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남도의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주는 '광양 매화마을'

대한민국 산림청 2016. 3. 21. 15:49

 

 

남도의 봄소식 가장 먼저

알려주는 '광양 매화마을'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심인섭

 

 

 제19회 광양 매화축제 '꽃길따라 물길따라 섬진강 매화여행'이라는 주제로 3월 18일 금요일부터 3월 27일 일요일까지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 일원에서 열립니다.

 

 

축제 기간 동안 무려 70만 명 정도가 매화마을을 다녀간다고 하니, 겨우내 축제에 목마른 사람들에게 봄꽃의 전령사 매화 향기는 빠져나오기 힘든 유혹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하루 뒤인 3월 19일부터 27일까지는 구례에서 제17회 산수유 축제도  열리는데요, 남도의 대표적인 봄꽃축제 광양 매화축제와 구례 산수유축제를 1박2일로 즐기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고 합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봄꽃 중 가장 빨리 피는 매화를 소개하도록 하는데요, 축제 기간 광양 매화마을은 좁은 도로와 주차장으로 인해 교통체증이 매우 심하다는 것을 알고 가야 합니다.

 


축제 기간 도로는 좌, 우로 일방통행이 실시되는데요, 하동에서 다압면으로 마을진입로는 통제되어 못 들어가고, 우측 천변로만 갈 수 있으며, 반대로 하동 쌍계사에서 남도대교를 건너오거나, 구례간전에서 오는 차량은 역시 마을로 들어가는 우측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광양시 다압면은 매실의 주산지로 산과 들, 유휴지는 모두 매실나무가 심겨 있는데요, 해마다 이맘때면 산과 들이 온통 눈에 덮인 듯 하얗게 변해 장관을 연출해 마치 겨울인 냥 착각하기도 합니다.

 

 

특히 오늘 가본 청매실농원은 쫒비산 능선 비탈진 사면을 개간한 5만여 평에 1965년부터 약 10만 그루의 매화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 광양을 대표하는 농원이 되었습니다.

 


청매실 농원은 홍쌍리 여인의 매실가로 46년의 정성이 깃든 매실 농장인데요, 80여 년 전 가난한 강촌에 처음 밤나무, 매화나무를 심은 김오천 선생의 며느리입니다. 

 


김오천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에서 밤나무는 식량 대용으로, 매화나무는 약용으로 들여와 야산에 심었는데요, 거름을 주고 나무를 가꿔 오늘날 청매실농원의 기틀을 마련했고, 홍쌍리 여사는 매화나무를 늘리고 종자를 개량해 매화 박사라는 별칭을 얻고 시집와서 22년 만에 치마를 입을 정도로 노력한 결과 정부지정 명인 14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청매실 농원 내 초가는 사람이 실제로 살고 있으며 영화촬영도 많이 했다는데요,

영화 첫사랑, 북경반점, 청춘, 매화연가, 흑수선, 취화선, 다모, 매화연정, 바람의 파이터, 풀밭 위의 식사, 노래여 마지막 노래여, 천년학, 날라리 종부전, MBC 드라마 일지매 등을 촬영했다고 합니다. 

 


특히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촬영장소로도 청매실 농원은 유명한데요, 초가와 왕대 숲이 어우러져 사극이나 현대극 모두 잘 어울릴 것 같은 풍경입니다.

 


농장에는 매천 황현의 동상도 있습니다. 매천 황현(黃玹1855~1910)은 조선 말기의 선비이자 문장가, 역사가, 우국지사로 대한민국 독립유공자입니다.
아호는 매천(梅泉), 본관은 장수(長水)로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전남 구례에서 성장했으며, 과거에 급제했으나 낙향하여 제자를 양성하다가 1910년 한일병합조약 체결을 통탄하며 조약체결 16일 후 구례 자택에서 음독자살하였습니다.
1962년 건국훈장 국민장이 추서되었으며, 구례에 있는 황현의 집터에는 그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사당 매천사가 있으며 유물관도 있는데요, 매화같이 고결한 삶을 살다간 매천 선생의 뜻을 기려 이곳에 동상을 세운 것 같습니다.

 


동화작가 정채봉의 창작동화 오세암 동상어린이들에게 인기가 최고입니다.
시인이자 동화작가 정채봉(1946~2001)이 다섯 살 아이가 부처가 되었다고 하여 생긴 설악산 오세암 암자에 얽힌 전설을 바탕으로 쓴 창작동화로 엄마를 찾기 위해 앞을 못 보는 누나 감이와 여행을 하는 다섯 살배기 길손이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작가는 오세암으로 1986년 새싹문학상을 받았으며, 동화책으로 12만 부 이상 팔린 스테디셀러 작가가 되었으며,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렸다고 한다. 2003년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고, 김혜수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한다.

 


매실 농원에는 3,000여 개에 이르는 전통옹기가 있는데요, 30년 동안 50년 전에 만들어진 항아리만을 수집해 매실과 된장, 고추장 등을 담근다고 합니다.
멀리 섬진강과 백운산을 배경으로 다닥다닥 붙은 옹기가 예술이지 않습니까?
청매실 농원에 매화꽃이 필 때면 전국의 유명 사진작가들은 모두 광양에 집결한다는데 바로 이런 장면 때문이지 싶습니다.

 

 

특히 청매실 농원의 매실은 따스한 남녘의 햇살과 맑은 이슬을 머금고 자란 청매실을 담아 오랜 시간 발효, 숙성시켜 깊고 진한 맛을 그대로 이어간다고 하니 매실 장인의 맛이 궁금해집니다.

 


매화꽃은 세 가지 색깔이 있는데요, 하얀 꽃에 푸른 기운이 섞인 청매화, 향기가 진하고 복숭아꽃처럼 붉디붉은 홍매화, 그리고 눈처럼 하얀 백매화입니다.

 


열매는 빛깔에 따라 청매, 황매, 금매로 나뉘는데요, 매실의 효능은 첫째 소화불량에 탁월하며, 둘째 해독작용을 하고, 셋째 간 기능을 회복시켜주고, 넷째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으며 다섯째 혈액순환과 피부에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는데요, 산성이 매우 강한 과실로 날것으로 먹으면 치아가 상하고 위와 식도에도 손상이 올 수 있으니 매실차나 매실주로 가공해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기자는 광양 매화축제를 아주 오래전부터 온 가족이 즐겨 찾았는데요, 매화축제와 섬진강 벚꽃축제, 구례 산수유축제까지 하루에 모두 둘러보곤 했습니다.

 이제 3월 말경이면 쌍계사 벚꽃 십리 길도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매화축제와 쌍계사 벚꽃 길을 둘러보고 인근 화개장터와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 그리고 하동 차밭까지 둘러본 다음 구례 산수유까지 둘러보는

1박 2일 남도 꽃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힐링의 시작은 바로 광양 매화마을에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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