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로가 아름다운
대전 한밭수목원의 봄마중”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최상미
봄을 시샘하듯 쌀쌀한 날씨와 바삭바삭 마른 나뭇가지는 아직 봄이 먼듯 싶어 보이지만 봄은 이미 우리 눈앞에 와 있어요. 3월 15일 서귀포 개나리 개화를 시작으로 전국 봄꽃 소식들로 들썩이네요. 3월의 완연한 봄이 움트기 전 봄을 느낄 수 있는 대전 한밭수목을 다녀왔어요.
힘차게 솟아오르는 기린초 새싹
봄이 오긴 오고 있네요. 6~7월에 노란 꽃이 꼭대기에서 핀다는 기린초 새싹도 땅 속에서 힘차게 솟아오르고 있네요.
대전 한밭수목원은 대전엑스포 과학 공원과 이응노 미술관에서 멀지 않은 최대 도심 속 인공 수목원으로 93년 대전 엑스포가 개최될 당시 주차장이던 자리에 들어선 공원이에요.
이곳 수목원은 공립수목원으로(산림청 제33호)로 정식 등록되었는데요. 엑스포시민광장을 사이에 두고 서원과 동원으로 나눌 수 있으며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이응노미술관 뒤편이 서원이고 열대식물원이 위치한 곳이 동원입니다. 한밭수목원은 총 조성면적 394천㎡로 3단계로 구분 년차별로 조성중인데 1,2단계 224천㎡은 2004년 11월 15일 완공, 2005년 4월 28일 개원되어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으며, 제3단계 170천㎡은 목련원, 약용식물원, 암석원, 유실수원 등 19개의 테마별공원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사계절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한밭수목원'은 서원은 매실나무, 왕벚나무, 영산홍, 이팝나무들을 볼 수 있으며 소나무숲, 굴참나무숲, 단풍신갈나무숲, 푸른숲길 등 푸르름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잘 마련돼 있어 걷기좋은 여름과 가을에 대전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원입구에서 벚나무길을 따라 명상의숲과 습지원 숲속문고를 거쳐 서측 KBS입구로 나가는 산책코스인 속삭이는 길을 걸었어요. 거리는 520m로 소요시간은 30분 정도 거리에요.
이길은 사랑의 의미와 관련된 꽃과 나무가 조성되어 있는 길로 연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장소라고 하네요.
<서원에 핀 홍매화>
로이킴의 <봄봄봄>,버스커 버스커 <벚꽃엔딩><꽃송이가>, 어반 자카파 <봄을 그리다>, 어쿠스틱 콜라보 <그대와 나, 설레임>, 에피톤 프로젝트<봄날, 벚꽃 그리고 너>, HIGH4<봄 사랑 벚꽃 말고>등 이어폰을 꽂고 봄에 어울리는 곡들을 들으며 걷기 좋은 수목원 산책로를 걸어봐요.
풍성한 꽃구경을 기대해 설레었는데 너무 성급했나 봐요. 환하고 예쁘게 반기며 인사를 하는 아직은 꽃이 필듯 말듯 아쉬운 홍매화. 이번 주가 지나면 더 많은 꽃이 터지겠죠.
한밭수목원 동원 속리산 정이품송
한밭수목원 동원 입구에 들어서게 되면 바닥분수를 시작으로 건강과 치료에 좋은 약용식물원 특산식물원, 속리산 정이품송 등 3970종의 후계목이 식재되어 있는 천연기념물 후계목원,식이식물원, 화밀원을 거쳐 암석원에 이르는 장수하늘길을 만나게 됩니다. 거리는 640m로 소요시간은 40분 정도 걸리는 산책로에요.
서원 장미원 풍경
5월이면 그림같은 풍경이펼쳐지는 장미원도 아직은 썰렁하네요.
기술 좋은 정원사가 가꾼 아름다운 나무들을 보니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데요.
상록수는 계절의 변화에 따라 잎의 색깔이 변하는 낙엽수와 반대로 계절에 관계없이 잎의 색이 항상 푸른 나무에요. 잎이 넓은 상록활엽수와 잎이 좁은 상록 침엽수 두 종류로 나뉘는데 이곳 상록수원은 감탕나무와 구골나무, 굴거리나무, 가시나무 등 50여 정의 상록수를 수집 전시하고 있답니다.
한밭수목원을 돌다보니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는 산수유도 꽃몽우리를 터트렸습니다. 서울도 3월 중순쯤이면 봄기운을 완연히 느낄 수 있다고 하죠. 소풍가듯 가볍게 봄마중 어떨까요?? 짧아서 더욱 아쉬운 봄, 맘껏 즐기고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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