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5년(6기)

측백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제천 자드락길'

대한민국 산림청 2015. 11. 20. 14:45

 

 

 

측백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제천 자드락길'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최상미

 

 

 깊어가는 가을... 오래도록 머물고 싶고, 좀 붙잡아 두고 싶습니다.
청풍호반과 어우러진 정겨운 자드락길 맑은 바람 새소리를 벗 삼아 느리게 걷고 왔어요.

 

 

 

 자드락 길 이란?

'나즈막한 산기슭의 비탈진 땅에 난 좋은 길' 뜻하는 순우리말에 7코스 총 58km에 달하는 둘레길이에요.

 

※1코스 작은동산길(19.7km) / 2코스 정방사길(5.4km) / 3코스 얼음골생태길(5.4km) / 4코스 녹색마을길(7.3km) / 6코스 괴곡성벽길(9.9km) / 7코스 약초길(8.9km) 

풍호반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산세가 어우러진 '야생 탐방로'

 

 

 

이번에 오른 자드락길 제6코스 <괴곡성벽길>은 옥순봉 쉼터에서 시작해 괴곡리와 다불리를 지나 지곡리 고수골에 이르는 길로 자드락 코스 중에서는 난이도가 높은편이지만 초보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코스에요.
구불구불한 산길을 오르내리면 아름다운 청풍호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요~

 


이곳은 과거 성벽을 이루었던 곳이라 '괴곡성벽길'이라 불린다고 하는데요.
본디 괴목이란 커다란 느티나무를 일컫는 말로 6코스는 아래에서 올려다볼 때 산길이 흡사 성벽을 오르는 것처럼 생겼더라고요. 앞사람을 따라 나지막한 산길을 오릅니다.

 

 

 

 

오르고 내리고... 걷기에 편한 능선들이 이어지네요.

 

 

 

 

 

알록달록 가을빛이 완연하죠.

 

 

 

이곳은 산삼을 캔 심나니가 적지 않다는 소문이 있을 만큼 자연 훼손이 거의 없는 산길로 사람의 발길이 덜

탄 곳이다 보니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무척 정겹게 느껴지네요.

 

 

반가운 단비가 가뭄 피해를 다소 해결해 줄 수 있을까요?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하던데 쩍쩍 갈라진 산길을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살짝 숨이 가빠질 때 쯤, 충청도 특유의 어투가 담긴 재밌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그럼 믿어봐야쥬~? ^^

 

 

 

조금 쌀쌀한 날씨 탓에 산길 오르기 전 겹겹히 껴입던 옷이 하나 둘 벗겨지고, 마음도 왠지 가벼워진 느낌이에요. 이 평화로운 능선이 삼국 항쟁기에 청풍호를 사이에 두고 신라, 고구려, 백제의 치열하게 격전지라니 믿어지시나요? 조금 더 오르면 사진 찍기 명소인 청풍호 전망대에 이릅니다.

 

 

 

아침부터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린 탓에 탁 트인 맑은 전망은 볼 수 없었지만 나뭇가지 사이로 잔잔한 호반이 모습을 드러냈어요. 멀리 옥순대교가 자그맣게 보이네요.

 

  

굴참나무와 소나무, 길섶의 야생초와 들꽃들 쳐다보며 산길을 걷다 보면 시간이 얼만큼 지났는지 무의미하게 느껴지네요.

 

 

 

 

 

자드락길 6코스 거의 끝자락에 만난 60여년 된 4천여 그루의 측백나무가 있는 숲길...
백나무 숲속을 지나는 작은 길은 0.6km로 짧지만 은은한 측백나무 향이 느껴지면서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 좋은 설렘이 있는 트레킹이었어요.

 

 

 

멀리 바라본 풍광이 멋지죠. 짧아서 더 아쉬운 가을, 이 계절을 좀 더 만끽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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