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구룡산 장승공원

대한민국 산림청 2014. 10. 15. 11:00

 

 

대청호 오백리길 21구간

구룡산 장승공원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강정임 

 

 

 대청호 오백 리 길은 대청호반을 끼고 총 220km 21구간으로 대전과 옥천, 청원, 청주를 아우르는 명품길이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1구간 두메마을길을 시작으로 찬샘마을길, 호반열녀길, 청남대사색길, 문의과거마을길과 마지막 21구간 대청로하스길 등 이름만 들어도 낭만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아름다운 숲과 산 그리고 역사와 호젓함을 즐길 수 있는 길이다.

 

 

대청호 오백길 마지막 코스 21구간 로하스길은  충북 청원군 문의면 덕유리 문의대교에서 시작하여 구룡산 →

장승공원 → 하석리 → 조정지댐 → 대청호 로하스길 → 대청댐 → 대청호 물문화관이다. 소요시간은 약 6 시간 30분 이며 거리는 13KM 이다.

 

 

이번엔 21구간를 다 걸은 건 아니고 그 구간중에 대청호를 조망할 수 있는 구룡산 장승공원을 다녀왔다. 이렇게 깊숙하고 높은 곳에 마을이 있을꺼라고 생각도 못하였는데 장승공원 팻말이 보일 때 쯤 길 양쪽으로 장승이 서 있으며 조그마한 마을이 보였다. 아직도 흙집이 있을 정도로 시골마을길, 몇집이 있는 길 우측으로 장승공원 올라가는 길이 있다.

 

 

적당히 내려앉은 햇살 사이로 밤송이가 뚝뚝 떨어져 운치를 더하는 길 아침이라 습도가 높은 듯 몇발자국 걸은것도 아닌데 어느새 이마에는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삼신할매장승이 서 있다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보통때 같으면 사진 담으려 잠시 들렀을텐데 장승공원을 그냥 곧장 올라갔다.

 

 

조금 올라가다보면 나무계단이 있고 우측으로 고개를 돌리면 장승공원이 보인다.며칠전 현도민속장승축제를 열어 아직도 장승 주변은 길다란 색색의 천이 감겨 있다. 만약 혼자 왔다면 괜히 무서웠을듯...

 

 

큰 장승이 있는 제단과 잘 가꿔진 잔디주변으로 장승들이 쌍을 이루고 서 있다. 이곳 장승공원은 2004년 3월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설로 구룡산의 나무들이 피해를 입자. 부러진 나무를 이용하여 마을사람들이 장승을 만들어 지금은 600여개의 장승과 돌탑으로 공원화 되었다.

 

 

장승제단과 여러장승들, 그리고 장승공원 유래비가 서있다. 어진사람들이 모여사는 현도면으로 장승공원이 세워진 유래를 자세히 적어두었다. 유래비 뒷쪽에는 최문자의 '닿고 싶은 곳'이라는 시문이 적혀있다.

죽지못하는 것들은 다 서 있다. 아름다운 듯 서 있다.참을 수 없는 무게를 들고 정신의 땀을 흘리고 있다.

 

 

장승공원 뒤로 구룡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입구에는 현도면의 지역을 적어 둔 돌탑도 보인다.

 

올라가는 길은 600M 정도 되는데 양쪽으로 장승이 서 있다. 장승모양을 유심히 보면 생각나는게 있는데....

 

 

 예로부터 이곳은 여혈이 성한 곳으로 장승은 그 혈기를 안정시켜야한다는 의미를 갖고 갖가지 남근 형상으로 만들어 졌다. 하지만 처음의 의도와 상관없이 원성이 있어 지금은 남근의 형상은 흉한 것은 남근을 잘라버리고 보통의 모습으로 바뀌어 조금 해학적인 모습이다. 장승의 색이 다른 건 초창기 만든 장승과 손상된 장승을 새로 만들어 세워 꾸준히 관리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재미있는 얼굴을 하고 있는 복할머니 동상도 만난다. 복할머니는 치병이나 득남의 의미로 이곳을 걷는다면 좋은 일이 있을려나..

 

 

장승을 유심히 보면 현도면의 지역명이 적혀있다.

 

 

약간 가파르긴 했지만 금방 구령산 이정표가 있는 갈래길을 만난다.장승공원에서 10분정도면 충분하다.밑으로 내려가면 문의대교, 그리고 우측은 구룡산 정상, 보이는 길 끝이 바로 정상이다.

 

구룡산정상

 

 

구룡산 정상에는 장승과 가운데 황룡이 서 있다. 구룡산은 산의 형세가 아홉마리의 용이 구슬을 다투는 형국이다. 그래서 일까 구렁이가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황룡이 이곳 산 정상과 잘 어울린다.
이왕이면 바로 옆에 황룡이 이 곳에 있는 유래나 구전등을 적어두면 더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정상에서 현암사로 바로 내려갈 수 있다.

 

 

올라온 만큼 보여주는 조망~~ 바람이 분다. 사방으로 막힘이 없다.

 

 

이쪽은 청남대가 있는 문의방향이다. 청남대도 가을이면 참 아름다운데...

 

대전방향

 

세종시방향

 

산자락의 장쾌한 풍경과 호수의 겹쳐진 풍경은 아늑하게 아련하게...그리고 손에 잡힐 듯한 풍경이 마음에 와

닿는다. 이 계절이 좋은데.. 무슨 미사어구가 필요할까. 풍경은 역시 걸음을 멈추고 봐야 제대로 음미할 수있다. 천연한 물길, 산길이 있는 대청호 오백리길은 정말 명품길이다.


구룡산 장승공원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하석리 109)
대청호 오백길 21구간 (로하스길)  소요시간( 약 6 시간 30분 ) 거리( 13KM )
 코스 :  청원군 문의면 덕유리 문의대교  → 구룡산 → 장승공원 → 하석리 → 조정지댐 → 대청호 로하스길 → 대청댐 → 대청호 물문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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