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지리산 6월의 야생화 탐사

대한민국 산림청 2016. 6. 16. 15:02

 

지리산 6월의 야생화 탐사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준섭

 

 민족의 영산 지리산. 남한에서 한라산 다음으로 높은 산입니다. 고산을 이루는 만큼 봄은 더디게 찾아 옵니다. 하지만 봄이 찾아 왔나 싶으면 이내 초록세상으로 변하며 여름으로 달려 가게 되죠.
고산지대는 겨울이 길게 형성됩니다. 그 얘기는 나머지 계절이 짧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계절이 빠르게 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지리산엔 아름답고도 희귀한 야생화들이 많습니다.
그럼 지리산 6월 산행에서 볼 수 있는 야생화를 찾아 보겠습니다.

 


참조팝나무

조팝나무 종이 무척 다양한데요.

봄에 하얀 꽃이 줄줄이 피어나는 조팝나무부터 공조팝나무, 참조팝나무, 당조팝나무, 아구장나무, 산조팝나무,

꼬리조팝나무 등등.. 그 중에서 참조팝나무는 가장 풍성한 꽃을 자랑합니다.
 

 

정향나무

 흔히 라일락이라고 부르는 꽃이 산에도 있습니다. 아니 산에 자생하는 산라일락 종류가 라일락의 원조라 할

수 있습니다. 향기가 아주 진하고 감미로워서 주변으로 지나가기만 해도 꽃향에 매료되곤 합니다.

 

 

철쭉나무

일반 산에서는 철쭉꽃이 진 지 오래지만 지리산에서는 6월에도 볼 수 있습니다.
철쭉은 일명 개꽃이라고도 합니다.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해서 꽃을 먹기도 하지만 철쭉은 독성이 있어서 먹지

않습니다.

 


 

붉은병꽃

꽃 모양이 병을 닮아서 병꽃이라고 합니다.
삼색병꽃이라는 종류도 있는데 하얀색, 연두색, 붉은색의 꽃이 한 그루에서 피어나게 됩니다.

 

 

 

때죽나무

때죽나무는 하얀색 꽃이 잎 겨드랑이에 박쥐처럼 줄줄이 매달립니다.
만개한 꽃도 화려하지만 심지어 바닥에 수북히 떨어진 꽃잎도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꽃향도 무척 좋은데요, 다만 유독성 식물이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예전에는 때죽나무 열매를 따서 찧어 물고기를 잡았다고 할 정도이니 그 독성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흰참꽃나무

나무는 참꽃나무라고도 부르는 진달래를 꼭 닮았습니다.
남쪽의 고산지대에서 귀하게 볼 수 있는 꽃으로 멸종위기 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진달래는 이른 봄에 피지만 흰참꽃나무는 초여름인 6월에 하얀 꽃이 피게 됩니다.


 

 

물참대

주로 계곡가 바위지대에 자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작은 꽃이 모여 뭉치로 풍성하게 피어 화려함의 극치를 자랑합니다.
초록의 숲속에서 하얀색 꽃이 확 드러나기 때문에 멀리서도 눈의 띄는 특성이 있습니다.


 

 

조릿대(산죽)

조릿대는 키가 작은 대나무 종류인데요. 높은 산에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로 큰 나무숲 아래 자생하므로 주변이 어두운 경우가 많고 꽃도 작아서 눈에 띄지 않습니다.
따라서 조릿대 꽃을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쇠물푸레나무 열매

화려하게 생겼지만 이것은 꽃이 아니라 열매입니다. 꽃은 아주 작은 흰색의 꽃이 모여 꽃뭉치를 이루지만 열매는 붉은색을 띄게 됩니다. 얇은 날개 형태이며 가장자리에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함박꽃나무

주로 계곡가 습한 곳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꽃이 함박 웃음 짓는 것 같지 않습니까?
꽃이 아주 큰 편이고 향기도 무척 좋습니다. 이른 봄에 피는 목련과 유사한데요, 그래서 산목련이라고도

합니다.

 

 

노린재나무

키가 작은 관목으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하얀색의 꽃이 가득 피어나서 아름다운 꽃입니다.
노린재나무는 특히 열매가 청보라색으로 익어서 마치 보석처럼 신비롭습니다.

 

 


마가목

주로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수종인데요, 가을날 붉게 익은 열매가 인상적이고 멋스럽습니다.
마가목 열매는 예전에 술을 담그기도 했지만 야생에서는 새들의 먹이가 되도록 자연 그대로 두시기 바랍니다.


 

 

금강애기나리

애기나리 종류 중에서 꽃잎에 검붉은 반점이 무수히 많이 들어 있는 모습입니다.
애기나리는 아무 산에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금강애기나리는 고산지대에서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시닥나무

단풍나무 종류 중 하나인데요, 주로 높은 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시닥나무 비슷한 종류로 청시닥나무가 있는데 청시닥나무는 나무줄기가 초록색을 띠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 시각나무는 꽃이 위로 피지만 청시닥나무는 아래로 매달리는 형태입니다.


 

 

자주솜대

풀솜대는 하얀색으로 꽃이 피지만 자주솜대는 연두색 꽃입니다.
꽃이 질 무렵에는 붉은 자주색을 띠기 때문에 자주솜대라고 합니다. 산지대에서만 볼 수 있는 멸종위기 보호식물입니다.
 

 

눈개승마

승마 종류도 참 다양하죠.
그 중에서 눈개승마는 삼나물이라고 해서 요즘은 농가에서 나물로 재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얼핏 보면 노루오줌과 흡사하지만 눈개승마는 흰색 꽃이 피며 줄기에 털이 없습니다.

 

 

구상나무

요즘 환경의 변화로 점점 사라진다는 구상나무 열매입니다.
구상나무는 지리산, 설악산 등 고산 일부지역에서 볼 수 있는 귀한 나무입니다.
한대성 식물로 지구온난화가 가속되면서 우리나라에서 멸종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은 나무입니다.
구상나무 비슷한 종류로 분비나무가 있습니다.

 

 

 

 

 

 

산림청의 소리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감이 되셨다면 VIEW를! 가져가고 싶은 정보라면 스크랩을! 나도 한 마디를 원하시면 댓글을!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서 정책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Follow me 친해지면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