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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색의 봄꽃 '아네모네'

대한민국 산림청 2016. 3. 18. 16:40

 

 

화려한 색의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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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오하나

 

 

 
 며칠 전 친구와 함께 양재꽃시장을 다녀왔습니다. 2월만 하더라도 야외 판매장에 화초가 보이지 않더니 봄은 봄이라고 봄 화초가 가득 판매되고 있더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화초는 꽃의 크기가 크고 색이 화려하기까지 한 아네모네였습니다.

꽃을 뚫어져라 쳐다보니 예쁘기로 소문난 양귀비를 닮은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이 아네모네를 그저 봄꽃이라고만 생각하시는 분도 꽤 계셨어요. 하지만 알고 보면 잎과 꽃이 완전히 시들면 화분 체 보관하거나 흙 속의 구근을 캐어 양파망, 신문지 등에 싸서 반그늘에 보관했다가 가을에 다시 심으면 봄에 꽃을 피우는 '구화초'입니다.

여름 동안 휴면을 하기 때문에 여름에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이때 겨울 동안 저온을 받아야 봄에 꽃을 피우기 때문에 베란다와 같이 서늘한 곳에서 키워야 한답니다.

 

 

 << 라넌큘러스 >>

 

아네모네는 꽃다발, 부캐에도 많이 쓰이는 화초로 알려져 있죠~ 그리고 라넌큘러스 또한 꽃다발과 부캐로 알려져 있는 화초입니다. 알고보면 이 두 화초는 같은 '미나리아재비과' 화초라서 서로 잎 모양도 닮아 있고 꽃의 우아함도 닮아 있습니다. 라넌큘러스는 겹꽃의 화려한 구근화초, 아네모네는 홀꽃의 우아한 구근화초라고 이해하면 되실 것이에요.

개인적으론 홀꽃을 더 좋아하는 편이라서 아네모네를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을 찍으며 유심히 살펴보다보니 아네모네의 꽃 모양이 양귀비를 닮았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처음에 아네모네를 키우며 느꼈던 것은 분갈이를 하지 않으면 꽃을 오래 보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원래 있던 꽃 다음으로 1~2송이 겨우 피운 후 더 이상 꽃을 피우지 않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 키울 때는 분갈이를 하여 키우기로 하였습니다. 조금 넓은 토분을 골라 바닥에 깔망과 마사토를 깔고 흙을 채워 2개의 모종을 함께 심어주었습니다. 토분에 심으면 물 마름 속도와 통풍에 유리하여 관리하기 수월해집니다.

 


그 후 물을 듬뿍 부어주는 것 또한 잊지 않았지요!

겉흙이 마른 후에 물을 주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두니 흙 쪽에 납작 엎드려 있던 꽃대가 길게 뻗어 금방이라도 화려한 꽃을 피워줄 것만 같았습니다.

  


아네모네의 새 꽃이 잘 피게 하기 위해서는 햇볕을 잘 받도록 하는 것이 좋지만 햇볕으로 인해 온도가 많이 올라가면 꽃잎이 너무 벌어져 보기가 좋지 않게 됩니다. 반대로 햇볕이 부족하고 서늘하면 마치 튤립처럼 안으로 꽃잎이 살짝 모아지지요. 따라서 햇볕이 잘 들면서 서늘한 공간에서 키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온도가 더 많이 올라가거나 꽃의 수명이 다하면 꽃잎이 벌어지다 못해 뒤로 쳐지게 됩니다. 이제 가위로 수명이 다한 꽃대를 잘라 새 꽃에 영양분이 가도록 해줍니다.

 


늦봄~초여름쯤 많이 더워지면 잎이 시들어 버리게 됩니다.

이제 시들었으니 휴지통에 버려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많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아네모네는 구근화초이기 때문에 구근 상태로 여름에 휴면을 하였다가 가을에 다시 새 잎이 돋아납니다.

휴면하는 동안에는 가을에 새로 심기 전까지 따로 물을 주지 않아도 된답니다.

 


아네모네 꽃 사진을 보고 있으니 당장이라도 아네모네 모종 구입하러 가고 싶지 않으신가요?

구입TIP 네모네가 구근화초인데도 모종으로 구입한 이유는?

아네모네의 구근이 생각보다 싸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대신 구근을 구입하여 키우면 시중에 파는 아네모네 모종보다 더 다양한 종류를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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