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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만나는 주홍빛 하트모양 꽃잎의 '동자꽃'

대한민국 산림청 2016. 7. 14. 09:43

 

 

 

 

 

 

  우거진 숲 속 마저도 덥게만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태양 아래, 숲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어여쁜 꽃들이 존재하고 있답니다. 
소박함 속에 화려함을 단순한 듯 여러 매력을 가진 동자꽃을 소개합니다.


주홍빛깔 하트 꽃잎의 '동자꽃'

동자꽃은 석죽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울릉도나 제주도같이 멀리 떨어진 섬이 아니라면 어디서든 볼 수 있습니다. 산지의 초원으로 들어가면 쉽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무릎 높이 정도로 자라지만 허리춤까지 크기도 합니다.

고운 주홍빛깔도 예쁘지만, 그 생김새도 독특합니다. 꽃잎 하나하나가 ‘하트’ 모양을 연상시킨답니다.

한 여름 줄기 끝에 달리는 꽃송이는 아주 예쁜 빛깔을 가지고 있으며, 모양도 독특합니다.

꽃잎 하나 하나마다 그 끝이 아주 오목하게 패여 있어 마치 하트 모양처럼 달립니다.


이렇게 예쁜 모양을 지닌 동자꽃이지만, 유래는 조금 슬픕니다.
깊은 산 속 암자에 노승과 동자승이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해 겨울, 노승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동자승을 두고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식량을 구하고 다시 암자로 돌아가려 할때 엄청나게 많은 눈이 내려 노승의 발은 꽁꽁 묶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눈이 녹은 뒤 암자로 돌아갔으나 동자승은이미 죽고 난 뒤였습니다. 그런데 동자가 죽은 암자에는 동자의 얼굴을 닮아 귀엽고 아름다운 꽃 한 송이가 피어났습니다.

그 꽃이 바로 동자꽃 이었다 합니다.
노승을 기다린 동자승의 애타는 마음을 꽃으로 피워낸 이유일까요?

동자꽃의 꽃말은 ‘기다림’이라고 합니다. 어쩐지 고운 빛깔 뒤에 숨겨진 애처로운 전설 덕분에, 동자꽃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동자승의 맑고 초롱초롱한 눈망울과 마주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동자꽃의 취향

반그늘과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자라는 식물입니다. 따라서 노지에 심으면 매일 물을 줘야합니다.
햇볕이 많이 들어오는 곳에서 키우게 되면 잎이 타는 현상이 심해지고, 음지에 심을 경우 줄기가 너무 크고 힘이 없어 꽃이 피면서 휘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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