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민족의 성지, 전국 제1의 생기처 마니산

대한민국 산림청 2016. 3. 23. 08:30

 

 

 

민족의 성지,

전국 제1의 생기처 마니산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김진아

 

 

  마리산·마루산·두악산으로도 불리는 강화도 '마니산'
한반도 북쪽 백두산에서 남쪽 한라산의 중간에 위치한 마니산은 예로부터 성전으로 모셔져 정상에는 단군 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마련했다는 참성단(사적 136호)이 남아 있습니다.

지금도 이곳에서는 개천절이면 제례를 올리고, 전국체육대회의 성화가 칠선녀들에 의해 채화됩니다. 마니산은 해발 472.1m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고 굽이굽이 이어지는 산세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기(氣)가 가장 센 곳이라 하여 ‘전국 제1의 생기처’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마니산이 '마리산'으로도 불린 것은 마리가 옛말로 머리를 뜻하고 전 국토의 머리 구실을 하는 이곳 정상에서 하늘에 제를 올리는 의식을 가졌던 곳입니다. 마니산 참성단은 실제로 강화도에서 가장 높은 땅의 머리이기도 합니다. 또 단군 왕검 뿐만 아니라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도 하늘에 제를 올렸던 기록이 남아 있는 것을 보면 성산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마니산의 등산코스는 크게 3갈래로 나눠지는데, 개미허리로 불리는 계단로는(왕복 4.8Km, 약 2시간 30분 소요) 참성단까지 가장 빨리 올라갈 수 있는 산길이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길을 감수해야 합니다.

5코스로 불리는 단군등산로는(왕복 7.2km, 약 3시간 30분 소요) 계단로보다는 등반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지만 참성단까지 능선을 타고 가는 산허리 곳곳에서 먼 바다까지 이어지는 천연 전망대들이 둘도 없는 비경을 선사합니다.

마지막으로 함허동천야영장 쪽에서 올라가는 함허동천등산로(6.4km, 약 3시간 소요)는 햇살이 좋은 날엔 인천국제공항과 영종도, 장봉도 등 주변의 섬들을 아우르며 펼쳐지는 풍광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지도 이미지 출처: 강화도시설공단 안내지도

 

마니산을 처음 들린 사람들은 부드럽게 흘러내리는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 산이라는 생각에 가벼운 차림으로 입구에 들어섭니다. 실제로 가벼운 운동화를 신고 등산로 입구를 들어서는 방문객들을 많이 보게 되는데, 등산로 곳곳에서 발견되는 커다란 바위들을 보더라도 이 산이 결코 호락호락한 산이 아님을 체감하게 됩니다.

 

 

 

 

5코스로 표기된 단군등산로 따라 올라가면 웅녀계단을 만나게 되는데 여기까지는 비교적 수월하게 오르는 산길이 이어집니다. 등산로 갓길에는 소나무와 소사나무 그리고 봉오리를 터트릴 진달래가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진달래가 만개하는 4월쯤에는 등산로 초입 전체가 꽃물로 곱게 물들어 산에 오르는 색다른 묘미를 선사할 듯합니다.

 

 

단군등산로를 오르는 가장 큰 즐거능선 곳곳에 세워진 기암들과 그 절벽 밑으로 물결치듯 바다로 이어지는 풍광입니다. 무심히 지나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비경에 등산객들은 절로 발걸음을 쉬게 되고, 심심찮게 등장하는 너른 바위에서 몸과 마음을 쉬어가는 힐링 타임을 자연스레 목격하게 됩니다.

 

 

 

참성단 정상 직전에서 숨을 헐떡거리게 만드는 372

 

 

계단은 첫 계단을 오르는 순간엔 한숨이 나오지만 중간에 마련된 전망대에 발을 들이는 순간, 한숨은 감탄사로 변합니다. 강화도 일대의 크고 작은 섬들을 한 곳으로 끌어들인 듯한 파노라마 같은 주변 경관은 그동안의 수고를 눈길 한 번에 녹아들게 만듭니다.

 

 

주변 섬들이 한눈에 잡히는 372계단 전망대

 

 

372계단 전망대에서 이어지는 마니산의 능선들

 

참성단은 관리 보호를 위해 오후 4시까지 입장이 가능하고 이후에는 입구를 잠가두기 때문에 참성단의 위용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소사나무를 보고자 하는 분들은 서둘러 출발하시기 바랍니다. 행여 참성단에 입장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바로 내려오지 마시고 그 옆으로 난 길로 조금만 나아가면 정상 헬기장이 있습니다.

마니산의 정상을 알리는 표지목과 360도로 펼쳐지는 강화도 전체의 풍광은 이곳에서 진면목을 발휘합니다. 주변의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을 비롯해서 날이 맑은 날에는 영종도와 인천국제공항까지 뚜렷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신도, 시도, 모도, 장봉도 등 바다의 섬들까지 들어오는 바다쪽 전망

 

 

함허동천, 정수사 쪽으로 이어지는 전망

하산은 참성단에서 계단로를 택했는데, 정말로 계단이 끝없이 이어지는 길이었습니다. 무릎이 약하신 분들은 약간의 주의가 좀 필요할 듯 합니다. 하지만 멀리 석모도까지 굽이굽이 이어지는 눈맛은 이곳을 다시 찾아오게 만드는 매력을 발산하는 것 같습니다.

 

 

참성단에서 계단로 내려오는 등산로의 전망

 

 등산정보
*올라갈 때 : 등산로 5코스, 소요시간 편도 약 2시간 30분
상방리매표소- 마지막 매점 - 웅녀계단 - 단군등산로 - 372계단 - 정상(참성단) -단군계단- 헬기장
*내려올 때 : 계단로 1코스, 소요시간 편도 약 1시간 30분
참성단 - 계단로 - 1004계단(개미허리·헐떡고개)
*마니산에 오를 때는 반드시 등산화를 착용하시고, 중간에 화장실이 없으니 산 입구 쪽에서 이용해주세요. 마실 물과 간단한 간식을 꼭 챙겨 가시길 바랍니다.
*마니산 입장료 : 성인 2천원, 어린이 700원. 주차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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