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제주의 허파 곶자왈 ‘환상숲’으로의 초대

대한민국 산림청 2016. 3. 18. 09:20

 

 

 

제주의 허파 곶자왈

 

‘환상숲’으로의 초대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유정희

 

 

  곶자왈제주의 천연 원시림으로, 용암이 남긴 신비한 지형 위에 다양한 동식물이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생태계가 유지되는 보존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한계식물과 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곳입니다.

 


곶자왈이란? 제주방언으로 곶(숲) + 자왈(가시덤불)
곶자왈은 바닥이 흙이 아닌 용암 분출물이 흘러내려 식어 굳어진 상태에서 비가 내린 후 지구 깊숙이 흡수되고, 그 위에는 햇볕을 좋아하는 가시덤불이 제일 먼저 자리하여 우거지니 자연스럽게 사람의 접근을 막게 되어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수 있었답니다.

 

 

제주에는 네 개의 곶자왈이 있으며, 그 중 한경면 저지리에 위치한 ‘환상숲’을 방문했어요.
환상숲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정글 속에 있다는 착각을 하게 될 만큼 자연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곶자왈의 푸른 식물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상쾌하게 맡으며 해설사님의 재밌는 나무이야기를 들으며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와 신비로운 숲 속을 거니노라면 자연의 생명력과 밀려오는 감동으로 마음도 풍요로워진답니다

 

 곶자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

1.독특한 지형
제주 도너리오름에서 분출해 흘러내린 용암의 끝자락에 위치해 지형의 요철이 강하게 작용하여 세계 자연 유산으로 지정된 지질 공원의 단면을 볼 수 있습니다.
2.독특한 생태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해 제주산 양치 식물을 비롯해 다양한 식물이 서식하고 삼광조, 팔색조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새와 동물들의 보금자리입니다.
3.독특한 기후
제주의 천연 원시림으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북방한계식물과 한대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는 신비한 자연생태공원입니다.

 

자, 이제부터 환상숲으로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첫 발을 내딛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진 모습이 낯설지만 심장이 사알짝 설레이는 기분 아실까요?

또 코 속으로 들어오는 향긋한 향기는 천리향이 짝을 찾기 위해 유인하는 신호로 천리까지 퍼져 이런 이름을 얻게 되었는데, 일단 수정이 되면 옆의 꽃에 수정이 되는 걸 방해하지 않기 위해 향기 뿜는 걸 멈추는 의리의 식물이에요!

 


곶자왈을 제주의 허파에 비유하는데, 사진 속 돌 틈에 난 구멍을 볼 수 있을 거에요. 그 곳을 통해 지하 깊은 곳까지 공기가 통하며 더울 때는 시원한 바람이, 추울 때는 따뜻하게 일정 온도를 유지하기에 열대북방한계식물과 한 대남방한계식물이 공존하며 사시사철 이곳은 푸르름을 유지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110종의 다양한 고사리류가 자라고 있으며,

 

 

바닥이 단단하고 깊지 못하기에 나무가 이런 환경에 살기 위해선 뿌리를 뻗어 주위 사물을 단단히 움켜쥐고 있어야 하며 밖으로 돌출된 뿌리를 만져보면 돌처럼 단단하고 위로 자라는데 이런 것을 ‘상판목’이라고 부른답니다.

 


또 몇 발자국 옮기니 자라며 줄기가 서로 붙은 연리지(連理枝)가 나타나는데 ‘사랑나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웁니다. 한 줄기가 죽으면 나머지 다른 줄기도 죽기에 생사를 같이 한다 하여 그렇게 붙여졌다니 흡사, 사랑하는 연인들은 서로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목숨을 불사 할 마음을 먹기도 하듯 사랑의 의미에 의미심장함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곳의 길에는 모두 이름이 붙여져 있으며 출구로 나오기 전에 만나는 ‘갈등의 길’ 칡나무를 뜻하는 ‘갈’ 은 오른쪽으로 타고 오르는 덩굴을, 등나무를 가리키는 ‘등’ 은 왼쪽으로 타고오르는 덩굴로서 한 나무를 타고 서로 오르다 힘이 센 덩굴이 상대 덩굴을 죽게 하면 아래서 새로 타고 오르는 죽임을 당한 나무의 순이 복수하듯 상대의 덩굴을 조여 죽게 하는 일이 반복되기에 ‘갈등’이라는 말이 여기서 생겨났지만, 경험을 통해 상대를 배제하지 않고 서로 상생하는 길이 공존의 길임을 깨달아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갈등은 나쁜 의미가 아닌 좋은 의미라는 걸 새삼 배웠습니다.

 


결국 갈등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대중사회에서 우리들이 사람과 사람 속에 자연스럽게 어울려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는 걸 알 수 있지요.

나오다 남쪽 제주에서는 이미 지고 있는 매화를 만나니 봄을 마중한 듯 진한 향기를 맡으며 즐거웠답니다.

 


 오래 살아야 백 년을 넘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오랜 세월 한 자리에서 묵묵히 견디며 감내한 자연이 주는 교훈을 듣고 보며 얻어가는 귀한 감동의 시간을 가졌답니다.

잠시나마 곶자왈 환상숲으로의 초대에 행복하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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