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도심속 녹음 시민공원으로 거듭난 '낙산의 봄소식'

대한민국 산림청 2016. 2. 26. 09:02

 

 

 

도심 속 녹음,

시민공원으로 거듭난

'낙산의 봄소식'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최상미

 

 지치고 힘든 하루, 이런 날엔 눈을 감았다가 떴을 때 숲 속에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되는데요.
초록이 유독 그리워지는 날 잠시 숲속에서 쉬어 가는 것은 어떨까요~?
걷기여행 종합안내 포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접속한 코스소나무길 숲길로 불리는 '북한산둘레길 1코스' 라고 해요.
전체적으로 완만한 산길로 이뤄져 있어 둘레길을 처음 걷는 사람도 쉽게 걸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은 도심에서 찾은 녹음 시민공원으로 거듭난 낙산공원에서 이화 벽화마을까지 이어진 길을 소개해 드릴게요.

 

 

 


'낙산'은 남산, 인왕산, 북악산과 함께 서울을 도성을 에워싸는 내사산의 하나로 풍수지리상 주산인 북악산의 좌청룡에 해당하는 산으로 알려져 있어요.
산 전체가 화강암 암반이며 현재의 이화동과 동숭동에 걸쳐 있던 쌍계동은 기이한 암석과 울창한 수림, 물이 흐르는 절경으로 삼청, 인왕, 백운, 청학동과 더불어 도성 안 5대 명승지로 꼽힌답니다.
일제 강점기에 상당 부분 파괴된 낙산은 60년대 이후 근대화 과정에서 무분별한 도시계획으로 인해 산의 중턱까지 아파트가 들어섰는데 서울시의 공원녹지 확충 계획에 의해 현재의 낙산공원으로 탈바꿈 되었습니다.
서울시는 공원 녹지화를 위해 소나무 등 25종 8천여 그루의 교목과 개나리 등 22종 약10만주 관목을 심어 경관을 조성, 현재 소나무 등 수목식재 47종 107,603주, 구절초 등 지피식물 11종 43,075본이 서식하고 있답니다.

 

 

 

낙산(152㎢)은 복원된 성곽길을 따라 역사탐방로가 이어져 있고 산책로와 체육시설이잘 갖추어져 있어요.
서울 한양도성이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한 전망과 오밀조밀 동네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근래 이곳은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고 하네요.

지난 주말 오후의 공원 풍경은 조용하고 여유로웠습니다.
공원 곳곳에는 휴게시설과 쉼터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고, 경사가 심하지 않아 누구나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네요.

 

 

 

서울 옛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서울 한양 도성이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성곽길이 나오는데 성곽길은 낙산공원을 지나 이화벽화마을까지 이어집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숲이 있다는 것은 무척기쁜 일이죠.

 

 

 

21세기 환경이 점차 나빠지면서 사람들은 도시에 나무를 심는 '도시숲 프로젝트'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도시숲은 공기정화 뿐 아니라 도심 열섬 현상의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적으로 많이 늘고 있는 추세에요.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등과 같은 물질은 열을 많이 축적, 바람이 도시쪽으로 불게 되어 도시의 먼지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되고 온실효과처럼 덮게 된다고 해요.
모양이 섬과 같다 하여 '열섬현상' 혹은 '더스트돔'이라고 하는데요.
도시숲은 도시의 냉각제 역할을 해서 도시의 온도를 다소 감소시켜 준답니다.

 

 도시숲의 효과는??
도시에 숲이 있으면 여름 한낮 평균 기온이 숲이 없는 곳에 비해 3'C~7'C 낮고, 습도는 9%~23% 높다고 해요. 플라타너스로 알려진 버즘나무는 잎 1㎡ 당 1일 평균 664㎉의 대기열을 흡수,15평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가동하는 효과라고 하니 도시숲의 열섬효과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 보다 더 대단한 것 같네요.
산림청에서는 현재 전국 도시공원에 숲을 조성하고 있다고 하니 지금 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 ^^


 

 

 

낙산공원으로 오르는 성곽길은 나무가 울창하고 경치가 꽤 아름답습니다.
낙산공원은 10대 야경에 뽑힐 만큼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으로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하답니다.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에 찾으면 더 아름답겠지만 이곳 낙산공원에도 봄 소식이 들리네요.
저 멀리 우뚝 자리한 산이 보이고 봄을 알리는 새 소리가 들립니다.

 

 

 

 

 

나무에는 새순이 돋았고, 잎이 날 때 잔가지 끝마다 노란색 꽃이 핀다는 황매화도 봄을 맞을 준비에 나섰어요.

 

 

 

 

쾌청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걷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달리기와 걷기 중 체중감량 효과가 더 큰 것은 바로 '걷기'라고 하더라고요. 하루 30분 걷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고 신체에도 놀라운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하니 좀 더 자주 걷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린아이의 손을 붙잡고 공원을 산책하는 분, 운동 나오신 어르신들, 친구와 다정히 이야기를 하며 걷는 분 등 이곳 낙산공원을 찾은 즐거운 표정이 가득한데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숲길을 걷는 재미 솔솔하더라고요.

 

 

서울 성벽을 뒤로 오목조목 주택이 밀집한 장수마을의 풍경이 왠지 더 정겹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낙산공원 중앙광장 오른쪽 산책로에는 '노신사와 개'라는 유명한 조각품이 있어요.
노인과 개가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의 이 조각품은 낙산공원과 이화동 벽화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필수 코스인데요.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마다 카메라를 들고 셔터 누르기에 정신없더라고요.

 

 

 

예쁜 카페가 있는 거리를 걷다 보면 어느새 이화 벽화마을에 이르고 어디선가 교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과 마주치게 됩니다. 이곳에 교복을 대여해 주는 곳이 생겼더라고요. 벽화가 그려진 좁은 골목길,교복을 입고 추억을 쌓아보는 것도 좋겠죠.

 

 

살랑대는 봄바람이 불면 도심 속 녹음을 찾아 가족들과 친구들과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도심 속에서도 숲과 만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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