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남한산성의 가을 야생화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

대한민국 산림청 2015. 9. 11. 14:37

 

 

남한산성의 가을 야생화

어떤 종류가 있을까?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준섭


 병자호란의 아픔을 간직한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 성남, 하남에 걸쳐 있습니다.
역사의 숨결이 살아 있는 '남한산성' 성곽은 물론 행궁을 복원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죠. 지금은 주말마다 행락객이 넘치는 지역민의 소중한 휴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남한산성 본성의 둘레는 약 9km에 달하는데 그 성벽 내.외곽으로 봄.여름.가을 야생화가 만발합니다.
기회가 되면 계절별로 주인공이 바뀌는 야생화를 자세하게 보여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초가을에 접할 수 있는 남한산성 야생화를 보시겠습니다.
이제 남한산성에 가시거든 야생화도 주의 깊게 관찰해 보시기 바랍니다 ^^

 

 

큰꿩의비름
큰꿩의비름은 돌나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양지바른 바위지대에 자생합니다.
꽃은 분홍색의 별모양으로 수술이 길게 삐져 나와 뭉치로 모여 피기 때문에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합니다.


 

 

큰꿩의비름
두툼하고 반들거리는 잎이 마주나거나 돌려납니다.

남한산성 성벽에는 지금 큰꿩의비름이 화려한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

분홍색 꽃 마치 달콤한 솜사탕을 연상케 하고 불이 활활 타는 듯합니다.

 

 

나팔꽃
나팔꽃도 종류가 다양하죠. 꽃의 색깔이나 크기도 다르지만 잎모양으로 구분하는 것이 수월합니다.
메꽃과의 식물로 인도가 원산지 라고 하죠.
귀화식물로 토착화된 나팔꽃은 자주색, 흰색, 붉은색 등 다양한 색깔로 꽃이 피어납니다.

 


 

메꽃
메꽃은 연분홍의 꽃이 피어나는데 잎이 길쭉하게 생겨서 나팔꽃과 구분이됩니다.
들이나 산기슭의 양지바른 풀밭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아주 세련된 아름다움을 간직한 꽃입니다.

 


큰제비고깔
큰제비고깔은 미나리아재비과 여러해살이풀로 산기슭에서 자생합니다.
꽃이 큼직하고 고깔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며, 쉽게 볼 수 없는 귀한 꽃입니다.
보라색 색감이 강렬하며 고상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칡꽃 왼쪽, 주조희풀 오른쪽

칡뿌리는 갈근이라고 해서 차나 음료로 먹는 경우가 많죠. 꽃은 붉은색, 보라색이섞여 송이형태로 피어납니다.
가까이 다가서면 그윽하고 진한 꽃향이 아주 좋습니다.
자주조희풀은 낙엽소관목으로 남한산성 외곽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꽃이 층층이 빼곡하게 피어 아름답고 청초한 색감이 일품입니다. 병조희풀은 꽃을 옆에서 보면 콜라병 몸매를 자랑하는데 자주조희풀은 밋밋합니다. 반면에 꽃잎이 크게 펼쳐져서 화사한 맛을 더하기도 하죠..

 

병아리풀
중부이북에 자생하는 한해살이풀로 밭가 양지바른 곳이나 절개지, 바위틈처럼 양지바른 곳에서 발견됩니다.
꽃이 작아서 지나칠 수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은근히 앙증맞은 구석이 있습니다.

매크로렌즈가 아니면 사진에 담기 어려운 점이 있어요~ 꽃줄기를 따라 좁쌀처럼 작은 붉은 꽃이 줄줄이 피어나며 먼저 피고 진 순서대로 열매도 줄줄이 매달려 있는 것이 재밌습니다.

 

 

선괴불주머니
괴불주머니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주로 봄에 피는 꽃이 크고 화려합니다.
선괴불주머니는 가을꽃으로 꽃이 가늘고 줄기는 풀밭을 뚫고 길게 올라와 있습니다.

 

 

물봉선
물봉선은 물봉선화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실제로 봉숭아 꽃을 닮았습니다.
꽃 뒤쪽 끝에 돌돌 말린 꿀주머니가 인상적이죠. 물봉선화는 말 그대로 습기가 많은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을날 습지 근처로 가면 고도편차에 관계 없이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물봉선은 붉은색이 일반적이지만 비슷한 종류로 노랑물봉선, 흰물봉선 등도 있습니다.

 

 

억새
가을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것이 억새꽃의 향연이죠..
가을이 깊어지면 억새꽃 축제가 여기저기서 펼쳐질 것입니다.
억새꽃은 이렇게 붉은빛으로 피었다가 열매를 맺으면 마르면서 흰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그래서 흔히 억새꽃이 햇빛을 받아 반짝일 때 은빛물결에 비유하곤 하는 것이죠..^^

 

 

수크령
습한 곳을 좋아하는 '수크령'은 남한산성 성 밖으로 밀집해 있습니다.
아침햇살이나 늦은 오후 역광을 받아 반짝이는 꽃물결이 아름답습니다.

 

 

쥐손이풀
비슷한 종류의 꽃이 많은데요~ 이질풀, 쥐손이풀의 다양한 종들은 꽃이 닮은듯 조금씩 다르게 피어납니다.
쥐손이풀은 그 중에서 꽃이 가장 작은편에 속합니다. 잎맥을 타고 흐르는 붉은색 줄무늬가 인상적입니다.

 

 

좀깨잎나무
이런 종류도 참 다양한데요~ 거북꼬리, 개모시풀, 좀깨잎나무 등등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풀과 나무의 경계선상에 놓인 식물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닭의장풀
닭의장풀은 양지바른 풀밭이나 묵밭에서 쉽게 볼 수 있죠. 마디마디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농가에선 골치덩어리 풀입니다. 봄에 어린 잎을 식용하기도 하고 한방에서 약재로 쓰기도 합니다.

 

 

바위채송화
바위채송화는 여름꽃이라 할 수 있지만 초가을에서 늦둥이들이 많이 보입니다.
별모양의 노란꽃이 수북히 모여 피면 무척 화려합니다. 잎은 채송화를 꽃은 돌나물을 닮았지요~

 

 

등갈퀴나물
들이나 산기슭 습한 곳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수북히 모여 피는 작은 꽃들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 피는 것이 특징입니다.
덩굴성으로 길게 뻗어 나가며 줄기 잎겨드랑이마다 꽃송이를 피우기 때문에 이렇게 아름답게 보입니다.


남한산성의 가을 야생화  by 전문필진 이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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