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가족백패킹, 영남알프스 신불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5. 7. 13. 10:00

 

 

 

가족백패킹,

영남알프스 '신불산'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김병삼

 


 

작은 녀석 썰공주가 백패킹 가기를 재촉하기에 남해에 있는 작은 섬으로 갈 요량으로 몇 주 전부터 매물도나 소지도를 머릿속에 담고 있었는데 결국 지척에 있는 영남알프스 신불산으로 발걸음을 한다.
잠시 떠나는 것조차도 마음대로 되질 않으니 사는 게 참...


 가족백패킹-영남알프스 신불산 '코스'

불승사 → 신불재 → 신불산  원점회귀

 

 

산행을 출발하기 전에 큰 녀석 조이의 컨디션 난조로 신불산으로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인 가천리 불승사 코스를 선택해야 했는데 들머리에 선 두 녀석의 표정이 밝아서 그나마 안도하며 걸음을 내딛는다.

 

 

 

공주어미가 선두에 서고 컨디션 난조인 조이가 그 뒤를 걷는다. 썰공주는 아빠와 걷는 것을 좋아하니 항상 내 앞에 서는 편이다.

 

 

신불산 이도사가 그린 신불산 그림이 보이면 여기서부터 '산행이 시작' 된다고 생각하면 된다.

 

 

썰공주는 오랜만에 걸으니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또래의 평균키 보다 작아서 등짐 무게를 최소화해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는 요즘이다.

 

 

수량이 많지 않은 계곡이지만 물 소리도 즐길 겸 잠시 쉬어가기로 한다.

 

 

 

이제 1.4km 남았다며 잠시 쉬어가자고 한다.
썰공주 녀석은 쉬어가는 것보다 미니 초코바 더 먹고 싶었는지 모른다.

 

 

 

앞만 보고 오를 때 보이지 않던 것이 잠시 걸음을 멈추니 그제야 시야에 들어온다.

 

 

바쁠리 만무하지만 오늘 하루 안식처가 그곳에 있기에 숨만 고르고 다시 하늘억새길을 걷는다.

 

  

 

누군가가 그려놓은 연꽃 한 송이가 낙서로 보이지 않는 것은 나만의 시각일까?

신불재 대피소 뒤로 신불 공룡능선이 펼쳐져 있다.

 

 

이른 시간임에도 '신불재 갈림길 데크'에는 예쁜 하루살이 집이 지어져 있다.

 


잠시 쉬면서 맥주 한 모금으로 해갈해 본다.이 맛이야... 경험해 본 사람들이야 다들 잘 알겠지 ^^

 

 


해질녘에 신불산 정상으로 걸음을 해 본다.

 


카메라를 공주어미에게 줬더니 이런 사진이 담겨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라도 준비해야 할듯...^^

 


혼자 빨리 올라가더니 이렇게 누워버린다. 이런 개구쟁이가 또 있을까?

 


컨디션이 좋지 않다던 조이 녀석은 되려 컨디션이 회복되었는지 재잘거림이 부쩍 늘었다.

 

 

그래도 인증샷은 남겨야지, 신불산 정상에서의 용트림~ㅋ


 

 


해가 넘어간다. 이제 내려가야지...


 


'아빠, 우리반에 누구가~~'로 시작된 재잘거림은 또 다른 친구로 이어지고...장난치며, 수다 떨며

그렇게 산길을 내려간다.

 

 

 

 

잠시 정상에 다녀온 사이에 산중 작은 마을에 또 누군가가 예쁜 집을 지었다.

 


오토캠핑에서는 가족사진 남기기가 쉽지 않았는데 백패킹을 오면 가족사진을 꼭 남기는 편이다.

 

 
이제 집에가야지...?

 

 

안녕~~

 


밤이면 춥고 낮이면 더운 산중의 기온, 햇살을 피해 녹음이 짙은 숲 속으로 들어오니 그제야 살 것 같다.

 

 

내림길은 오름길의 역순, 썰공주의 꽁무니를 바라보며 걷는다.
내 아이가 위태위태하게 걸어가는 모습을 바라볼 때의 그 마음은... ^^

 

 
오름길에는 그냥 지나쳤지만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에 잠시 쉬어간다.

 

 

 

함께 걸으며 녀석들의 재잘거림에 집중하지 못하고 물음에 건성건성 답한 것은 오랜만에 함께 한 시간인데 아비의 역할에 충실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 언제일지는 모르나 네 녀석들의 재잘거림에 두 귀 쫑긋이 세워서 녀석들의 친구가 될 것이다.



-그림자마저 아니 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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