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4년(5기)

임(林)자 찾아 떠난 자전거 전국일주 4편

대한민국 산림청 2014. 12. 3. 15:39

 

임(林)자 찾아 떠난

자전거 전국일주 4편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김수민

 

아름다운 금수강산 대한민국의 풍부한 산림자원, 그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37일간 자전거로 전국일주를 했습니다. 지난 시간 저희는 제주도에 도착했는데요.
제주도는 이번 여행중 가장 맘에 든 곳이었답니다. 천상의 섬 제주도로 다같이 떠나볼까요?

 

 

이번 여행 중 제주도에서 2박 3일간 스킨스쿠버 강습을 받았는데요.
제주도에 정착하신 스쿠버 강사님께서 화순 곶자왈을 적극 추천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한 번 들려봤답니다.
제주 해안도로에서 샛길로 100미터 정도 들어가면 입구가 나오더라구요

 

 

지그재그로 설치된 탐방로 입구에요. 입구부터 풀나무들로 빼곡하더라구요. 뭔가 열대우림의 정글 속으로 들어가는 기분이더군요.

 

 

입구부터 빼곡한 수풀을 해치며 전진하는 중간중간 동물 배설물이 보이더라구요. 저는 제주도의 야행 노루를 촬영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야생 노루가 가장 자주 출몰하는 곳을 추천해 달랬더니 이곳을 알려주시더라구요. 이 배설물이 노루의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푸르스름한게 초식동물은 확실한거 같더군요.

 

 

조금 더 전진하니 개방된 공간이 나왔어요. 길은 점점 수풀로 뒤덮여 사람 한 명이 겨우 지날 만큼 좁아졌답니다. 갑자기 비가 조금씩 내리니 숲 전체가 피톤치드를 발산하는 기분이었어요.
풀향기가 온 세상에 진동하더군요.

 

 

트래킹 시작한지 30분도 안되서 정글도가 없으면 진행이 불가능한 수준이 되었답니다.
계속되는 비와 태풍으로 인적이 끊긴 탐방로는 그야말로 정글 수준이었죠. 당장 뱀이든 노루든 뭐라도 튀어나오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 순간, 정말 뭔가가 튀어나오더군요. 멧돼지도 뱀도 노루도 아닌 그것은 말이었어요.
말 세 마리가 탐방로를 가로막고 버티고 있었죠. 헉, 제주도에 말이 많은건 알고 있었지만, 야생마라니??
분명 녀석들은 묶이지도 않은 채 세 마리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풀을 뜯고 있었죠.
저는 거리를 유지하고 조심스레 카메라 셔터를 눌렀답니다.

 

 

‘찰칵!!!’
바람이 나뭇잎을 흔드는 소리,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풀벌레 소리만이 존재하던 곳에서 제 카메라의 기계음이 나직히 울려퍼졌죠. 그 순간 말 무리중에 대장인 듯 보이는 녀석이 귀를 쫑긋 하더니 제게 다가왔어요.
하나도 거리낄게 없다는 듯 빠르고 대범하게 저를 향해 일직선으로 다가왔죠. 전 속으로 “아, 이 녀석이 날 공격하려는가보구나...” 했답니다. 주변을 살펴봐도 제 몸 하나 피할곳이 없더라구요.
저는 서서히 뒷걸음질 쳤지만 온갖 수풀더미로 가득한 그 곳에서 발을 떼기도 쉽지 않았어요.
그 사이 대장말은 벌써 제 앞에 다가와 있었죠. 그리고는 제 카메라 렌즈에 코를 갖다 대고는 몇 번 냄새를 맡더니 별 흥미가 없던지 ‘푸르륵’ 소리를 내며 고개를 털더라구요. 저도 처음엔 상당히 놀랐지만, 마치 애완동물처럼 제 앞에서 친근함을 보이던 녀석에게 금새 흥미가 생겼답니다. 녀석은 제 앞에 머리를 들이밀었고, 저는 사랑스럽게 쓰다듬어 줬죠. 녀석의 몸에는 진드기가 말도 못하게 다닥다닥 붙어있었답니다.
제가 살살 긁어주니 시원한 듯 더 들이대더라구요. 그렇게 말들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저는 왔던길로 되돌아 나왔답니다. 사실 더 가보고 싶었지만 말 세 마리가 지키는 좁은 길목을 통과할 용기가 없었어요.

