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장미꽃 향기 진동하는 곡성 세계장미축제.

대한민국 산림청 2016. 5. 24. 15:23

 

 

 

장미꽃 향기 진동하는

'곡성 세계장미축제'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심인섭

 

 

 해마다 5월이면 곡성 삼기에 홀로 사시는 어머니를 모시고 곡성 세계 장미축제를 다녀오는데요, 올해도 변함없이 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 기차 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에 사시는 외삼촌 외숙모와 정읍에 사시는 이모님까지 축제 기간에 맞춰 곡성 어머니 댁에 놀러 오시는데요, 이렇게 일 년에 한 번 삼 남매가 한자리에 모여 낮에는 축제도 즐기고 밤에는 못다 핀 이야기꽃으로 온밤을 하얗게 지새운답니다.

 


곡성 세계장미축제5월 20일부터 5월 29일까지 곡성군 오곡면 기차마을로 232 섬진강 기차 마을 1004 장미공원에서 열립니다.  

올해로 6회째인 장미축제는 향기(Scent), 사랑(Love), 꿈(Dream)'을 주제로 ‘수천만 송이 세계명품 장미, 그 동화 속으로’라는 부제로 개최되는데요, 유럽 등 세계 여러 나라의 우수한 장미꽃이 손님을 맞습니다.

나머지 축제 세부사항은 곡성 세계장미축제 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
http://www.simcheong.com/?r=home&c=4/68/223/287
 

 


장미축제가 열리는 곡성 섬진강 기차 마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발표한 2015년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과 '네티즌이 뽑은 2015 베스트 그곳'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기차 마을은 1998년 전라선 직선화로 폐선된 17.9km 구간 중 섬진강 기차 마을을 따라가는 13.2km 구간의 철길과 옛 곡성역을 비롯한 철도시설을 관광자원으로 재활용한 대표적인 폐역 관광지입니다.

 

 


곡성역은 지금은 새로 지어 옮겼지만, 옛 곡성역은 유명한 역이었습니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SBS 대하드라마 '토지' 등 각종 근현대사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인근에는 영화 세트장도 있고 ‘드림랜드’라는 놀이시설과 동물농장도 있어 꼭 축제 때만 아니어도 곡성 기차 마을은 항상 관광객으로 붐빈다고 합니다.

기차 마을에서 가정역까지 왕복 20km를 다녀올 수 있는 증기기관차와 침곡역까지 운행하는 5.1km의 섬진강 레일바이크를 체험할 수 있는데요,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약을 못 하더라도 기차 마을 내 500m를 도는 레일바이크도 있으니 실망하지 마세요.

 


곡성 세계장미축제장의 장미밭은 무려 4만 제곱미터라고 합니다.
1,004종 3만 8천 그루의 장미에서 무려 천만 송이의 장미꽃이 피어나는 것이죠.

 


전국 대부분의 장미축제장에는 다정한 연인들이 항상 몰리는데요, 그 이유를 아시나요?

바로 장미가 수천 만 년 동안 연인들의 사랑의 증표였기 때문인데요, 곡성 장미축제에도 연인 가족 친구들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자 몰려들고 있었답니다.

 


더블 딜라이트, 파파 메이앙,파스칼리, 저스트 조이, 뉴든, 잉그리드 버그만, 보니카, 엘리나, 그레이엄 토마스 등 세계장미협회에서 명예 입상한 14개 품종의 이국적인 장미들도 같이 전시되어 장미애호가들의 발걸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장미는 용도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고 합니다.

 

 


꽃가게에서 파는 장미는 하우스에서 재배하는데 절화장미라고 하며, 곡성 장미축제장처럼 야외에서 감상하기 좋은 품종은 정원장미라고 합니다. 정원장미도 대략 7가지 정도로 분류된다고 하는데요,

하이브리드 티 장미, 플리로분다 장미, 파티오 장미, 미니어처 장미,지피형 장미, 넝쿨 장미, 관목형 장미 등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그런데 장미에는 왜 가시가 있을까요?

