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도 가을이 서서히 저물고 있다.
단풍이 절정이라면 산 전체 80%를 물들게 하는 것~ 이렇게 단풍이 채운다는 것은 이제 가을과 작별해야 할 시기이다. 산하단부만 남은 단풍, 이제는 가을이 농익고 있었고, 푸르던 산도 말 그대로 '만추'다.
의정부 송추를 거쳐 마을회관앞에서 하차해 원효봉가는 길로 접어든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19ED45564D562218)
단풍시작이 되고 2주후면 절정이된다. 그러고보니 오늘이 꼭 2주가 되는날이다.
한달전 설악산에서 시작되어진 단풍이, 어느새 우리나라 산하를 어느새 물들여졌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남쪽은 절정(내장산 두륜산11월초 중순)이 조금 더 남았기에 부지런하다면 단풍을 더 즐길 수 도 있겠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250D53E564D56DC29)
'원효봉가는 길' 1.6km는 등산로가 편안하다. 한적하기도 하고 그래서 내가 즐겨 찾는 길 이기도 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284644564D573A2A)
아직 20%를 채우지 못한 단풍은 이제사 물들어 가기 시작한다. 신갈나무도 넓은 잎의 팥배나무에도 ...
![](https://t1.daumcdn.net/cfile/blog/251DA045564D575F1A)
500m를 오르면 나타나는 '시구문'
![](https://t1.daumcdn.net/cfile/blog/2245BD46564D57A521)
지난한주 미세먼지는 말끔히 씻겨 내려가 고운단풍을 내려다 볼 수있는 시간, 가을을 만끽할 수 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45BD46564D57C122)
![](https://t1.daumcdn.net/cfile/blog/244BFB46564D57C21B)
언제나 고요하기만한 '원효암' 고운 붉은단풍이 길을 열어주고 있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61953E564D57E421)
오랜만에 전위봉도 올라보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2740623D564D581D3D)
![](https://t1.daumcdn.net/cfile/blog/2607463D564D581E02)
산아래는 아직도 단풍이 사시사철 푸른나무와 함께 조화를 이루면 북한산을 뽐내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580F46564D58EA15)
원효봉이 다가올수록 단풍은 조금씩 퇴색되어지고 있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212E1941564D590123)
![](https://t1.daumcdn.net/cfile/blog/26508041564D590208)
![](https://t1.daumcdn.net/cfile/blog/253C8941564D590317)
원효봉의 바람은 너무나 거세다. 잠시라도 서 있지 못할정도로 몸이 휘청거리니 얼릉 자리를 떠나야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785941564D558436)
오늘 밤부터 비소식이 있어인지 하늘마저 흐려지기시작하고, 한동안 포근한날씨는 실종되고 찬바람이 몰아치는 원효봉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5228A41564D59482E)
바람을 피해 북문으로
![](https://t1.daumcdn.net/cfile/blog/2675AE42564D59540C)
북문뒤 효자비로 내려가는 코스, 깊어가는 가을속으로 빠져들것만 같은 '고운단풍길'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212C45564D558F0C)
단풍이 고운코스 산성계곡길로 내려간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51D046564D598721)
하지만 조금씩 내려오면 다시 단풍의열정은 시작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592E44564D599406)
내려올수록 아직은 단풍이 볼만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512F42564D59AD31)
마지막 열정을 불태우는 단풍을 만나기 위해 평일 늦은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발길은 이어지고 있었다.
가을 북한산사랑은 그 어느산도 넘 볼 수 없을 정도의 독보적인 산이며 연간 탐방객수 1위의자리를 변함없이 이어가는 '북한산' 이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6474440564D5A0202)
지금부터 단풍이 고운코스! 처음계획은 원효봉을내려와 백운대위문방향으로해서 소귀천계곡으로 하산 이었지만 날씨가 점점 흐려지고 비가 내릴거같아 바로 내려가기로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10D740564D5A2131)
점점깊어만가는 가을~ 9월말 시작된 단풍은 절정의 시간으로 향하고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627B46564D5A3814)
가을의 끝자락을 놓칠세라 만추를 즐길고 내려가는 사람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71C0140564D5A5426)
![](https://t1.daumcdn.net/cfile/blog/26244840564D5A5520)
‘길가풍경은 철따라 달라지는 법' 산길도 그렇다. 사람들의 뒷모습은 가을길을 더 애잔하게 해준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3381044564D5A7A2D)
![](https://t1.daumcdn.net/cfile/blog/2459EA44564D5A7B0A)
빗방울이 떨어지기시작한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4543E3F564D5AA337)
![](https://t1.daumcdn.net/cfile/blog/266BF03F564D5AA324)
북한산은 10월 마지막 한주가 절정이지만, 도심속의 단풍은 11월초까지 만추의 가을을 만날 수 있다.
나에겐 북한산 가을과 작별한 오늘~ 가을은 충분히 느꼈다고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는 법
짧은가을... 여운은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