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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여름을 준비하는 씩씩한 델라이리아

대한민국 산림청 2014. 6. 30. 11:13

건강한 여름을 준비하는

씩씩한 델라이리아

 

 

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는 초록 친구는 꽃시장에서 '독일 아이비'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델라이리아(Delairea)입니다.


 

 
'독일 아이비(German Ivy)' 또는 '케이프 아이비(Cape Ivy)'라는 영어 이름은 줄기가 덩굴을 이루며 자라는 성질이 '아이비(Ivy)'와 비슷하기 때문에 붙여졌을 뿐, 사실 이 녀석은 국화과에 속하는 식물이에요.


 

 

진초록 잎을 배경으로 선명하게 드러나는 노란색 꽃에서는 지나가는 사람의 발길을 멈추게 할 만큼 깊고 진한 향기가 나는데 그 향이 정말로 그윽한 국화 향을 닮았답니다. 

                

윤기가 나는 뾰족한 모양의 잎과 튼실해 보이는 줄기. 줄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한 구리빛으로 변해요.
생명력이 아주 강한 편이어서 누구나 손쉽게 키울 수가 있고 성장 속도가 빨라 기르는데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지요.


 

 

지인으로부터 나눔 받은 줄기 하나를 꺾꽂이한 것이 얼마 지나지 않아 금세 뿌리를 내리고 많이 자라서 큰 화분에 옮겨 주었는데, 이 역시 금세 쑥쑥 자라 또 다시 화분에 가득 차 버릴 정도로 녀석의 번식력은 대단하답니다.


커가는 힘이 얼마나 왕성한가 하면, "이 녀석은 정말로 자라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정말 무서울 정도다."라고 말하는 사람이 여럿 있을 정도예요. 

 

 

 

저도 녀석의 그러한 성질을 아는지라 좀 천천히 자라기를 바라는 뜻에서 영양분이 거의 없는 상토에 마사를 많이 섞어 심어 주었는데, 어머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눈에 보이는 공간은 모두 제 영역으로 만들어버리겠다는 뜻에서인지 요즘 같은 계절엔 줄기가 뻗어가고 새잎이 돋는 모양이 시시각각 눈에 띄게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답니다. 
 
이렇듯 타고난 왕성한 생명력 때문에 화초 키우기 초보자라도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델라이리아.

사시사철 건강한 잎과 씩씩한 줄기가 흔들리는 모습.
여름철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엔 어김없이 예쁜 꽃과 황홀한 향기로 사로잡는 힘. 


다 자란 줄기 하나가 5M 정도까지 길게 자라니 집안에 공간이 있다면 녀석을 늘어뜨려 시원한 초록 커튼 하나 장만해 보시지요.

 

 

 델라이리아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밝은 햇빛이 가장 좋다. 반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빛이 모자라면 꽃이 잘 피지 않는다.
2. 올바른 물주기 : 물 빠짐이 좋은 흙(분갈이 흙 : 굵은 마사토 = 1 : 1)에 심고 화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준다. 
3. 영양 공급 : 특별한 영양공급이 필요하지 않지만 봄과 가을에 2주일에 한 번 정도 액체 비료를 주면 좋다.
4. 번식 방법 : 꺾꽂이
5. 월동 : 겨울철 최저 영상 5도 이상이 되는 곳에 둔다.
6. 수형 다듬기 : 줄기가 길게 늘어지도록 키워도 좋고 지지대를 만들어 주어 감고 올라가도록 두어도 좋은데, 위 사진처럼 아담하게 키우고 싶다면 줄기를 자주 잘라준다.   
7. 주의 : 꽃이 모두 진 뒤 잎이 많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생명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식물체 전체에 독성이 있으므로 어린아이나 애완견이 먹지 않도록 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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