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한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용대자연휴양림

대한민국 산림청 2016. 5. 27. 16:28

 

 

한반도 최북단에 위치한

 용대자연휴양림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김진아

 

 

 한반도 태백산맥 북단, 진부령 정상 부근의 해발 600m에 자리 잡고 있는 용대자연휴양림.

국립 자연휴양림 중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한 여름에도 서늘한 그늘과 시원한 계곡물을 즐길 수 있다는 소문이 자자한 곳입니다. 또 설악산국립공원과 동해로 통하는 46번 국도와 이어지고 인근에 백담사·십이선녀탕·장수대·대승폭포를 끼고 있는 관광명소들이 가득합니다.

 

 

용대자연휴양림 주변은 깊은 산세와 풍광으로 관광명소와 여름레포츠 명소가 다양하지만 천혜의 자연을 품고 조용히 쉬었다 오기에도 가장 적합한 자연 휴양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46번 국도에서 용대리 입구의 시원한 물줄기를 따라 달리다가 우뚝 솟은 백골병단전적비에서 조금만 차를 돌리면 연화동안보전시관과 나란히 서있는 국립 용대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 입구가 보입니다.

 

 

<용대자연휴양림 들어서기 직전에 만나는 백골병단전적비>

 


<용대자연휴양림 입구 관리사무소>

 

다녀온 사람들이 왜 이곳을 숲 속의 온전한 휴양림이라 부르는지는 입구에서부터 차를 타고 이동하게 되면 공감하게 됩니다. 같은 장소에 있는 게 맞을까 싶을 정도로 관리소 입구에서 차로 약 2km를 더 들어가야 비로소 산림휴양관과 제3야영장이 보입니다.
재미난 것은 국립 용대자연휴양림은 매봉산(해발 1,271m)과 칠절봉(해발 1,172m)을 끼고 해발 600미터 지점에 있다고 하지만 입구에서 휴양관까지 이르는 길은 그리 가파르지 않고 완만한 코스로 이어집니다.

 또 두 산봉우리로부터 형성된 크고 작은 계곡들이 휴양림 가운데로 흘러내려 인공 낙엽수림과 천연림이 자연스럽게 울창한 숲을 이루고 바람이 불 때마다 청량한 나무와 풀냄새가 머리를 맑게 합니다.

 

 

 

입구 관리사무소에서 이런 외길을 2km 정도 달려가야 휴양관이 보입니다.

5월 방문 당시에는 노후시설 관리와 보수를 위해서 휴양관 1동과 제3야영장만이 운영되고 있었는데 그 덕분에 맑고 조용한 휴양림 본연의 품속에서 쉬었다 오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곳은 공식적인 설명으로는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 등 자연경관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천연기념물 74호인 열목어와 멧돼지, 토끼, 꿩, 노루, 다람쥐, 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숲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그 모든 설명이 없어도 그냥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되고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자연이 얼마나 아름답고 소중한가를 몸이 체험하게 됩니다.

산림문화휴양관과 제3야영장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지만 독립된 공간을 지니고 있고, 머무는 위치에 따라서 숲의 숨결을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산림문화휴양관 전경>

 


<산림문화휴양관 뒷편 휴식공간과 4인실 내부 모습>

 

용대자연휴양림은 매표소에서 산림휴양관까지 약 2km를 들어가야 하고, 산림휴양관에서 등산로 입구까지 약 1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등산로 입구에서 매봉산 정상까지는 약 3.7km가 소요되는데 꼭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왕복 2Km의 산책로입니다.

느린 걸음으로 왕복하면 약 1시간 반 정도가 소요되는 산책로에는 자연이 보여주는 소소하고 다채로운 변화들이 가득합니다. 또 하나 오전의 산책과 오후의 산책을 모두 경험해보셨으면 합니다.

햇살이 주는 따스함과 빛살의 깊이가 다르고 나무들 사이에서 흘러오는 바람의 농도가 달라 같은 숲 길이지만 결이 다른 시원한 바람들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좌우로 잔잔한 계곡을 계속 이어주는 산책로>

 

 

 
<산책로에서 자주 만나는 고추나무의 꽃>

 

산책로를 조금 걷다보면 옆으로 하얀 꽃을 매달고 있는 고추나무의 꽃들이 흔들립니다. 고추나무는 그 잎모양이 고추 잎을 닮아 불린 것이고 실제로 고추는 열리지 않는 답니다. 고추나무의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나무에 독성이 없어서 나뭇가지는 젓가락에 쓰였다고 합니다.

 

 

 

왼쪽은 산괴불주머니, 오른쪽은 사슴벌레로 보입니다.

산책로를 따라서 산괴불주머니가 도란도란 이어지고, 땅바닥에서 무언가 꿈틀해서 자세히 보니 연보랏빛이 반짝이는 사슴벌레가 기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곁에서는 새처럼 빠르게 날아다니는 나비들이 물결처럼 흔들립니다.

 

 

 

 

<왼쪽은 마가목의 꽃, 오른쪽은 졸방제비꽃>

 

제비꽃 중에서 늦게 피어서 주목을 받지 못한다는 졸방제비꽃은 5~6월에 꽃이 피는데 제비꽃 종류 중에서 유일하게 줄기가 곧게 서고 한 자리에서 무더기로 줄기가 나와 꽃들이 핀다고 합니다. 산책로에서 너무나 눈에 띄는 또 하나의 꽃나무는 마가목입니다. 방울방울 너무나 이쁘게 피어 있는 마가목의 꽃들이 어깨 위로 가득합니다. 말의 이빨 같은 새싹이 나오는 나무라 하여 마가목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는데 이름의 유래와 달리 꽃들은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산림휴양관 입구에 마련된 스탬프 투어 박스

용대자연휴양림은 산이 깊고, 깊지 않은 계곡들이 산림휴양관과 야영장 주변으로 흘러 가족들과 오붓하게 쉬었다 올 수 있는 숲이 아름다운 휴양지입니다. 계곡 쪽의 야영장은 한밤에는 온도가 급격하게 내려갈 수도 있으니 5~6월이라도 방한준비를 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용대자연휴양림 이용정보

위치 : 강원도 인제군 북면 연화동길 251 
*이용문의 : (033)462-5031
*이용시간 : [숙박시설] 당일 15:00 ~ 익일 12:00
*일일개장 : 09:00 ~ 18:00
*숙박시설 : [객실] 14개, [야영장]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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