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옷깃을 여미고 걸어보는 현충원 보훈산책길

대한민국 산림청 2016. 6. 14. 15:57

 

 

 옷깃을 여미고 걸어보는

'현충원 보훈산책길'

 

 

 

 

 

 

 

 

 

 

산림청 블로그 일반인 기자단 황원숙

 

    현충일.. 나라를 위해 싸우다 희생하신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날입니다.

61회 현충일을 맞아 국립 대전현충원 보훈산책길을 걸었습니다.
대전현충원을 둘러싸고 있는 갑하산의 둘레길 8.2km ‘보훈산책길’이라 하는데요. 신록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길을 걸으며 선조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 봅니다.

 

 

국립대전현충원 입구에 도열한 태극기의 모습은 언제 봐도 가슴을 뛰게 합니다. 살랑이는 봄바람에 나부끼는 태극기 아래를 지나면서 왼쪽으로 시작되는 보훈산책길 입구로 들어섭니다.

 

 

 

 

현충일이 있는 6월엔 많은 사람들이 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의 나라사랑 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보훈산책길을 걷는답니다. 걸으며 보이는 비석들은 살아생전의 모습처럼 오와 열을 맞추어 서 있네요.

멀리 현충문과 현충탑도 보입니다.

 

 

 

 

북적거리는 도심 여느 산의 등산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의 산책로입니다.
나무냄새.. 흙냄새를 맡으며 조용히 사색하며 걷는 길입니다. 이 길을 걸으며 나라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애국지사들의 뜨거운 마음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보게 됩니다.


 

 

 

보훈산책길 8.2km를 모두 걸어보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길을 걸으며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을 겪어야했던 대한민국의 역사를 돌아보고 나라를 위해 장렬히 목숨을 바쳐 싸우고 죽어간 순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며 걷을 수 있을 만큼만 걷자고 생각했습니다.
향기로운 신록의 숲길을 걷다 보면 각을 세우고 있는 비석들의 모습도 보이고 멀리 대전 도심의 모습도 보입니다. 오르고 내리는 길목마다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기며 걸어봅니다.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는 더위지만 한참을 걸으니 이마에 땀도 맺히고 목이 마를 때 쯤 ‘보훈샘터’ 만났습니다. 암반에서 나오는 천연샘물이랍니다.
송송송~ 솟아오르는 시원한 샘물을 마시니.. 걸으며 느꼈던 피곤함이 싹 가시는 듯 합니다.

 


 

시원한 샘물을 마셨으니 다시 걸어볼까요?
유난히 소나무가 많은 숲길입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의 정신이 깃들여 있어서 일까요?
하늘을 향해 한 치의 부끄러움도 없이 뻗어있는 숲길을 걸을 땐 옷깃을 여미게 됩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호국영령들이 잠들어 있는 곳... 살아서 군인은 죽어서도 군인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반듯하게 줄을 맞춰 선 비석들을 바라보니 마음이 숙연해집니다.
청기와를 얹은 현충문의 기와 아래로 추모객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겨레와 나라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임들은 불변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아 그 충성 새로워라“

 

보훈산책길을 걷고 다시 돌아 나오는 현충원길에서 나지막이 불러보는 현충일의 노래입니다.
오늘날 찬란한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그 땅에 뿌려진 호국영령들의 피와 땀을 생각하며 걸어 본 대전현충원의 보훈산책길... 누구라도 6월엔 한번쯤 걸어봐야 하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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