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최상미
일산 호수공원 '메타세퀘이아 길' 休...
장맛비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열대야에 무기력증까지...
나에게 휴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간절히 드는데요.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로 휴가 떠나실 계획이신가요?
멀리 떠나지 않고도 休을 가질 수 있는 곳을 소개해 드릴게요.
바로 잔잔한 호수와 나무가 어우러진 '일산 호수공원' 이랍니다.
매년 5월이면 고양꽃박람회를 개최하며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일산 호수공원은 일산 신도시 택지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조성된 근린공원이에요. 이 인공호수는 도시 시민들이 접할 수 없었던 자연생태계를 재현하며 자연 친화적인 주변 경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수상 레저가 가능한 이곳 호수에는 다양한 생물이 사는데 장미, 연꽃, 꽃창포와 부들, 참나리, 금낭화, 백송, 회화나무, 산목련을 비롯해 호수에 사는 식물이 180종, 민물고기만도 30여종이나 된다고 해요.
호수 주변 나무 밑 그늘은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삼삼오오 모여앉아 준비해 온 간식을 나눠 먹다 보면 무더위가 한순간 사라진답니다~
특히 이곳 호수공원에는 4.7KM의 자전거 도로와 8.3KM의 산책로가 있다는 거 아시나요?
[일산 호수공원 내 메타세쿼이아 길]
메타세퀴이아는 은행나무와 함께 살아있는 화석나무로 유명하다고 하죠.
북한에서는 물가에 잘 자라는 삼나무란 뜻으로 '수삼나무' 라 불린다고 하는데요. 빨리 자라고 생육환경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서 풍치수나 가로수로 많이 쓰인답니다.
나무가 내뿜는 방향성 물질은 피톤치드, 테르펜, 음이온 등을 한껏 마시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을 둘러보며 산책을 즐기다 보면 귓가를 스치는 한 줄기 바람도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선인장 전시장, 인공폭포, 노래하는 분수대 그리고 온갖 꽃들과 수생식물들도 만나볼 수 있어요. 더운 여름밤 시원한 인공폭포와 노래하는 분수대는 사람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아름답고 넉넉한 수변산책로를 비롯해 메타스퀘이아 산책로가 있는 이곳 '일산호수공원' 은 푸른 쉼터가 아닐까요?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그윽한 숲 향기가 어우러져 가슴속까지 상쾌함을 전해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