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아름다운 청산도에서 봄 맞이 산행과 트래킹

대한민국 산림청 2016. 3. 30. 09:29

 

아름다운 청산도에서

봄 맞이 산행과 트래킹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강승구

 

 

  2016년 3월 슬로우 시티로 유명한 청산도로 봄맞이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청산도는 물도 푸르고 산도 푸르러 '청산도'라 하는데 전남 완도군 청산면에 딸린 섬으로 유채꽃피는 4월에 아름다운 곳인데 미리 청산도의 봄풍경을 보러갑니다~

청산도는 완도여객터미널에서 차도선을 타고 50분정도가 걸리고 거리는 19km 정도입니다

 


배를 타고 객실에 앉아 조금 졸고나왔더니 어느새 청산도에 도착합니다.
날씨는 맑지만 박무 때문에 청사도의 풍겨이 아련하게 보입니다. 청산도의 여객선항은 도청항이라 합니다

 


청산도항에 내렸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청산도 순환버스를 탑니다.
저는 오늘 청산도의 대선산, 고성산, 보적산 등 3개 봉우리를 걸은 후 아름다운 청산도의 해안가 길을 따라 걸어서 다시 도청항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대선산 가는길은 도청항에서 좌측에 있는 큰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청산중학교 간판이있고 거기서 청산 중학교쪽으로 오른쪽으로 오르면 이정목이 자세하게 대선산까지 안내를 해주어서 편하게 걸을 수 가 있습니다.
 


청산중학교 쪽으로 가는 예쁜 길입니다.

 


본격적인 산행길로 접어들면 푸른 동백숲이 남도의 정취를 한껏 느끼게 합니다.
무슨나무에서 나는 향기인지는 몰라도 숲에 은은한 향기가 풍겨나와 신비로움 마저 느끼게 하는 대선산가는 길입니다.

 


동백꽃은 대부분 꽃을 떨구었는데 아직 싱싱한 동백한송이가 길을 밝히고 있습니다. 중간에 조망좋은 바위터도 몇군데 있습니다

 


343m인 대선산에 도착 잠시 숨을 돌리고 직진합니다.


 

 

 대선산에서 조금만 직진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오른쪽 고성산쪽으로 진행합니다. 소나무와 동백이 섞여있는 포근하고 넓은길이 길게 이어집니다.

 


 푹신푹신한 비단길입니다.

 


조망좋은 바위터에서 아름다운 청산도의 풍경 내려다보니 4월이면 노랑으로 물들을 푸른 유채밭과 저멀리 아름다운 바다가 보입니다.

 


산성터의 흔적이 있는 펑퍼짐한 '고성산'을 지납니다.
청산도를 찾는 목적이 대부분 트레킹인 듯 오늘 이 코스로 산행을 하는 사람은 저밖에 없네요.
트레킹만 하고 싶으면 도청항에서 5000원주고 순환버스를 타고 적당한곳에서 내려 예쁜 해안가와 돌담길을 따라 다시 도청항으로 걸어서 돌아오면 되고, 등산도 하고 슬로길도 걸으려면 오늘 제 코스를 선택하면 되는데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들한테는 오늘 제 코스를 강추 합니다.
높은 산에서 청산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모두 볼 수 있고 예쁜 슬로길로 걸을 수 있어서 입니다.

 


고성산에서 내려와 보적산 쪽으로 가기위해서는 2차선 도로를 건너야 합니다.
오늘 3개 봉우리중 보적산의 조망이 제일 아름다우니 도로를 건너 조금 힘들더라도 40분정도만 경사길을 걸어 보적산에 꼭 오르실 것을 권합니다.
산을 다니다보니 고생할수록 아름다운 풍경을 많이 볼수있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올해 처음 만개한 진달래도 보면서

 


 예쁜길을 올라 높이가 332미터인 보적산에 도착했습니다.

 


보적산에서는 아름다운 청산도의 풍경이 사방팔방으로 모두 보입니다. 처음 찾은 청산도인데 명성 그대로 아름다운 섬입니다.

 


보적산에서 내려오면 이제 산행은 끝이나고 사진에 보이는 범바위부터 슬로길을 따라 트레킹코스 이어집니다. 트레킹만 하려면은 순환버스를 타고 범바위 입구에서 하차하여 슬로길을 따라 도청항으로 걸어서 돌아가는데 그 과정에서 청산도의 절경을 거의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조금 빠르게 걸으면 3시간, 여유있게 걸으면 4시간정도 걸립니다.
 


범바위를 뒤로하고 예쁜 산자락길을 따라 내려가면 청산도의 대표브랜드인 유채꽃밭들이 시작됩니다.
4월초부터 유채꽃이 핀다하니 4월중순경에 청산도를 찾으면 노랑유채 물결과 파란 옥빛 바다에 파묻힌 청산도의 절경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슬로길은 바다를 왼쪽에 끼고 산허리를 따라 예쁘게 이어지는데 지금까지 많은 섬길을 걸어봤지만 오늘 걷는길이 제일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옥빛 바다의 파도 소리를 들으며 걷는길은 눈과 귀가 즐거운 그야말로 천상의 길입니다.

 

 

산허리에 나있는 경사가 거의 없는 편안하고 예쁜 슬로길사이로 절경들이 이어집니다.

 


읍리앞개 라는 마을 앞에 있는 몽돌 해변가를 지나 다시 산허리 길을 따라 조금 걸으면 오늘 코스의 하이라이트인 서편제 촬영지로 유명한 돌담길과 유채밭길을 만나게 됩니다.

 


풍경이 아름다워서인지 많은 TV 드라마를 청산도 에서 찍었고, 지금도 앞에 보이는것 처럼 세트장이 남아있습니다.

 


유채밭 사이를 지납니다. 4월 휴일에는 인파 때문에 오늘처럼 여유롭게 걷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서편제 촬영세트'입니다
1993년에 개봉한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는 그때당시 한국영화로는 113만명이라는 경이적인 관객을 동원함으로써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영화입니다. 소리꾼인 유봉과 송화, 그리고 동호의 애잔하고 서글픈 사연이 오늘 청산도에서 다시 살아납니다.

 


서편제 촬영지를 떠나 도로를 타고 도청항으로 걷다보면 좌측의 아름다운 바다풍경이 오늘 여정의 마지막 풍경입니다.

 


도로변에 설치된 편안한 나무데크길을 따라 도청항에 도착합니다.
배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항구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오늘걸은 길은 GPS 기준으로 12.2km이고 보통 속도로 5시간 30분이 걸렸습니다.
아름다운 청산도의 산을 3개나 걷고 아름다운 슬로길도 걷는 즐거운 청산도 봄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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