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위곡분교, 유명산 자연휴양림 '숲 체험활동'

대한민국 산림청 2015. 5. 26. 13:50

위곡분교,유명산 휴양림

'숲 험활동'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김영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유명산자연휴양림과 위곡분교(본교 미원초)는 MOU체결을 맺어 학생과 교사들, 숲해설가와 함께 매년 봄과 가을에 숲체험활동을 같이 운영한 지가 꽤 오래되었다.

 

 

 올해는 5월 15일(금) 오전 9시~12시, 1~2학년반과 3~6학년반 두 팀으로 나누어 진행하게 되었다. 1~2학년반은 김미자선생님(유명산 숲해설가)과 함께, 이동거리가 길지 않게 하여 오감을 이용한 직접 체험 위주의 숲체험활동을 전개하였고, 3~6학년반은 차명진선생님(유명산 숲해설가)과 함께, 조금 더 깊은 산속 이동을 통해 예년보다 더 깊이있는 자연 관찰과 자연 체험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1~2학년반을 위주로 기술하도록 한다.

 

 

숲 체험활동에 앞서, 곤충에 관한 이야기와 율동으로 간단하지만 유연하게 몸풀기 운동을 충분히 한 후,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여 자연공부를 시작하였다.

 

 

 

 그 많은 자연물 중에서 숲해설가선생님이 처음으로 발걸음을 멈춘 곳은 나뭇잎 색깔의 보호색을 띠고 있는 작은 애벌레였다. 무심코 지나치면 놓치기 쉬운 애벌레들이 나뭇잎 앞 뒤로 엄청나게 많이 자라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 애벌레의 이름은 '흰띠알락나방애벌레'이다. ‘이 애벌레들은 나뭇잎을 조금씩 먹으면서 성장하여 고치와 번데기 과정을 지나 나중에는 아름다운 나방이 되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아이들의 반응은 ‘예쁘다’, ‘귀엽다’, ‘징그럽다’, ‘무섭다’ 등 가지각색이었지만, 애벌레를 직접 만져보고 관찰하면서 조금씩 친해지는 모습에 자연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음에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조금 위로 이동하여 보니, 민들레꽃이 진자리에 홑씨만이 남아 있는 모습이 여럿이다.

숲해설가선생님은 우리가 흔히 보는 민들레꽃에 대해 간단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시고, 한 꽃대를 가지고 풀피리를 만드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아이들이 쉽게 풀피리를 만들어 즐겁게 소리를 내면서 신기하고 재미있어 한다.

 

 

 

 이 맘때쯤에 흔히 볼 수 있는 야생화중에 하나가 '좀씀바귀'이다. ‘좀’이라는 말은 ‘작다’라는 뜻을 지닌 접두어로, ‘좀’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자연물을 종종 있다. ‘좀잠자리’

아이들이 좀씀바귀의 어린 잎을 먹어본다. 이름처름 쓴 맛이 난다는 것을 느껴본다.

 

 

다음 장소로 이동한 곳은 분수가 있는 연못이다. 이 연못을 자세히 관찰하면 무지개를 볼 수 있어 우리는 무지개분수라 부르기로 하였다.

 

 

선생님은 어느새 연못으로 들어가,  뜰채로 개구리 한 마리를 잡아 오신 후 관찰통에 넣는다. 관찰통 안에 있는 이 개구리의 특징은 배에 빨간색 점무늬를 띄고 있다. 흔히 이런 계통색을 우리 조상들은 예전부터 ‘무당’이라는 이름과 같이 부르고 있다. 이 무당개구리 피부에는 독성분이 있어, 이 개구리를 함부로 만지고 눈을 비비면 한참 동안 눈이 따갑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신다.

 

 

 조금 있으니, 1학년 이견우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잠자리 한 마리를 잡아 온다. 잠자리는 가을에 볼 수 있는데 지금 보이다니, ‘철모른 잠자리’의 이름은 특범잠자리이고, 그 특징은 무시무시한 다리의 괴력이다. 조그만 돌을 가볍게 움켜쥐고 들어 올리더니, 조금 긴 나뭇가지도 그냥 들어 버린다. 우리는 이 잠자리의 별명을 ‘장미란 잠자리’라고 이름 붙인다.

 

 

다음 장소는 시원하고 재미있는 '등나무터널'이다. 연보라색 아름다운 등나무꽃넝쿨과 향긋한 향기가 입구에서부터 유혹한다. 이 터널안에는 분주하게 일을 하고 있는 곤충이 있는데, 바로 어린호박벌이다. 이 호박벌은 크기도 다른 벌보다 크거니와, 정지하여 꿀을 모으기 위해 얼마나 바쁜 날개짓을 하는지 이 터널에서는 벌 특유의 날개짓 소리 ‘윙~윙~’하는 소리를 더 잘 들을 수 있다.

 

 

 

 

우리도 직접 벌과 같이 꿀을 따서 먹어 보았더니, 맛있기도 하고 조금 이상하기도 했다.

‘어린호박벌들은 이런 맛을 좋아하는구나!’생각해 본다.

 

등나무터널을 빠져 나와 걷다보니, 벤치에 조금 특이한 물체가 움직이지도 않고 있다. 선생님은 살아있는 자연물이라고 말씀하신다. 나중에 크면 불나방이 된다고 한다. 불나방의 애벌레가 참 재미있고 특이하니, 절대 잊지 않을 것 같다.

 

 

 유명산휴양림에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것이 하나 더 있다. 바로 숲속 ‘밧줄놀이터’ 이다. 튼튼한 나무와 단단한 밧줄을 이용하여 만든 놀이터인데, 모든 아이들의 표정을 관찰하니, 이 곳은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으로 자연과의 일체감을 느끼고, 조금은 스릴있는 도전감을 배우기에 매우 적당한 장소라고 확신이 든다.

 

 

 

 

 조금 지나고 나니, 고학년들도 즐거운 표정으로 만남의 장소에 도착한다.

 

 

 즐겁고 의미있는 유명산숲체험활동을 마치고, 학교에 도착하여 느끼고 배운 점을 시쓰기활동을 통해 정리해 본다.

 

 

 

 ‘자연은 아이들에게 훌륭한 교재이자 선생님이다’

 

다음은 ‘사랑, 나무심기’를 마치고 느낀 점과 나의 나무에 대한 생각을 동시로 표현한 것입니다.

 

유명산에 들리는 소리  
                              (박성원)

재잘거리는 개구리소리
조심조심 거미줄타고 올라가는 거미소리
나뭇잎을 천천히 기어가는 알락애벌레 소리
살금살금 도토리를 찾는 다람쥐소리
즐겁고 얘기하는 사람소리
모두가 유명산 소리

 

유명산 
             (이견우)


유명산 등나무터널에는
어린호박벌이 많이 살고 있다.

그 호박벌은 등나무꽃꿀을 먹는다.

맛있을까?

나도 먹어봤더니,
별로 맛이 없었다.

그리고,

나는 특범잠자리를 잡았다.

그 잠자리는 힘이 너무 셌다.

무거운 나뭇가지도 들고
돌멩이도 들었다.

나도 힘이 세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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