 

 

말들과 짜릿한 만남을 뒤로하고 저는 안덕계곡으로 향했어요. 안덕계곡은 원시림에 완벽히 둘러 쌓인 계곡인데요. 이곳에선 나무 줄기조차 다른 색상을 띄는게 허락되지 않는답니다.
주변의 모든 사물들 나무, 돌, 바위 등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초록색이에요.
무성한 원시림으로 대낮에도 햇빛이 제대로 통과하지 못하는 이곳에서는 수풀들의 전쟁이 한창이랍니다.
조금의 햇빛이라도 받기 위해 이끼는 사방 모든걸 초록빛으로 물들였구요.
나무들은 조금이라도 천장으로 고개를 내밀어 햇빛을 받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어요.
그런 나무를 온갖 덩굴 식물이 뒤덮고 있었죠.

 

 

안덕계곡은 계곡 옆 암벽을 따라 길게 이어진 대나무 수로가 유명하답니다.
예전 식수의 운반을 위해 설치했다던 수로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었답니다.
추사 김정희등 많은 학자들이 찾았던 아름다운 계곡은 온갖 희귀식물들로 가득해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답니다.

 

 

제주도의 자연 경관은 그야말로 스케일이 틀리더군요.
사진은 동양 최대의 사찰이라는 약천사 초입의 다리에서 촬영했는데요. 그냥 동네 하천이 이런 수준이라니 놀랍죠? 아마존에 온듯한 기분이네요.

 

 

서귀포로 넘어온 저는 본격적인 관광모드로 들어갔지요.
그야말로 자전거 타이어가 타오를 정도로 열심히 돌아다녔답니다. 볼거리가 너무 많았지요.
그 중에서도 범섬은 그 존재만으로 주변 부동산 시세 상승에 일조하고 있었답니다.
범섬이 보이는 지역은 어디나 포토존이었죠.

 

 

수천년의 세월이 빚어낸 걸작 ‘외돌개’ 랍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불쑥 솟아오른 암벽은 신비로움을 넘어 장엄하기까지 한데요. 그 암벽 꼭대기에 자리잡은 초록빛 식물들은 말로는 형용이 안되는 감탄을 자아내내요. 저 식물들 씨앗이 바람이나 새 배설물로 저 곳에 내려 암벽을 뚫고 뿌리를 내린걸 생각해보세요.

 

 

시원한 물줄기가 쏟아지는 이곳은 ‘천지연 폭포’랍니다. 매표소에서 폭포까지는 도보로 10분정도 걸리는데요.
주변 열대 수풀림을 감상하며 걷다가 살짝 등줄기에 땀이 맺힐때쯤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가 등장하죠.
유명 관광지답게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찍으려는 사람들로 아우성이랍니다.
관광객들은 저마다 손가락으로 V를 그리며 한바탕 소란스럽게 사진을 찍고는 이내 빠져나가는데요.
사실 이곳은 무태장어의 서식지로 밝혀져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답니다.
무태장어는 일반 뱀장어보다 크고 몸 전체에 반점이 있으며 길이가 2미터가 넘을 정도로 대형 어종이랍니다.

