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원이 무엇인가요?
채종원(seed orchard)은 형질이 우수한 종자를 생산하기 위해 운영ㆍ관리하는 종자생산 공급원으로 종자를 생산하기 위한 과수원라고 보시면 됩니다.
채종원은 어떻게 만드나요?
채종원을 만들려면 먼저 전국의 우량한 숲에서 키가 크고 줄기가 곧은, 형질이 우수한 나무인 수형목을 선발합니다. 선발된 수형목에서 접수를 채취하여 어미나무의 유전적 형질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접목, 삽목과 같은 무성번식 방법으로 묘목을 생산하여 일정한 장소에 모아 심어 둡니다.
수형목은 전국에 산재되어 접수채취에 비용이 많이 소요되므로 이렇게 한 군데 모아서 클론보존원을 조성하여 채종원 조성 재료로 사용됩게 됩니다.
이렇게 조성된 클론보존원에서 접수를 채취하여 접목, 삽목과 같은 무성번식 방법으로 묘목을 생산하고 어느 정도 자란 어린묘목을 채종원에 심습니다.
채종원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요?
먼저, 어린 묘목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방해가 되는 잡·관목을 제거하는 간벌작업과 잡풀들을 제거하는 풀베기를 매년 실행하여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묘목 식재 후 말라죽거나 뿌리내림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에는 추가로 나무를 심습니다.
10~15년 후부터는 햇빛을 잘 받고 종자가 잘 열릴 수 있도록 나무의 종류에 따라 높이와 가지 수(7~8개)를 감안하여 수형조절 을 합니다. 종자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에는 구과해충 방제, 맞춤형 시비(비료주기)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나무가 건강하게 자라도록 합니다.
채종원에서 생산되는 종자의 양은 얼마나 되나요?
소나무, 낙엽송, 편백나무 등의 침엽수 채종원에서는 연평균 1만 3천kg의 개량종자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고, 참나무류, 자작나무류, 백합나무 등의 활엽수 채종원에서는 연평균 1,100여kg의 개량종자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연간 전국에서 소비되는 산림용 종자의 30∼40% 수준입니다.
2014년에는 1만 8천kg의 종자를 생산하였으며, 1977년부터 지금까지 총 25만 2천kg(21만ha의 산림을 조성할 수 있는 종자량)의 채종원산 개량종자를 전국 산림사업지에 공급하여 국토녹화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수종의 조림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응하고자 침엽수 중심에서 활엽수 등 다양한 수종으로 채종원 수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종원산에서 생산된 종자는 어디로 공급되나요?
채종원에서 생산된 종자는 국·민유양묘장으로 공급되어 묘목으로 키워집니다.
국유양묘장 5개소와 시·도 지자체에서 지정한 민간위탁 양묘장 80여 곳에 종자를 공급하여 양묘하고 있으며, 이는 산림자원조성의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산림청이 관리하는 국유양묘장에는 무상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시·도 지자체가 지정한 민간위탁 양묘장에는 유상으로 공급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바이오순환림 조성을 위해 무성번식한 갯버들등을 대량생산하여 도로공사나 지방청에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