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블로그 전문인 기자단 성금미(산타벨라)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식물은 ‘자미오쿨카스(Zamioculcas)’입니다.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식물인데 이름이 어렵고 생소하다고요?
그래요, 보통은 꽃시장에서 부르는 대로 우리에게 ‘금전수(金錢樹)’라는 이름으로 익숙한 바로 그 녀석이랍니다. ‘자미오쿨카스(Zamioculcas)’ 라는 이름은 우리 국가표준식물목록에 등록된 바른 이름이에요.
진한 초록색의 반짝이는 잎은 두 장이 서로 정확히 마주보고 나는데 만져보면 아주 견고한 느낌입니다.
잎자루는 퉁퉁한 다육질이지요.
금전수(金錢樹)라는 이름은 '잎의 생김새가 동전을 닮아 이 식물을 키우면 집안에 돈이 들어온다는 뜻으로 중국 사람들이 붙인 것'이라고 해요. (아, 저도 솔직히 이 이름이 더 맘에 듭니다요 ~~~ 헤헤)
유통명이 그렇다보니 우리나라에서도 집들이나 개업 축하 선물로 인기가 많은 편.
'뿌리'는 작은 감자처럼 생긴 알뿌리를 중심으로 여러 가닥의 굵은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나오는데 수분을 잔뜩 머금은 다육질이에요.
잘 아시지요? 이런 식물은 체내에 수분을 많이 저장하고 있어 흙을 건조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거.
물을 자주 주면 과습으로 뿌리가 썩어 상하고 만다는 거 말입니다.
‘잎이 자꾸 노랗게 돼요.’, ‘잎자루가 물컹거려요.’하는 건,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란 걸 알아두세요.
물주기만 조심한다면 빛이 많은 곳이나 적은 곳이나 잘 적응하여 키우기 쉽다고들 하지만 사실 빛이 모자라면 줄기가 너무 길어지고 옆으로 쳐지면서 수형이 미워지지요.
또 오래 키우다보면 몇몇 줄기만 너무 커버려서 아담한 모양을 헤치는 경우도 많고요.
이 사진에서처럼 다른 잎보다 길게 자란 줄기 세 개를 손질해 볼까 합니다. 다음과 같이 말이에요.
소독한 칼을 이용해서 잎자루의 가장 아랫부분을 잘라줍니다.
잘라낸 모양이에요. 이대로 물에 담가 줍니다.
시간이 지나면 잘린 면에서 뿌리가 나오기 시작해요. 이 뿌리가 3cm 정도 길이로 자라면 영양분이 없는 상토나 마사토에 심어주세요. 이 방법은 녀석의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방법'이기도 해요.
아, 자른 부분은 어떻게 되냐고요? 옆에서 다시 새 잎이 나오니까 걱정 마세요.
TIP : 녀석의 들쑥날쑥한 키를 맞추는 방법으로 한 가지 더 말씀드리자면, 키가 큰 잎의 적당한 높이만큼(다른 잎과 길이를 맞추어) 잘라주는 것이에요.
이렇게 하면 키가 크지 않고 잎자루가 통통해지면서 예쁜 수형이 만들어진답니다.
언젠가《월 스트리트 저널(The Wall Street Journal)》에 실린 기사를 보니 '제품을 구매하는 것(소유)보다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 훨씬 더 큰 만족을 주고, 수입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을 위해 돈을 쓸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돈! 돈, 정말 좋지요. 하지만 왜 나에게 그토록 돈이 필요한가는 꼭 점검해 봐야 할 것 같아요.
명품을 사고 싶은 마음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고 싶어서인지.
저요? ......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두 가지 이유 모두 요~.
지금 내 옆에 놓인 ‘자미오쿨카스’를 보며 돈에 대한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어머, 자꾸 쳐다보니 녀석의 잎이 모두 진짜 동전으로 보이네요. ^^ 여러분, 모두 부자되세요오 ~~~~~~
1. 알맞은 햇빛 쪼이기 : 직사광선을 피한 밝은 햇빛. 햇빛이 적은 곳에서도 잘 적응하는 편.
2. 올바른 물주기 : 물 빠짐이 좋은 흙(분갈이 흙 : 굵은 마사토 = 1 : 1)에 심고 분의 겉흙이 말랐을 때 흠뻑 줍니다.
3. 영양 공급 : 봄과 가을에 작은 알갱이 비료를 흙에 섞어 주어 물을 줄 때마다 영양분이 녹아 흡수되도록 합니다.
4. 번식 방법 : 꺾꽂이, 포기나누기
5. 월동 : 추위에 약한 편으로 최저 영상 10도 이상이 되는 곳에 두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하는 식물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