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숲 이야기 '슈퍼트리에서 스톱오버'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빌시
식민시기에 물자의 운송을 도맡아 온 항구는 지금은 관광의 중심에 서서 싱가포르의 오늘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바다처럼 끝없는 전망의 매력을 간직하고 있는 마리나베이의 랜드마크가 되어 우뚝 선 <마리나베이 샌즈>가 우리나라 건설사의 기술력이 응집된 결과물이라서 마리나베이에서 한국인이 느끼는 낮과 밤은 더욱 익사이팅합니다. 베이프론트 역에 내려서 <마리나베이 샌즈 샵스>를 둘러보다가 또다른 새로움을 전하는 곳을 찾아보기로 했고, 연결통로를 따라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로 이동을 했어요.
한국과는 조금 다른 기후. 그 기후에서 만나는 나무와 식물들도 여행자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지요.
커다란 구조물을 보고는 주변의 식생들과 잘 어울릴 장소를 찾아보게 되고, 결국 이렇게 사진으로 남기게 됩니다. 인공적인 요소와 자연적은 요소가 어우러져 새로운 느낌을 전한다는 것은 다민족 다문화로 구성된 싱가포르를 닮았어요. 이곳에서 다수의 중국계, 인도계, 말레이계 사람들과 함께 푸르름이 전하는 편안함을 공유하게 됩니다. :-)
실루엣으로 남겨져 사람과 구조물이 하나가 되어 연출된듯한 느낌의 사진이죠.
번들렌즈로 담아낸 사진의 감동도 제법이죠? 제 생각일까요?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걷는 사람들은 그 풍경에 반해서 한 장의 사진을 꼭 남기고 나서야 발걸음을 떼는 구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호수에 투영된 그 풍경도 사랑스러운.
떨어진 꽃잎이라도 보았다면 그 잎을 곱게 말려서 가져오고 싶었어요.
테마를 가지고 있는 정원을 보면 국가를 구성하고 있는 민족에 대한 배려가 담겨진듯 합니다.
삼십만 평이 넘는 정원을 이해하고 기억에 담기 위해서는 여행자에게 체력이 필요해요.
하루 일정이 넉넉하다면 <클라우드 포레스트>, <플라워 돔> 같은 초대형 온실의 유료 관람도 나쁘지 않아요. 내부에 설치된 폭포가 입장하는 방문객들에게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선물할 것입니다. 특히 바닥에 매립된 냉수관을 통해서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시스템이 최상의 실내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사람들이 간직하고 싶은 뷰포인트는 비슷해보입니다. 슈퍼트리는 인공적인 구조물입니다만 분명 친환경적인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면 진짜 나무는 자신이 필요한 수분을 뿌리를 통해서 저장하고 있다면, 슈퍼트리는 기둥으로 흘러들어 모여진 빗물들을 고스란히(유리온실에서 살고있는) 식물들에게 촉촉한 수분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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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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