 

 

마찬가지로 관광지로 유명한 감귤 박물관도 들렸는데요.
솔직히 박물관 내용은 좀 시시했어요. 이곳에는 두 개의 식물원이 있는데요. 그 중 하나는 감귤 식물원으로 세계 각국의 다양한 감귤을 모아놨구요. 다른 하나는 아열대 식물원인데, 식물에 관심이 많다면 한 번쯤 들려보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사진은 쇠소깍인데요. 바라로 흘러드는 계곡의 풍경이 매우 멋지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비가 내리고 있어서, 쇠소깍 전체에 물안개가 피어 운치를 더했어요.
쇠소깍을 끼고 길게 이어진 데크 산책로는 울창한 산림에 묻혀있어 한여름에도 시원하구요.
일종의 뗏목인 테우 체험과 투명 카약을 즐길 수 있답니다.

 

 

서귀포를 벗어난 저희 일행은 드디어 제주도 동쪽 끝까지 왔답니다. 해가 떠오르는 곳
바로 ‘성산 일출봉’이 눈앞에 펼쳐졌어요. 여기서 보는 일출이 그렇게 장관이라는데 저는 아직 아껴두고 있답니다. ... 아침잠이 많아요.

 

 

자, 제주도 여행도 막바지에 접어들었어요. 저는 제주도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한라산으로 향했답니다.
현재 한라산 탐방길은 관음사와 성판악 코스 두 가지가 있는데요. 저는 성판악 코스로 오르기로 했답니다.
가는 중 사려니숲길을 지나쳤는데요, 이렇게 아름다운 버스 정류장이 또 있을까싶더군요.
오르막이 대부분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양 옆으로 빼곡한 삼나무 숲길을 보며 자전거를 달리자니 힘든 것도 다 잊게 되더라구요.

 

 

드디어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 날 새벽부터 자전거를 달렸는데요.
여기까지 오는 것도 일이더라구요. 하지만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오후 1시 이내에 도착해야만 백록담을 볼 수 있기에 쉬지도 못하고 서둘러 걸음을 재촉했죠.
보통 겨울은 12시 이전, 여름은 1시 이전에 진달래밭 통제소에 도착해야 정상까지 산행이 가능하답니다.

 

 

아슬아슬하게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했어요. 여기까지 오니 그제서야 안심이 되더라구요.
힘들게 여기까지 왔는데 백록담을 못 본다면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진달래 대피소부터 풍경이 싹 변한답니다. 이제까지 깊은 산림속으로 편하게 왔다면, 여기부터는 개방된 공간이 시작된답니다. 직사광선이 머리 위로 쏟아져 모자를 쓰기 시작했어요.

 

 

내리쬐는 햇볕의 열기를 인내하며 조금씩 오르니 이내 주목 군락지가 눈앞에 펼쳐졌어요.
주목은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년이라 하지요. 하지만 너무 많은 주목들이 고사된 모습을 보니 안타까웠어요.

 

 

자, 이제 정상이 코앞에 보이네요. 계단 좌측에 우주선 같은 건물은 백록담 안내소 건물이에요.
강풍에도 견디도록 축구공처럼 설계되었어요. 어느곳이나 정상석 주변은 사진찍으려는 분들로 만원이네요.

 

 

정상에는 구름이 끝없이 지나가고 있었어요. 잠시 구름이 몰려간 사이 백록담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답니다.
에메랄드 빛깔의 물이 분화구 한 쪽으로 고여 있었죠. 잠시 앉아서 지친 발을 쉬는데... 갑자기 방송이 시작되네요. 내려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지금 내려가야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한다는 방송이었어요.
마치 테이프 반복 재생하는 것 같은 방송 때문에 쫓기듯 내려왔답니다.

 

 

내려오는 길에 사라오름 산정호수에 들렸어요.
성판악 휴게소에서 5.8km 지점에 있는 사라오름은 백록담으로 향하는 등사로 옆으로 마련된 길을 따라 10분 정도만 올라가면 도착 할 수 있답니다. 호수가 깊지는 않지만 면적이 상당하더라구요.
호수 주변으로 둥글게 산책로도 있어서 천천히 쉬며 즐기기 좋더라구요.
백록담까지 오르는게 부담스럽다면 사라오름까지만 산행하는 것도 좋겠네요.

