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산림청/셀프 홈 가드닝

신나는 가을의 축제, 루셀리아

대한민국 산림청 2014. 10. 2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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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파워블로거 / 산타벨라


 
 가을이 깊어갑니다.


가는 곳마다 '○○ 축제'라는 이름하에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치고, 지천으로 널려있는 수확물들이 풍성이라는 말은 오직 가을만이 소유할 수 있는 단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바깥 풍경 못지않게 우리 집안에서도 작은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휘리릭 ~ 팡~ 팡 ~  
축제에는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불꽃놀이.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크고 작게 터지는 아름다운 폭죽들.
우리 집 불꽃놀이의 주인공은 루셀리아(Russelia equisetiformis)랍니다. 


우리에게는 꽃시장에서 부르는 이름인 '폭죽초'가 더 익숙한데 왜 그런 이름이 붙었는지 그 모양을 보면 '아하, 그래서 이름이 그렇구나.'하고 다른 설명이 필요 없게 되지요.


녀석의 영어이름 역시 'Firecracker plant'.


줄기와 꽃이 퍼진 모양은 누가 보더라도 밤하늘을 찬란하게 수놓은 불꽃놀이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지요.   

 

 

 

잎은 없고 줄기와 꽃만 있는 식물 '루셀리아'.
기다란 줄기 끝에 매달려 흔들리는 선명한 주황색의 꽃이 정말로 인상적이랍니다.
꽃의 색깔은 하양, 주황, 빨강이 있는데 주황이 가장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요.

 해가 잘 들고 영상 10도 이상의 따뜻한 곳이라면 일 년 내내 꽃을 볼 수 있어 얼마나 좋은지요~

 

 

                                  
우리에게 익숙한 '쇠뜨기'와 비슷한 모양을 한 줄기가 해마다 조금씩 자라는 모습도 시원스럽고 멋지답니다.
대부분 어느 정도의 시간을 보낸 묵은 줄기 끝에 꽃이 피기 때문에 굵어진 줄기는 자르지 말고 그냥 두는 게 좋아요.

 

 

 

실같이 가녀린 줄기를 가진 연약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루셀리아'는 어지간한 환경에서도 적응력이 뛰어나 빠른 속도로 자라고 번식력도 좋은 수더분한 성격의 소유자랍니다.


녀석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흙을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만 신경 써 주면 되는데 위 사진에 보는 것처럼 굵은 마사토를 많이 섞어 물빠짐이 잘되도록 해주면 끝이에요.   

흙을 건조하게 관리해야 더 많은 꽃을 볼 수 있다는 것, 기억해 두면 좋아요.    

 

 


날씬하고 기다란 나팔 모양의 꽃이 한데 모여 이 아름다운 축제의 계절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어주는 '루셀리아'.

 

녀석을 바라보고 있는 마음 한 구석으로부터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노자'의 말이 생각납니다.

 

"진정한 삶은 즐기고 찬미하는 것이지 실용을 따지는 것이 아니다.
삶은 시장의 상품같은 것이라기보다는 시(詩)와  같은 것이다.
삶은 시가 되고 노래가 되고 춤이 되어야 한다.
바람에 향기를 날리는 꽃이 되어야 한다.
아무런 대상 없이 스스로 존재하고 스스로 즐기는 꽃이 되어야 한다."

 

 

 루셀리아 잘 키우는 방법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 또는 그에 가까운 밝은 햇빛. 밝은 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햇빛이 모자라면 꽃이 덜 피고 선명도가 떨어짐.
2. 올바른 물주기 : 물 빠짐이 좋은 흙(분갈이 흙 : 굵은 마사토 = 1 : 1)에 심고 화분의 흙이 말랐을 때 흠뻑 준다. 
3.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작은 알갱이 비료를 흙에 섞어 주어 물을 줄 때마다 영양분이 녹아 흡수되도록 한다.
4. 번식 방법 : 포기 나누기, 휘묻이
5. 월동 : 겨울철 최저 영상 5도 이상이 되는 곳에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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