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대구 수목원으로 봄놀이 떠나요~”

대한민국 산림청 2016. 3. 30. 18:00

 

 

 대구수목원으로

'봄 놀이 떠나요'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최종환

 

 

  따스한 햇살이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3월입니다. 완연한 봄을 맞아 나들이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산과 들, 바다는 사람들에게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대구에는 봄이 되면 핫플레이스로 통하는 곳이 있습니다. 혼자 사색을 즐기기에 아주 그만인 '대구 수목원'입니다. 지난 2002년 5월 달서구 대곡동에 개원한 이곳은 전국 최초로 쓰레기 매립장을 수목원으로 조성했습니다. 수목원에는 1750종 35만 본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어 봄맞이 나들이 명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그곳으로 발걸음을 옮겨보겠습니다.

대구 도심에서 자가용으로 20분 거리에 있는 대구 수목원.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적 식물공간으로 복원해 시민들의 자연학습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 식물자원 보전과 종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기지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수목원 입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곳은 습지원입니다. 물가에서 자라거나 습기를 좋아하는 식물을 전시하고 있는데요. 아직 꽃이 피지 않아 습지원의 본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대신 습지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습지란 물이 흐르고 고이는 오랜과정을 통해 다양한 생명체를 키움으로써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갖춘 하나의 생태계입니다.

이러한 습지는 많은 생명체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습지의 생명체는 생태계가 안전된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곳에는 갈대, 부레옥장, 세모고랭이, 등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3월 말 부터는 수목원을 수놓을 예쁜 꽃들이 사람들을 반겨줄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때가 무척 기다려지네요.

 


수목원에는 곳곳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드넓은 수목원을 걷기만 하는 것보다 자연의 숨소리를 들으며 휴식을 가져보았습니다.

 


수목원을 한참 걷다가 대나무 숲을 만났습니다. 이곳은 '죽림원'입니다. 대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1000여 종이 분포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10여 종이 자생하고 있죠.

화본과 식물 중에서 키가 가장 큰 대나무는 줄기가 곧게 뻗고 속은 비어 있으며, 땅속 줄기는 옆으로 뻗어 있어 마디에서 뿌리와 순이 나옵니다. 대구 수목원에는 솜대, 조릿대, 왕대, 등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하늘 높이 뻗어 있는 대나무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 대나무는 왕대라고 합니다. 상록활엽교목에 속하는데요. 꽃은 4월에 드물게 피며, 열매는 밀알 모양으로 5월에 핍니다.

 


다음으로 '전통정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유교사상, 음양오행사상, 신선사상 등을 바탕으로 자연에 귀의하여 전원이나 산속 깊숙한 곳에 따로 집을 지어 자연과의 관계를 즐기기 위해 만들어 놓은 것인데요.

정원의 형태인 조선시대의 별서정원과 수로를 굴곡지게 해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우는 모습들을 재현해 놓았습니다. 

 


이 연못은 방지원도라고 합니다. 네모난 연못인 방지땅을 상징하고, 그 속에 둥근 섬인 원도는 하늘을 상징합니다. 음과 양의 결합해 생명이 태어나는 대자연의 섭리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작은 연못에도 자연의 섭리가 있다는 것이 무척 놀라울 따름입니다.

 


다음으로 화계인데요. 궁궐, 사찰 등이 경사지에 자리 할 때 빗물로 인한 토사의 유출을 막기 위해 경사면에 돌로 계단모양의 단을 만들고 다양한 화초와 수목을 심어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는 전통정원기법입니다.

 

 

이곳은 무궁화정원입니다. 앙상하게 가지만 남은 나무들이 듬성듬성 자리해 있는데요. 아직 꽃이 피지 않아 사람들의 눈길이 가지 않는 곳입니다.

봄기운을 맞고 꽃이 피어 사람들에게 환한 미소를 선물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눈 앞에 거대한 나무가 서 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있는 소나무 입니다. 소나무는 상록침엽교목에 속하는데요. 꽃은 5월에 갈색으로 피며, 열매는 9월 흑살색입니다.

 

 


본격적인 꽃 탐방을 해보겠습니다. 수목원에는 3월 중순에 접어 들면서 형형색색의 꽃들이 사람들을 반기고 있었는데요. 주황색, 분홍색 꽃들을 보며 봄의 기운을 만끽했습니다.

 


하얀 장미꽃이라고 불리는 이 꽃은 긴잎다정큼이라고 합니다. 제주도, 전라남도 지역에서 자생하고 있는데요. 장미과의 상록활엽관으로 잎이 긴 다정큼나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보통 5월에 흰색꽃이 피며 열매는 11월에 익는다고 하네요.

 


치자나무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으로 윤기가 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짧은 잎자루와 뾰족한 턱잎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노란색으로 피어있는 모습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이 꽃은 영춘화입니다.  가지가 많이 갈라져서 옆으로 퍼지고 땅에 닿은 곳에서 뿌리가 내리며 능선이 있고 녹색인 것이 특징이죠.

 


이름이 조금 특이한데요. 길마가지나무입니다. 낙엽활엽관목으로 꽃은 4월에 핍니다. 연노락색을 띠고 있는 것이 무척 예쁘네요.

 


이 꽃은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꽃입니다. 남천인데요. 상록활엽관목으로 6월에 피는 꽃입니다.

 


열대식물의 대표격인 선인장도 만났습니다. 이 선인장은 금관룡이라고 하는데요. 금관을 쓴 꽃이 용솟움을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이 밖에 집에서 관상용으로 키울 수 있는 오채각, 금호 등의 선인장도 사람들의 발길을 반기고 있습니다.
대구 수목원을 한 바퀴 도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 남짓. 사색을 즐기기에 그만입니다.

자연의 멋과 숨소리를 들으며 나들이의 즐거움은 어느 때 보다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대구 수목원에는 행복한 미소가 번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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