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est 소셜 기자단 -/2016년(7기)

남한산성 '여름 야생화'

대한민국 산림청 2016. 7. 8. 08:30

남한산성 여름 야생화

 

 


 

산림청 블로그 전문필진 이준섭

 

 

 

  남한산성은 수도권 시민들에게 휴식처요, 안식처 같은 곳입니다.
주말이면 소풍을 즐기는 사람들,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 역사탐방을 원하는 사람들까지 늘 붐비는 곳입니다.

특히 성벽길을 따라 트래킹을 즐기면 아주 좋습니다.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요, 서울시내 빌딩숲의 조망이 일품입니다. 게다가 노송들이 즐비한 숲길은 힐링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고 말입니다. 
이런 곳에 또하나의 볼거리가 있으니 바로 어여쁜 야생화가 많다는 것이죠.

봄, 여름, 가을 주인공들이 바뀌며 끊임없이 꽃이 피어납니다. 산성 나들이를 하실 때 한 번 주위를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름에는 어떤 꽃들을 볼 수 있는지 알아 볼까요?



▲ 메꽃


흔히 보는 나팔꽃과 비슷하게 생겼죠? 들에서 흔히 자라는 메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덩굴성입니다.
​나팔꽃과 비교하면 길쭉한 잎모양이 다르고 꽃이 분홍색입니다.​

 

 

각시원추리

원추리 종류도 꽤 다양하죠~ 붉은색의 큰꽃을 자랑하는 왕원추리는 개울가나 습지에서 볼 수 있지만 각시원추리는 주로 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초록의 숲속에서 샛노랑 꽃을 피우면 신호등처럼 밝고 도드라지게 보입니다.
​원추리 중에서 가장 산뜻하고 담백한 아름다움이라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 참나리


'참나리'양지바른 풀밭이나 해안가에서 주로 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정원에 심어 가꾸는 경우가 많죠.
나리꽃 중에서 가장 왕성한 자태를 뽐내고 꽃도 아주 큽니다.
참나리는 줄기의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둥근 주아를 통해 번식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열매가 아닌 주아의 번식이 참 재미있고 신비로운 현상이죠.



▲ 하늘말나리


하늘말나리는 낮은 야산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즉, 말나리는 고산지대 특정지역에서 볼 수 있는 귀한 꽃이지만 하늘말나리는 근교산에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답니다.

희귀보호식물인 말나리는 옆을 향해 꽃이 피고 하늘말나리는 이름 그대로 하늘을 보고 꽃이 피어납니다.



​▲ 우산나물


봄철 어린 순을 나물로 먹기도 하는 우산나물이 지금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우산나물은 둥글게 돌려나는 잎이 우산을 연상하기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줄기 옆으로 꽃대가 길게 올라와 앙증맞은 백색의 꽃이 피게 됩니다.


​▲ 종덩굴


종덩굴은 종 모양의 꽃이 피는 덩굴성 식물입니다. ​한여름 오동통한 꽃을 피우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요~
줄기가 가늘고 길게 덩굴을 이루며 주변의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짚신나물

'짚신나물'은 양지바른 풀밭에 군락을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잎은 뱀무와 유사하지만 줄기 끝에 작고 노오란 꽃이 줄줄이 달리게 됩니다.
짚신나물은 꽃줄기가 자라며 계속 꽃이 피기 때문에 먼저 피어난 꽃이 열매가 될 무렵에도 끝에서는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열매가 익을 무렵엔 열매 끝에 갈고리 모양의 잔털이 나서 지나가면 바지가랑이에 달라붙습니다.
​멀리 번식하기 위한 방법인 셈이죠~


청닭의난초


리나라에 자생하는 야생난초 중 하나로 아주 보기 힘든 꽃입니다. 닭의 난초를 닮았지만 꽃이 연두색을 띠기 때문에 청닭의난초라고 합니다. 특히 잘 보호해야 하는 귀한 야생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닭의난초


청닭의난초가 습기가 있으면서도 양지바른 풀밭에 자생하는 것과 달리 닭의난초개울가나 습지에서 자생합니다. 꽃이 황적색을 띠고 있어서 화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특히 아래쪽의 꽃잎에 붉은 반점이 많아서 매혹적입니다.​


작살나무


작살나무는 마주나는 잎 사이에서 작은 꽃이 수북하게 모여 피는 특성이 있습니다.
꽃은 작지만 분홍색으로 모여 피기 때문에 떨어진 곳에서도 쉽게 눈에 띕니다. 가을날 보라색으로 익는 열매는 마치 보석처럼 아름답게 반짝이게 됩니다.



자귀나무


자귀나무는 주로 남쪽 지방이나 해안가에서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지구온난화와 함께 심어 

꾸는 경우가 많아서 근교 야산에서도 어렵지 않게 보이더군요.

솜털 같은 꽃이 분홍색을 띠게 되는데 마치 폭죽놀이 때의 불꽃처럼 화려합니다.​


​▲ 큰까치수염


하얀 수염꼬리처럼 피어나는 꽃, 까치수염은 초여름부터 꽤 오래도록 볼 수 있는 꽃입니다.
꽃줄기가 길게 자라면서 계속 꽃을 피우기 때문인데요,
사진에서 보듯이 아래쪽에는 꽃이 지고 열매를 맺은 모습이지만 계속해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즉, 한 시기에 열매, 만개한 꽃, 꽃봉오리까지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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