 


전설이 하나 있는데요, 기 큐피드가 장미꽃의 아름다움에 끌려 꽃에 키스하려는 순간 벌이 큐피드의 입술을 쏘아 버렸답니다. 큐피드의 엄마 비너스는 이를 알고 화가 나서 아들의 입술을 다치게 한 벌의 침을 뽑아 장미 줄기에 붙여 버렸다네요. 그래서 장미의 줄기에 가시가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생물학적으로는 가시는 자신을 보호하는 방어수단이면서 상대방을 딛고 오르며 성장하는 장치라고 하니 생물학적 의미보다 전설이 더 가슴에 와 닿죠?

 


또한, 예쁜 이름에 어울리지 않게 전쟁과도 연관이 있는데요, 1455년부터 1485년까지 영국 왕권을 둘러싸고 벌어진 귀족 전쟁을 장미전쟁이라고 합니다.

랭커스터가(家)는 붉은 장미를 문장(紋章)으로 삼고, 요크가(家)는 흰색 장미를 문장(紋章)으로 삼은 것에서 유래했는데요, 결국 랭커스터가의 헨리 7세가 등극하면서 튜더왕조를 열었고 요크가의 엘리자베스를 아내로 맞으면서 전쟁이 끝났습니다. 그래서 통일과 평화를 의미하는 바깥은 빨간색, 안쪽은 흰색의 장미를 문장으로 삼았는데요, 이 튜더 장미는 지금 영국 왕실의 문장과 국화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장미는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약 3천만 년 이상 되는 장미 화석이 발견되어 선사시대 이전부터 장미꽃이 있었다는데요, 고대 로마인들은 연회장 바닥을 이집트에서 수입한 장미꽃으로 뒤덮고 잠자리에도 장미꽃을 깔 정도로 장미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음식, 포도주, 향수 등에 장미를 사용했고 귀족 여인들은 장미가 주름을 없애준다고 해서 찜질 약으로 쓰기도 했답니다. 또한,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군인들에게 장미꽃을 색종이처럼 뿌리기도 했다고 하니 고대 로마인들은 모두가 로맨티시스트였나 봅니다.

고대 로마에 이어 지금도 세계인이 가장 좋아하는 꽃인 장미는 개량을 통해 약 3만 종의 원예종이 있다고 하니 예나 지금이나 장미에 대한 환상은 끝이 없나 봅니다.

 


 

서울에 사시는 외삼촌과 외숙모님인데요, 여든이 훌쩍 넘으셔도 매우 건강하셔 매년 장미축제가 열리는 달 곡성을 찾으신답니다.

장미꽃말이 애정, 사랑의 사자, 행복한 사랑이라고 하는데요, 두 분 애정과 사랑, 행복이 남다르시죠?



축제 이틀째를 맞아 정말 많은 사람이 곡성 세계 장미축제가 열리는 섬진강 기차 마을을 찾았는데요, 4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축제장은 장미꽃이 품어내는 향기가 어지러울 정도로 가득 찼답니다.

 


때마침 KTX 열차도 지나가는데요,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가 곡성역까지 하루 네 차례 운행합니다.
2시간 15분 정도면 도착하니 멀다고 생각되지 않죠?

- 용산역 출발이 08:53, 14:20, 16:50, 20:50
- 곡성역 출발은 08:26, 10:27, 14:45, 18:42

그런데 지난해 뉴스를 보니 개막 3일째 오전까지 유료입장객 수가 10만 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곡성군 전체 인구가 약 3만 명인데 개막식 날에만 무려 5만 명이 몰렸다는데요, 곡성경찰서도 온종일 몰려드는 차들을 더는 통제하기 힘들어 아예 손을 놓아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올해는 곡성읍 입구부터 교통경찰과 자원봉사자가 교통을 통제하고 임시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있더군요. 작년보다 덜 혼잡스럽지만, 아직도 새치기, 끼어들기 등 행락질서를 어기는 차량이 많습니다.

 


행사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차량이 몰려들더라도 이를 소화할 능력과 힘을 이제는 갖춰야겠습니다

그저 바라만 봐도 힐링이 된 2016 곡성 세계장미축제.
이달 29일까지 섬진강 기차 마을에서 열리니 주말에는 아침 일찍 다녀오시고요, 사람이 붐비는 시간대에는

주차하기 힘드니 인근 곡성 전통시장이나 천변주차장에 주차하고 조금 걸어서 이동하는 게 좋습니다.
그럼 즐거운 장미 여행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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