 

 

한라산 등산을 마치고 자전거로 되돌아왔어요.
우리 강아지들이 자전거를 아주 잘 지키고 있더라구요.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을 함덕해수욕장에서 보내기로 하고 출발했죠.
여기까지 힘들게 오른 것을 보상이라도 해주듯 함덕해수욕장까지는 자전거 페달 한 번 밟을 필요없는 내리막이 이어졌답니다. 엄청난 속도로 함덕 해수욕장에 도착한 우리는 제주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답니다.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녹동신항에 도착했어요.첫 번째 목적지를 낙동강으로 정하고 내륙으로 전진했죠.
열심히 페달을 밟았지만 순천만자연생태공원에 도착하니 관람시간이 끝나버렸어요.

 

 

순천만자연생태공원은 꼭 한 번 보고 싶었던지라 아쉬움이 컸답니다. 아쉬운 마음에 한참동안 근처에서 맴돌다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저는 이번 37일간의 여행 동안 매일 텐트에서 잤는데요. 대부분 마을 공용으로 사용되는 정자에 텐트를 쳤답니다. 이 날 해지고 어두워졌는데 마땅히 잘 곳을 찾지못해 한참을 헤메다 이 마을을 발견했답니다.
마을회관 옆으로 동네 터주대감같은 엄청난 크기의 나무가 위용을 뽐내고 있었고, 그 밑으로 널따란 평상이 있었죠. 한밤중에 도착한 저는 평상에 대충 텐트를 치고는 이내에 골아떨어졌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어났더니 마을 주민분들께서 반갑게 맞아주시고 먹을 것도 챙겨 주시고... 너무 고마웠답니다.
아름다운 마을과 넉넉한 인심의 주민분들... 꼭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곳이랍니다.

 

 

어느새 경상남도 의령 세간리에 도착했어요.
이곳은 임진왜란 때 최초로 의병을 일으켜 왜적을 물리친 곽재우 의병장의 생가가 있는 곳이죠.
세간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두 그루나 있는데요.
하나가 바로 곽재우 의병장 생가 바로 앞을 지키는 세간리 은행나무랍니다.
수령 500년으로 추산되는 이 거대한 은행나무에는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데요.
바로 남쪽 가지에서 자란 두 개의 짧은 가지가 여인의 유방같이 생겨서 젖이 나오지 않는 산모들이 찾아 정성들여 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답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나무는 천연기념물 493호로 지정된 현고수 느티나무랍니다.
현고수란 북을 매단 나무라는 뜻인데요.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당시 41세의 유생이던 곽재우가 이 느티나무에 큰 북을 매달아 놓고 의병을 모아 훈련시켰다고 합니다. 나무가 어찌나 크던지 나무 그늘 아래는 몇 개나 되는 평상이 있었구요.
온 동네 주민이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었답니다.

 

 

저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질러 드디어 낙동강 자전거 도로에 도착했답니다.
낙동강 자전거도로는 전에도 타 본 적 있어서 이제 여행도 끝이 보이는구나고 느꼈죠.
우포늪은 국내 최대 습지로 낙동강 자전거도로에도 인접해 있더라구요
그래서 무작정 우포늪으로 향했더랬죠. 일단 관광안내 표지판만 보고 따라갔는데요.
우포늪 생태관 방향으로 가야되는데 저는 쪽지벌 쪽으로 갔답니다.
쪽지벌쪽도 우포늪의 일부이긴 하지만 비포장 도로에 아무런 시설도 없고 관광객도 하나도 없었답니다.

