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직접 길러 맛보는 차 한 잔의 여유

대한민국 산림청 2014. 6. 19. 12:24

직접 길러 맛보는 한 잔의 여유

산림청 파워블로거 산타벨라


 한낮엔 제법 후텁지근한 열기가 느껴져 이제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이로구나 생각할 즈음, 아라비안 재스민 꽃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꽃 한 송이만으로도 집안 전체에 퍼지는 황홀한 향기~.


윤기가 흐르는 진한 초록색 잎 사이로 봉긋하게 솟아오른 하얀 꽃. 기다란 줄기가 덩굴을 이루면서 자라기 때문에 그냥 흘러내리게 하거나 지지대를 만들어 감아올리면서 키워도 좋은데 밝은 햇빛 아래 두고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물을 주기만 하면 무탈하게 크는 착한 식물이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 '재스민차'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재스민차를 만드는 방법은 보통 꽃차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되는데, 활짝 핀 꽃을 따서 그대로 끓인 물에 띄워 마시거나, 꽃잎을 잘 말려 보관했다가 우려 마시면 됩니다.

 

 

 


로즈메리 같은 허브티도 얼마나 좋은지요? 요즘처럼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란 새잎을 잘라 깨끗이 씻어 뜨거운 물에 퐁당 집어넣기만 하면 끝.

 

 


다른 이와 함께 해도 좋지만 저는 특히 혼자서 차 마시는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깁니다. 나의 내면을 솔직하고 투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기 때문이라고나 할까요. 작은 꽃잎 하나가 만들어주는 향기로운 차 한 잔. 그 앞에 조용히 앉아 크게 한번 숨 고르기를 하다보면 내 마음을 어지럽히던 소리들과 이미지가 흐릿해지면서 정신이 해방되는 것을 느낍니다.

 

 

 

'바쁘다'는 말을 남에게 내보이고 싶은 명함처럼 입에 달고 살면서 실제로 자신을 돌아보며 마음을 가꾸기 위해 비워두는 시간은 턱없이 부족한 것 같아요.


잠시라도 스마트폰에서 떨어지면 불안하고, 늘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만 안심이 되고, 일부러 빡빡한 스케줄을 짜서 그대로 실천해야만 제대로 사는 것 같은 착각들이 과연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는지 생각해 봅니다.

나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와 마음의 스케줄 정리가 필요한 순간, 직접 길러 맛보는 한 잔 어때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친구, 바로 자신과 함께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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