바쁘고 또 주변엔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우리 집 화초들에게 나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내가 돌보지 않으면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는 화초들에게 나의 존재감은 어느 무엇보다도 크다는 말이다. 이 세상에 내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은 나에게 큰 위로를 준다.

 

 자연의 섭리에서 배우는 게 많다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화초를 키우는 게 아니라 그들이 나를 키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이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면 계절에 따른 자연의 섭리 앞에서 저절로 겸손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무엇이든 남보다 앞서고 싶고 빨리 해내고 싶은 나의 욕심 앞에서 억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며 때가 되어야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는 당연한 진리도 진심으로 알게 되었다.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가운데 나를 돌아보면 어느 사이엔가 내 삶 속에 깊은 여유와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는 것을 느낀다.

 

 

 긍정적이고 밝게 변한 성격이다

 

 

 

몰두하는 즐거움은 피를 젊게 만들어 준다고 했던가. 맨 손으로 흙을 만지고 분갈이를 하거나 이리저리 화분 배치를 하는 동안에 잡념은 사라지고 내가 마치 식물의 일부가 된 듯 한 착각에 빠진다.

 

화초들에게 흠뻑 물을 뿌려주고 나면 심신이 말갛게 씻기는 것을 느낄 수가 있다. 물이 떨어지는 소리, 흙냄새, 화초 잎에 맺히는 물방울, 새로 돋아나는 어린 싹들 덕분에 기분이 한층 가벼워지고, 나에게 스트레스를 준 상황도 나를 힘들게 한 사람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 하는 너그러움이 덤으로 따라온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말끔히 풀어버린 다음 날, 나는 더욱 힘찬 모습으로 그리고 더 환한 웃음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인사할 수 있고 일에 더욱 집중하게 된다.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9월입니다.


가을은 식물에게 있어 일 년 중 봄에 이은 두 번째 성장기로서 평소 화초 키우기에 관심이 있던 사람이라면 가드닝을 시작하기에 더없이 좋은 때이지요.

 

퇴근길에 가까운 꽃집에 들러 작은 식물 하나 골라 보세요. 녀석과의 동거가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 지 아시게 될 거예요. 우리 서로가 겉으로 보이는 모습은 달라도 근본은 하나라는 것, 그래서 함께 있음이 천국이라는 것.

 

여러분 모두 해피 가드닝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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