 

 

저는 다시 방향을 돌려 우포늪 생태관으로 향했어요.
생태관에 도착하니 이제야 제대로 온 듯 많은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늪은 별다를거 없이 비슷했지만, 전망대라든지 뚝방길, 포토존등 많은 시설들이 있었죠.
물론 관광객도 많았구요. 입구에는 자전거 대여소까지 있었답니다.
자전거로 한 바퀴 돌아본 우포늪은... 글쌔요??
그냥 무지하게 넓은 늪이랍니다...
다양한 동식물들이 살아간다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찾기 힘들구요.

 

 

어느 마을 뒷산에 백로 집단서식지가 있었어요. 신기해서 넋놓고 바라보며 촬영하고 있었는데요.
마을 주민 아주머니께서 오시더니, 해가 갈수록 더 많은 백로가 찾아온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우리나라 산림 관계자 분들의 노고로 숲 자원이 풍부해졌음을 느꼈죠.

 

 

곧게 뻗은 낙동강 자전거 도로를 지나 새재 자전거 도로에 도착했어요. 새재 자전거길은 경상도와 충청도의 경계를 잇는 도로인데요. 특히 산속에 푹 쌓인듯한 풍경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랍니다.

 

 

새재 자전거도로에는 이화령이라는 국토종주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산길이 있답니다.
실제 가보면 그렇게 요란을 떨만큼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몇 박 며칠씩 걸리는 여행중에 이런 산길을 지난다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건 사실이에요.
저도 이화령 진입하기 전에 물을 보충하고 식사를 마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었답니다.

 

 

멀리 산자락이 보이는가 싶더니 이내 자전거는 산을 타고 있었답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지칠 때 쯤 멈춰서 아래 풍경을 내려다 봤죠. 온전히 산속에 안긴 마을의 풍경이 평화롭게 보이네요.그런데,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왜 이렇게 시원한걸까요?

 

 

도로 중간중간 남은 거리가 표시되어 있었어요. 점점 줄어드는 숫자를 보면서 힘을 냈답니다.

 

 

드디어 이화령 정상에 도착했어요. 우리 강아지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트레일러 타지 않고 같이 걸어서 올랐답니다. 그래서 더욱 의미가 컸어요.수고한 우리들을 위해 기념 촬영을 해봤답니다.

 

 

이화령을 넘었지만 끝이 아니랍니다. 바로 이어지는 소조령을 넘어야되요. 소조령은 이화령 보다는 얕은 산길인데요. 암벽에 조각된 마애불상이 자태를 뽐내고 있었답니다.

 

 

소조령을 넘은 저는 이제 평탄한 길만을 남겨두고 있었죠. 여행도 막바지에 달한건데요.
여기서 저는 갈등에 빠집니다. 이대로 집까지 속도를 내서 돌아갈것인가?
아니면 월악산을 들릴것인가? 선택을 해야하는 삼거리에서 저는 우회전을 하고 다시 한 번 산길을 오르기 시작했답니다. 월악산으로 가는 길목에 미륵대원지를 들려봤답니다.
이런 산골짜기에 대규모 절터가 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죠.

 

 

미륵대원지에서 가장 유명한 석불입상, 신기한건 머리 부분만 색이 틀리답니다.
한여름 더위에더 아랑곳하지 않고 예불을 드리는 스님의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언제나처럼 강아지들에게 자전거 경비를 맡기고 저는 카메라와 물 한통... 그리고 아쿠아슈즈를 신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이번 여행에서 경비견으로서 임무를 착실히 수행한 우리 강아지들이 대견하네요.
도선생님이 찾아오면 귀여움으로 물리치는 우리 강아지들...

 

 

저는 월악산 최고봉인 ‘영봉’까지 최단 시간에 오를 수 있는 ‘동창교’ 탐방로를 선택했답니다.
입구에 있는 지광사를 지나 조금 걷다보니 작은 안내판과 함께 탐방로가 시작되네요.

 

 

우리나라에서 설악산과 함께 유일하게 산양이 산다는 월악산
그만큼 자연이 잘 보존되었다는 얘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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