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곰솔 길을 걷다 만나는 바다는 휴식

대한민국 산림청 2014. 10. 12. 11:23

 

곰솔 길을 걷다 만나는

바다는 휴식

 

산림청 블로그 주부 기자단 황원숙

 

 

 사시사철 늘 푸른 소나무는 나무중의 으뜸이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나무입니다.
내륙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육송, 다른 소나무들에 비해서 잎이 연한 여송, 둥근 우산모양으로 자라며 그 모습이 아름다운 반송, 나무줄기가 곧추 자라는 금강소나무 등 종류도 다양하지만, 해변가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자라 그 모습이 더 당당한.. 곰솔을 만나고 왔습니다.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먹거리로 크게 편안하다는 곳..
푸른 바다와 울창한 소나무 숲이 어우러진 곳...  태안 해변길입니다.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는 한겨울 모진 바닷바람도 거뜬히 이겨냅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해안가에 심어 방풍림 역할을 했었죠. 태안의 해안국립공원, 230km의 구불구불 해안선에는 곰솔이 바다 못지않은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바닷가에 주로 살아 해송이라고도 하고 줄기가 검은 빛을 띠어 흑송 이라고도 불렸다 하네요. 소나무의 잎은 두 가닥이며 짧고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해변가에서 만나고 온 곰솔의 잎은 다른 소나무의 잎보다 길이가 더 길고 굵으며 진한 녹색을 띠고 있습니다. 바닷바람을 견디기 위해서여서 일까요.. 가지에 촘촘히 붙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가을의 문턱에서 좀 더 깊이 들어가느라.. 한결 쌀쌀해진 아침나절..그림자마저도 푸른 곰솔 숲길을 걸었습니다.알싸한.. 소나무 향이 온 몸으로 스며들어 상쾌함을 전합니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은.. 오랜만에 도시인에게 허락된 선물입니다.
소나무사이로 간간이 파고드는 햇살을 반기며 걷다보니 커다란 습지가 나옵니다. 태안 해안에 많다는 사구입니다. 바닷바람에 밀려온 모래가 쌓여 만들어진 언덕.. 그곳에 비가 오면 모래는 좋은 필터가 되어 그 안에 깨끗한 물을 머금고 그곳에 수많은 습지식물과 양서파충류를 키워냅니다.
가을이라.. 계절을 타는 사구에는 물은 보이지 않았지만 습지식물들로 가득합니다.

 

 

하늘을 가렸던 곰솔 숲길을 빠져 나오니.. 햇살이 반기네요..더욱 높아진 가을하늘이 눈부십니다.
푸른 하늘에 하얀 구름이 두둥실.. 바다향기를 품은 바람이 살랑... 제까지 수많은 매듭들로 묶여진 일상이 저만큼 달아나버리고 그저.. 평화롭습니다.

 

 

사방으로 튀어 오르는 메뚜기와도 반갑게 인사하며.. 작은 언덕을 오르니 파도 소리가 귓가에 잔잔히 들립니다. 바다가 가까웠나봅니다.

 

아~~  바다네요. 싸한 곰솔길을 걷고 하얀 갈대 춤추는 사구언덕을 올라 만나는 푸른 바다와 바람...
탁~ 트인 세상.. 감동입니다. 자연과 함께 하는 시간은 이렇게 늘... 감동이고 평화이거늘..
수많은 물음과 선택과 책임사이에서 늘어가는 얼굴의 주름살이 자연이 주는 선물로 활짝 펴지는 순간입니다.

곰솔의 사라락거리는 속삭임, 뿜어내는 상쾌함, 바다가 주는 장쾌함을 느끼고 싶다면
떠나세요.. 일주일에 하루 도시를 버리고 자연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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