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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올레길 오시마 코스로 걷다

대한민국 산림청 2015. 4. 13. 14:20

 

 

 

 

규슈 올레길

오시마 코스로 걷다.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김병삼

 


 

제주도의 문화 수출, 규슈 올레길!
제주 올레의 자매 길로 규슈 지역 전체에 15개의 올레 트레킹 코스가 있다.
이중 유일하게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은 바로 규슈 올레 오시마 코스이다.
부산에서 밤배를 타고 아침에 시모노세키항에서 내리고 다시, 규슈 올레길 오시마 코스가 있는 오시마로 가기 위해 고노 미나토항으로 이동한다.
미나토항에서 오시마로 들어가는 배는 하루에 7회 정도 있으며 마지막 배가 18시에 있으니 잘 확인하고 들어가야 한다.

 

 

 

[규슈 올레 오시마 코스]

전체거리 : 11.4km
소요시간 : 4~5시간
코     스 : 오시마 항→ 무나카타대사 나카쓰미야→ 미다케산→ 시이다케산→
나카쓰와세 숲길→ 풍차전망 산책로→ 포대 유적지→ 군도(7.2km)→ 오키노시마 참배소(8.2km)→
오시마 커뮤니티→ 오시마 초등학교→ 간 쓰 해수욕장→ 오시마 항

오시마항 인근에 있는 무나카타대사 나카쓰미야에서 부터 트레킹이 시작되며 얼마 동안 길을 걸으면 울창한 삼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일본으로 트레킹과 캠핑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항상 부러운 것이 있다면 이들이 지키고자 하는 산림이다.
특히 원시림 같은 삼나무 군락지는 바라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될 만큼 장관을 이룬다.

 

 

오시마는 그렇게 크지 않은 섬이므로 미다케산에 오르면 3면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자연이라는 것이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면서도 때로는 악마의 원흉을 드러내곤 하는데, 우리가 트레킹을 진행 한 날은 봄비 속에 세찬 바람을 뚫고 걸어야 했다.

 

 

시이다케산은 바람이 굉장한 곳이었다.
나무가 위로 자라지 않고 옆으로 뻗어 나가는 것은 결국 자신의 생존을 위함이며 이곳 시이다케산의 대부분의 나무는 키가 작고 옆으로 퍼져있었다.
나무라는 자연이 결국 바람이라는 자연에 순응하고 살아가는 셈이다.

 

 

풍차 전망대라고 해서 비가 오는 와중에 가 보았지만 풍차의 날개가 없다.
풍차의 날개마저도 날려버리는 바람....

 

 

시골길을 걷기보다 숲길을 걷고 싶었기 때문에 왔던 길로 다시 되돌아간다.
비가 와서 더욱 몽환적인 숲길, 그 숲길로 천천히 걸어간다.

 

 

오시마항구 옆에 있는 간쓰해수욕장에 다다랐다.
간쓰 해수욕장은 원래 해수욕장이 아닌 평범한 해안이었는데 방파제를 만들고 해변에 모레를 채워 인공해수욕장으로 만들었단다.
여름에는 많은 피서객들로 붐빈다고 하니 여름에 여행을 해도 좋을 듯 한 곳이다.

 

 

 

오시마항을 중심으로 간쓰해수욕장 반대편에는 야영이 가능한 작은 솔밭이 있으며, 텐트 설치가 가능한 데크와 화장실, 개수대 그리고 간이 식탁이 있으며 마을에서 직접 관리를 한다.
물론 이용료는 없으며 인근에 유료 낚시터가 있어 트레킹과 낚시를 겸한 여행을 하기 좋은 곳이다.

 

 

다음편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인 제주 거문오름 탐방으로 인사 드리겠습니다.

 

 

-그림자마저 아니 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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